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이기호 장편소설이다. (이시봉이라고 쓸뻔 했다ㅎㅎ 500페이지 읽다보면 입에 붙는다. 봉라인 이시봉!) 이시봉은 강아지 이름. 이 강아지가 ‘비숑 프리제‘의 프랑스 정통 혈통이라는 오해인지 진짜인지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드라마 보듯이 다음 장 읽고 싶게 만드는 이기호식 유머는 이 장편에서도 빛난다. 끝을 보고 싶어 토요일 저녁 무리해서 읽었더니 눈도 허리도 시큰하다. 힘든데도 완독한 걸 보면 재밌다는 증거! 다만 이시봉을 시습이가 구하러 갔을때 편한 걸 더 좋아한다는 듯이 시습에게 뛰어오지 않는 장면에서는 배신감이 느껴졌다. 고양이인 우리 #슈슈 도 안그러겠다 이놈아ㅋㅋ #명랑한이시봉의짧고투쟁없는삶#이기호#장편소설#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