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형제지우를 맺은 문학하는 두 분도 묘지기행을 쓰고 싶다 하셨다. 그 중 한 분은 이미 묘지가 배경이 되는 소설을 한 편 쓰셨고^^ 묘지에 매력을 느끼는 건 ‘불멸‘을 탐하는 인간의 본성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번에 함정임 님의 묘지 기행이 나왔다. 책의 두께와 목차를 보니 한 평생 다닌 기록을 엮은 것이 분명하다. 30여년전 김소진의 아내로 알게된 그녀의 글을 나는 꽤 읽었고, 불문학자로서 연구와 문학에 전념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 이 정도면 왕 팬이쥐~오늘은 베토벤 묘가 어디있나 펼쳤는데 이 책 제일 마지막에 있다. 안그래도 소나타의 박자를 잡느라 메트로놈을 켰는데, 이 분 묘비가 메트로놈 모양!ㅎ 이걸보니 베토벤 선생은 박자 틀릴라면 연습도 말아라 혼내실 것 같다ㅎㅎ 이제 샤르트르와 보봐르가 나오는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야겠다.#모든것이거기있었다#함정임의유럽묘지기행#함정임#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