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나는 이별이 참 낯설다.특히 진짜 가까운 사람과 죽음이라는 방법으로 이별한 건 아직 드물다. 엄마랑 ‘니엘‘ 뿐...식구도 친구도 동료도 아직 다들 건재하니 다행인 건가... 그렇다면 앞으로 닥쳐야 할 이별이 많다는 것인가?... 아... 정말 싫다. 손바닥만한 이 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죽음이라는 형벌은, 죽는 사람보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죽으면 아무것도 모르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그 부재감을 안고 살아야하니깐... 없어지지 마라. 내곁에 그냥들 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