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요시모토와 요시토모는 과연 어떤 사이일까?
바나나의 신작에는 나라의 그림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姓도 비슷하고....
(姓이니깐 부러 만든건 아닐텐데.. 하면서도 왠지~ 서로 협의하지 않았나 의심되는~~~)
90페이지가 못되는 짧은 글을 한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나라의 그림이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딱 일본사람이 그린것 같은 동그란 얼굴의 겉표지를 봄과 동시에
그림이 궁금해서 뒷장을 넘기다보면
30분만에 끝을 보게되는 짧은 글이다.
(난 글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도 불구하고~)
바나나 특유의 잔잔한 문체로
딸의 시점에서 쓰여진 가족이야기....
읽으면서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할머니라고 불리웠다는게 무척 속상했을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도 했다.
바나나의 인물들은
다들 굉장히 해탈(?)한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모든일에 긍정적이여질 수 있는....
주어진 상황을 몸에 맞게 수선한 옷을 입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그런점이 나랑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