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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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생 전몽각 선생님이 찍으신 본인 가족의 기록이다. 우리 아버지와 연세가 같으시니, 윤미 언니는 나랑 20살쯤 차이가 나는 우리 큰언니랑 비슷한 세대인 듯 하다. -> 연보를 보니 34세에 장가가셔서 64년생 첫딸을 낳으셨다! 나와 윤미씨는 10년도 차이 안난다^^

사진은 피사체에 대한 찍는 사람의 감정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누구인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모자라겠냐만, 이 분의 사진은 애뜻함이 남다르다.

아이 씻기는 스뎅 다라이, 눈이 감기는 인형, 예전의 부엌과 장독대 그리고 자개 밥상, 골목길의 축대 돌, 책 싸는 포장지까지~ 나는 어째 내 어릴적을 떠올리고 있는 것일까...

나도 이런 사랑쯤은 받았었다고 기억을 속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더한 사랑을 받았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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