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의 탄생 -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 17인의 삶과 투자 전략
로널드 챈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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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가치투자야 말로 진정한 투자를 하는 자세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국내 실정에서는 한동안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주류였던 것 같다. 현재의 폭락 이후의 회복기에도 재생에너지나 전기자동차 등과 관련된 성장주가 주가를 한동안을 이끌 것 같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가치투자의 방법론을 제대로 이길 필요다 있다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유명한 가치투자계의 구루에 대한 소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잘못된 점을 고칠 기회로 만들고 싶었다.


전반부에 소개된 구루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모두가 벤자민 그레이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강의를 직접 들었거나 그의 책을 공부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읽지 않은 현명한 투자자를 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도 읽지않고 투자를 하고 가치투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많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 책의 영향을 받은 후학들의 책은 보았기 떄문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구태여 읽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반열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내용을 다른 책이나 팟캐스트, 유튜브 등으로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그레이엄의 책도 빠른 시일 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 다음 구루들의 이야기들의 공통점을 보면 효율적 시장 가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을 통해 자기만의 고집으로 그릇된 투자로 나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시장은 100% 효율적이지는 않고 좋은 주식 중 숨겨진 주식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처음부터 투자를 시작하지 않거나 역사학이나 법학 등으로 다른 전공자이거나, 또는 독학으로 공부한 분도 무척 많다는 사실이다. (공학 전공자로 뒤늦게 투자에 입문한 나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를 하고 뛰어난 분석력과 집중력으로 성과를 내었다는 점이다. 나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를 하고 있어서 이 결과를 투자를 위한 인사이트로 발전시킬 방법(노력?)을 찾고 있는데, 이 책에 실린 분들의 이약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까지 이 책에 실린 분들을 모두 잘 알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 실린 분들이 모두 익숙해질 때까지 이 책을 비롯한 구루들의 가르침을 접한다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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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나라 - 문화의 경계에 놓인 한 아이에 관한 기록
앤 패디먼 지음, 이한중 옮김 / 반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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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 있는 라오스 출신 난민가족 중 한 어린이의 투병기록을 통한 두 문화의 충돌과 소통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이다. 나 역시 외국생활을 해보았는데 일반적인 생활도 그리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이야기와 유사하게 외국인이 병원을 가고 진료와 수술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영어 실력도 별로였지만 어떻게 병원을 다녔는지 모르겠다. 몸이 불편할 경우 자신이 어느 부분이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기 정말 어려워서 한국에 있었다면 쉽게 고칠 병도 크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또한 건강검진 같은 것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일을 크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일 것을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몽족 가족이 가진 미국 의사나 병원에 대한 불만이나 소통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전반부를 읽을 때까지는 의사의 처방전을 몽족 가족들이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에 리아의 뇌전증이 심해지고 결국은 뇌사상태가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고집불통인 몽족 가족에 대한 안카까움(양육권을 박탈하고 양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도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었다) 과 함께 미국 의사들의 답답한 마음에 공감하면서 읽었고, 리아에 대한 사망진단으로 결국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다음 장을 읽으면서 이야기는 급반전되는데, 그 가족들이 정말로 사랑으로 리아를 보살펴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뇌세포가 많이 파괴되어 지적인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나머지 생명활동은 잘 유지된 것 같다) 후반의 다른 의사의 처방을 보면, 미국의사들은 기존의 수많은 발작과 유사하게 진단하고 패혈증에 대한 처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뇌세포가 많이 파손되고 뇌사로 진단하지만, 그 가족들은 이를 이겨내고 리아를 30살까지 생존할 수 있게 잘 보살폈다. 이 경우는 언어로 소통이 어려운 몽족이 아닌 미국인의 경우라도 비슷한 오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인 것 같이 몽족을 치료하던 태도가 아닌, 자신과 동일한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마음이 있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인류학이란 학문이 현대인들의 삶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 학문이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점차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거나 직장을 얻는 경우가 매우 빠르게 늘어나서 인류학적 사고나 지식을 일반인들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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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해류 - 진화의 최전선 갈라파고스에서 발견한 생명의 경이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최재천 감수 / 은행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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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저자 후쿠오카 신이치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책 내용 자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말 좋은 책이란 느낌을 가지고 책을 읽었던 것은 기억한다. 