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암사자 발란데르 시리즈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나름대로 알라딘서점의 매니아인지라 추천메일은 빠지지 않고 열심히 보는 편이다. 이 책도 그 추천을 기초로 해서 구입하게 된 꽤 많은 책들중의 하나이다. 원래 외국소설 번역본은 잘 안보는 편인데, 어릴때 좋아하던 셜록 홈즈와 루팡 시리즈의 기억때문에 최근에 몇권의 추리소설을 사게 되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일까.... 이책을 읽는건 상당한 인내심의 시험이 되었다.

스케일도 크고,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발란더도 상당히 인간적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추리소설로서의 박진감은 좀 떨어진다. 우선 분량이 650페이지나 된다. 시시콜콜 너무 많은 묘사를 해서 사건의 진행이 너무 느리다. 에드가 앨런 포우의 <단편소설 예찬론 : 소설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앉아서 읽을 분량이어야 한다...>을 대지 않는다 할지라도, 많지도 않은 사건이 너무 많은 분량으로 씌여 있어서 읽는 내내 좀 괴로웠다. 내 생각엔 250-300페이지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첫번째 서평자가 지적했듯이 오타가 너무 많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기 보다는 교정이 좀 덜된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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