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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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 30년 이상 몸담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 낼 수 있다는 건 자기 인생의 코어(core) 가 튼튼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무라카미 씨는 뚝심있는 건전한 사람이다. 한눈팔지 않고, 직업인으로서`소설`과 `글`에만 집중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이 글을 통해 특이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은, 그가 (의외로) 겸손하다는 것이다. 배울 것이 많은 인생의 선배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독자에게 메인라인(정맥주사)을 히트(hit)하는 거예요. 말이 좀 험하기는 하지만." .... (작가는 독자에게 마약중독처럼)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커넥션을 만든다, 다음 주사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한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지요. - 283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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