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 -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제자에게 듣는 교양 물리학 수업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김범준 감수 / 북라이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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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나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쉬운 말로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그 동안 경험했던 꽤 어려운 물리학 관련 교양과학 서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 (최신 물리학 이론)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을 결합하기 위해 제안된 초끈 이론의 최신 경향과 이로부터 얻어진 우주의 팽창-수축 이론, 빅뱅은 초끈 이론에서 열린 끈의 끝에 연결된 브레인의 충돌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간략하게나마 어떤 과정을 거쳐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밖에도 루프 양자이론 등에서 어떻게 시간을 생각하는지, 그리고 양자역학에서 시간의 역흐름릉 관찰되었다는 이야기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해하기는 어려지만 ...)

 

마지막으로 이론적인 내용이기보다는 저자의 상상의 산물에 가깝기는 하지만, 고립된 계에서는 엔트로피는 증가만하다는 열역학 2법칙 대신 국부적인 시스템은 엔트로피가 줄어들 수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인 생물이라는 것. 그리고 여기서 출발하여 우주에는 국부적으로 (양자처럼 미시적인 시스템에서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물리계가 섞여 있고 이러한 사실로부터 생명의 탄생과 진화 등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하는 우주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주는 무척 의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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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X 더 디엑스 - 디지털 전환 실행 교과서
최성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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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은 관심분야이면서 관련된 일을 일부한 적도 있어 기대하면서 보았는데, 한 기업을 디지털 전환으로 추진하는 경영전략 위주로 다뤄서, 관련되는 기술이나 적용방법 등에 대해 엔지니어로서의 궁금증은 해결하지 못하였다. 디지털 전환이란 분야가 매우 광범위한 분야이고 필요기술도 해당 기업마다 매우 달라서 책 한권으로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네이버와 LG라는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경험을 통해 다른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어 기업의 사정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면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강조한 내용,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부서와 기존 부서와의 조화가 되지 못할 경우 디지털 전환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비용도 상당히 투자하여야 하므로, 각 부서의 이해를 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CEO 산하의 조직으로 일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디지털 추진을 하는 부서는 일전 기간 내에 성과를 내어야 기존 부서들의 이해와 호응을 얻으면서 꾸준히 일할 수 있으므로 주어진 깐 내에 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애자일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력양성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경영 환경의 변화 등으로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꾸준히 필요하므로 외부 인력에 의존하기보다는 내부인력을 양성하여 추진하여야한다는 내용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경영전략 관점에서 DX가 설명되었는데, DX를 추진하기 위한 각종 기술이나 SW소개 및 설명 등의 정리된 책이 출간되면 DX를 고민하는 여러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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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페르미, 모든 것을 알았던 마지막 사람
데이비드 N. 슈워츠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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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에 대한 평전으로, 작년에 개봉한 오펜하이머와 동 시대의 인물이며 함께 맨해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이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영화에도 잠깐 나왔다고 한다)

오펜하이머 영화이외에도 그 시대의 물리학의 발전에 대한 책이 최근 꾸준히 출간되어 즐겨보고 있는데, 약간 다른 시각에서 그 시대를 볼 수 있어 좋았고, 페르미라는 인물도 무척 흥미로왔다.

 

모든 것을 알았던 사람이란 별명은 제자인 제프리 추와 우고 아말디가 붙여준 이름인데, 그의 뛰어남과 동시에 그 이후에는 물리학이 세분화되어 물리학 전공이라고 해도 모든 영역에 대해 지식이 갖추기 어려워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페르미-디랙 통계 등의 물리학적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사하기도 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는 맨해턴 프로젝츠로 핵폭탄을 만들기 전 중성자를 이용한 연쇄반응의 가능성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초기모형을 제시한 업적으로 더 기억될 것이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에서 출력을 조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어봉이 그가 핵분열 반응 지속가능성을 확인하는 시점에서 개발되어 활용되었다는 점은 무척 놀랍다.

 

물리학자로서 뀌어난 업적을 내기도 했지만 모든 문제를 단순화하여 해결하고, 필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점, 경제적인 면에 민감한 것 것 등은 물리학자라기보다 엔지니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아직까지 사용되는 물리하각 교과서의 원저자이며, 강의 등으로 학생이나 후배들을 가르치길 좋아하여, 훌륭한 교육자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53세라는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아마도 방사능에 대한 충분한 지식없이 핵분열을 연구하고 맨해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이유가 되었을 것 같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아카데미상 시상으로 다시 그 당시 인물이나 역사에 대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책도 그 시대에 대하여 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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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채권 투자의 모든 것
서준식.양진영.서지혜 지음 / 길벗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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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투자에 관심을 가지된 이후로 꾸준히 국내 주식 이외의 투자대안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막상 쉽게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직장인으로 추가적인 시장조사나 공부를 하기 어려웠다는 핑계로. 하지만 그 중에서도 채권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경험해봐야하는 생각이 꾸준히 있었는데 간간히 경제 팟캐스트 등에서 간략적인 설명만 듣고 실행에 들어가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 공부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비이성적인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주식 시장에 비해 금리와 환율 등 경제환경을 잘 분석하고 기업에 대해 공부한다면 (주식투자시 하는 기업 분석 정도 수준?) 훨씬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채권투자에 대해 다른 책도 읽어보긴 했지만 아주 인상적이면서 재미있게 읽은 다시 쓰ᅟᅳᆫ 주식투자 교과서의 저자 서준식 교수의 채권투자 관련 시간이 출간되어 무척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정말 교과서라고 해도 될 만큼 친절하고 쉬운 설명으로 나처럼 채권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시작하고 있지는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무터 시작되어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채권투자하면 역시 듀레이션 개념과 함께 금리의 변동에 따른 채권 수익률의 변화가 초보자에게는 가장 어려운 내용인데 이에 대해서도 비굦적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고, 전환사채 등 토자 초보에게는 다소 어려운 개념도 잘 설명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 독서로 제대로 머리에 넣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 여러번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에는 휴대폰 MTS앱을 통해 실제로 투자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제시되어 무척 유용한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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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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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유로 자신이 살던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두 개의 전쟁으로 자원이나 에너지 등의 공급망이 무너지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를 막기 위해 선진국들은 보수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주민들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세상에 알려진 이주민에 대한 사실들이 거의 모두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처럼 인구의 급감과 고령화로 인해 해외인력의 도입이 필요한 국가의 정책적 판단을 위해서는 일부의 내용만 참조할 만하다.

 

선진국이 해외이주민들의 인입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인입으로 범죄율이 높아지고 현지 노동자의 직장을 뺏을 것이라는 이유 떄문인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해외로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선진국의 보수층이 우려하는 계층은 해외 이주를 꿈꾸기도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은 항공권 등 상당한 이주 비용이 필요한 아프리카 등 물리적 거리가 있는 국가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내륙으로 구경을 넘거나 보트를 타는 사람들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주장을 위해 어느 정도 자료의 취사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오해 14~15의 내용이 우리나라 인구절감 및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인력을 도입할 경우와 관련되는 내용인데, 부족한 경제력에 비해 현재 인입되고 있는 인력의 수는 매우 부족하여 경제 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해외인력이 인입되면 우리나라 문화나 인식이 허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점직적으로 인입인원을 늘리는 등의 정책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선진국의 보수층이 가지고 있는 이주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우기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이주민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어 우리나라 상황 등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료의 활용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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