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 서촌편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황정수 지음 / 푸른역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 근대 미술사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을 준다. 나는 이 책을 솔직히 학교 다닐 때 국사책 공부하듯이 읽고 있다. 안하던 공부하면 은근 재미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근대화가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정도 아닐까... 여성은 나혜석, 천경자 정도.

아! 지난번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시때 꽤 모르던 화가의 그림을 봤었지 싶었다. #소소재 로 가서 도록을 살펴보니 겹치는 그림들이 보였다. 어쩐지 눈에 익더라니~ 돌아다니면서 좋다는 걸 보고 듣고 하다보면, 언젠가 이렇게 구슬이 꾀어지는 때가 온다ㅎㅎ 전시는 미술과 문학과의 관계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서촌과 북촌이라는 공간 중심으로 화가들을 조망한다.

한국사회는 근대화와 일제강점기가 겹치면서 여러모로 고난이었다. 바로 이어진 한국전쟁과 전쟁복구 시기를 겪으며 가난속에서 예술을 간직하고 발전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문학, 미술, 음악 같은 건 사실 먹고사는 것이 위태로울 땐 뒷전으로 가기 마련인데, 그것에 끝까지 매달리고 천착한 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특히 우리가 몰랐던 월북 작가들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온다. 이제는 그들에 대해 전시회도 생기고 문학작품도 재조명 되고 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록새록 알게되는 지적 기쁨을 계속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우선 이 책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