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나는 정이현 소설집. 그동안 그녀는 두 딸의 엄마가 되었고, 소설을 팍팍 쓰지못해 안달이 났을 것이다.표지의 촉감이 무척 좋은 이쁜 소설집을 낸 것을 축하한다. 냉소적인 듯 하지만 은근 따스한 그녀의 글은 역시 찰지다. 살아있다, 정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