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 여성 앵커의 고군분투 일터 브리핑
김지경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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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적은 여성이 아니라, 여성의 뒷배는 여성이라고 말해줘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모든 워킹맘들, 육아맘들, 그리고 육아할머니들 화이팅! 여성연대는 예나 지금이나 훌륭히 작동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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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연대기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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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선생님이 29세, 1972년에 쓰신 작품이다. (내가 이 해에 태어났다) 두말 필요없는, 타고 난 글천재시다.

이 작품은 양희경 쌤 연극 약력 첫번째에 나오기 때문에 재출간 하자마자 손에 넣어 읽었다. 사실 나는 황석영 쌤 작품을 <오래된 정원>부터 봤다. 옥고를 치르시고 나오신 후, 방북하고 온 반항아 빨갱이(!) 작가님으로 만난거다.ㅎㅎ

평양출신 산부인과 의사인 ‘한‘영덕은 그저 올바르고 고지식한 사람일 뿐이었다. 평범한 그가 남북분단 역사의 파도 속에 휩쓸려 불행한 인생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줄거리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지만, 그 시절에는 대단한 문제작이었을 듯 싶다.

양쌤은 어떤 역이셨을까? 동생 한영숙 아니었을까? 희곡은 과연 어떻게 각색되었을까? 그땐 무대위까지 관객을 앉힐 정도로 흥행이었다는데, 연극무대가 지금보다 훨씬 사회적 의미가 깊을 때였던 것 같다. 양선생님 파릇하시던 그 때의 무대를 상상하며, 영화보듯 훅 내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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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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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글들은 작가들이 30대 즈음에 쓴 글이 많다.

스스로 연륜과 통찰이 어느 정도 있다고 믿게 되며 열정과 치기마저 가득한 시기. 가장 팔팔하게 살면서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무엇에든 저돌적이 될 수 있는 시기. 여문 듯 여물지 않은 글 속에 자기를 아낌없이 드러낼 수 있는 순수함이 있는 시기. 자신의 다짐과 바램을 이룰 수 있는 인생이, 무한히 이어질거라 믿는 시기. 잘난척마저 물컹한 살 속의 오돌뼈같이 매력이 되는 시기.

그런 글이 나는 좋다.
30대의 정신으로 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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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구병모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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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사는 좀 산만해진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흐름을 처음 잡는게 쉽지 않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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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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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검은꽃>이 생각났다. 여성의 서사로 중심인 점이 달라진 정도의 느낌... 마지막에 화자가 버들에서 펄로 갑자기 바뀌어서, 그건 좀 어색했다. 하지만 편안하게 읽기 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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