이 책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진화론을 저술한 찰스 다윈의 비이글호 탐험 자취를 따라 (거의 그대로) 갈라파고스 섬을 찾아가서 진화론을 태어나게 한 그 자연현장의 모습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100% 과학책은 아니고 중간중간 개인적인 느낌이나 개인사가 담겨있는 수필, 에세이에 더 가깝다. 갈라파고스 섬을 방문하게 된 것이나 자신이 과학책으 저술하게 된 사연이 앞부분에 있는데 이 역시 재미있었고, 저자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을 무척 좋아하고 잘 한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에세이이므로 다른 과학책보다는 덜 딱딱하고 훨씬 책장이 잘 넘어간다. 저자가 갈라파고스를 방문할 때 그 배의 주방장이 식사준미를 무척 잘하여 저자가 항상 감탄하고 몇몇 메뉴를 사징과 함께 책에 실은 점도 재미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배에 설치된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당히 열악하여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편리한 도시에서만 생활하다 이런 생활을 하게 된다면 무척 고통스러웠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갈라파고스가 주는 자연의 경이 앞에서 항상 기쁘고 흥미롭게 관찰한 것 같다. (책에 실린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항상 웃고 있어 자연의 경이를 신기롭게 바라보는 어린아이같은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의 자연(동물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 들이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을 읽다보면 다른 곳에서 이 섬으로 동물들이 이주해오는 과정에서 제한된 종류만 이 섬에 상륙할 수 있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생존경쟁도 덜 치열하고 천적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이 곳의 동물들은 전말 마음 편한 낙원의 삶을 살고 있어 인간을 비롯한 다른 존재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어렵지도 않지만 책을 읽다보면 생명의 경이나 진화론이나 판 구조론 같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좋지만 특히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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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지표 정독법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이 미래를 읽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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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를 통해서 접한 김영익 교수님의 책이다. 경제침체를 강하게 예상하셔서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분인데, 자신이 개발한 경제예측 모델을 통해서 얻은 결론이고 현재의 흐름으로 볼때 이 분이 예상이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해외 환률 (중국과 스위스였던 걸로 기억하는 데 확실하진 않다)을 과 다른 경제지표를 결합하여 활용하신다는데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이 책은 경제뉴스나 보고서 등에서 활용되는 각종 지표의 정의와 흐름을 설명한 책이다. 책의 구성이 학생시절 공부했던 교과서 느낌이 강하게 난다. 최근 경제의 흐름은 해외시장의 영향에 따라 변동되는 흐름이 무척 강해서 국제수지 등의 지표나 통화, 환률,금리 그리고 물가에서 설명하는 경제지표가 특히 중요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경우 경제침체(디플레이션)가 온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간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주요 경제상황과 경제지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많은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교과서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이라고 했는데, 한번의 독서가 아니라 여러번 읽으면서 이 책의 정보를 머리에 심어놓아야 경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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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와 관련된 해외 유명 과학 유튜버의 책이 출간되었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의 책이라 쉬운 말로 이해하기 좋게 서술된 것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의 성인에게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까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왜냐하면 쉬운 설명을 위해 저자가 직유법같은 비유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오히려 혼돈을 주는 느낌도 있다. 그리고 책 내용이 저자의 유튜브 내용을 기반으로 하니 영상을 함께 접하면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책에 함께 실린 그림을 적극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종 감염병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책을 제법 접하였고 TV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면역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주는 정보만큼 체계적으로 알고 있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여야 할 것 같다. 그 동안 면역하면 항원-항체 반응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다양한 단계의 면역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즉, 항원-항체 반응 이전에도 포식세포나 중성구 등의 활동이 있고 T세포를 기반으로 한 정보처리 이후 항원-항체 반응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암과 관련된 방송을 통해 T임파구라는 이름으로 그 역할에 대해 들은 바 있으나 이 책을 통해 그간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항원-항체 반응은 어느 정도의 정보처리 시간을 요하므로, 개인 간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이 시간 간격을 줄이기 위한 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코로나의 무서운 점은 면역계의 이상반응의 일종인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언급은 있지만 아주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한다. 아마도 기본적으로 이에 대한 인류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 기후위기 등 자연의 변화 속도나 인류의 자연 파괴 속도가 인류의 신체가 자연 면역이나 진화를 통해 적응하기에 너무 빨라 이루어지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의 삶은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야만 보다 지속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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