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질문
안희경 지음 / 알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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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그저 ‘정말 대단한 언니다‘ 그러면서 봤다. 미국 이민자, 여성, 엄마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세계석학을 인터뷰하는 인터뷰어가 되기까지 얼마나 미친듯 공부하고 휘몰아치게 살았을까 생각하니, 존경심을 넘어서 안일한 내 삶이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제일 마지막 챕터 <3_살피다>에서는 드디어 저자가 ‘나에게 질문‘을 던져주었다. 이미 세계적으로 사회의 부조리함을 깨고자 하는 움직임이 학술적, 경제적, 지역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슈마허대학, 영국의 토트네스, 미국의 오클랜드 ‘지속가능한 법경제센터‘, 브라질의 ‘메르쿠르‘ 등)

한국에도 이런 시민운동이 있지만 오히려 점점 쇠퇴해진 이유가 있었다고 들었다. 암튼 2020년 팬더믹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은 분명하다. 더 이상 인간이 이기적으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화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local)화이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범위내에서 함께 먹고 사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제 저자가 내게 던져준 이 질문에 대한 성찰을 꾸준히 해보기로 했다. 다음 책은 그녀의 대담집, 코로나 시기의 모색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오늘부터의 세계>를 읽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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