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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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유로 자신이 살던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두 개의 전쟁으로 자원이나 에너지 등의 공급망이 무너지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를 막기 위해 선진국들은 보수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주민들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세상에 알려진 이주민에 대한 사실들이 거의 모두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처럼 인구의 급감과 고령화로 인해 해외인력의 도입이 필요한 국가의 정책적 판단을 위해서는 일부의 내용만 참조할 만하다.

 

선진국이 해외이주민들의 인입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인입으로 범죄율이 높아지고 현지 노동자의 직장을 뺏을 것이라는 이유 떄문인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해외로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선진국의 보수층이 우려하는 계층은 해외 이주를 꿈꾸기도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은 항공권 등 상당한 이주 비용이 필요한 아프리카 등 물리적 거리가 있는 국가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내륙으로 구경을 넘거나 보트를 타는 사람들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주장을 위해 어느 정도 자료의 취사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오해 14~15의 내용이 우리나라 인구절감 및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인력을 도입할 경우와 관련되는 내용인데, 부족한 경제력에 비해 현재 인입되고 있는 인력의 수는 매우 부족하여 경제 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해외인력이 인입되면 우리나라 문화나 인식이 허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점직적으로 인입인원을 늘리는 등의 정책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선진국의 보수층이 가지고 있는 이주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우기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이주민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어 우리나라 상황 등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료의 활용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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