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제일 천천히 읽게 되는 장르는 에세이다. 그 다음이 단편소설, 그 다음이 장편소설. 기타 실용서는 손에 잘 쥐진 않지만 읽게 되면 중간 정도 같다. 왜 그러냐하면 에세이는 저자의 개성이 가장 많이 담겨 있고, 저자 그 자체이기도 하며, 그 사람을 상상하며 읽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글이기 때문에 독자입장에선 계속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여줘야하는 거라 시간이 걸린다.

이번 책은 요조를 흠뻑 받아들이면서 봤다고 말하고 싶다. 요조와 시와의 음악도 들어가면서, 서울과 제주를 상상해가면서, 책방에 간 것 처럼 천천히 읽었다. 그러고보니 요조와 무척 가까워진 것 같았다. 이제 장강명의 <책, 이게 뭐라고>랑 <아무튼 떡볶이>를 줄줄히 읽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