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식탁 오늘의 젊은 작가 19
구병모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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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동안 너무 현실적이어서 꽤나 답답했지만 -진짜 이렇게들 사니깐- 바로 이런 느낌을 준다는 건 매우 잘 쓴 소설이라는 거다.

근데!! 난 이 내용이 왜 페미이고 메갈인지 진짜 이해가 안간다. 혹시 한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면 그런건가유? 여자들, 애를 돌보면 억척같은 돌봄노동자가 되거나, 일하면서도 남편 눈치 애한테 미안해하고 살거나, 집에서 프리랜서 일하면 더 힘들고, 이쁘게 생긴것도 죄라 들이대는 유부남들 막아내며 살고 있는 게 그냥 현실 맞는데?? 피나눈 식구들도 모여 살면 미운놈 고운놈 생기는데, 하물며 육아중의 가족들끼리는 공동주택 힘든거 당연한 거 아님?

* 공동주택 저가분양 3자녀이상 약속까진 아니더라도, 지금도 제도적으로 공공분양 신혼부부 우대정책은 있다. 그거라도 해서 출생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알겠지만, 여성이 일을 하든 안하든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 분명하다. 주거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아이 낳는 수고를 더는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 미세먼지 가득한 땅에 내자식이 버텨 살아가야 한다니....ㅜㅜ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마을이 함께 하는 옛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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