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미래 - 소프트 파워 리더십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조지프 나이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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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심히 보는 TV프로그램이 있는데, 위대한 수업이라고 불리는 세계의 각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자들의 강의를 담은 방송이다. 무척 기대하고 본 프로그램이고 유명인물들이 강의하는 것에 비해 너무 쉬운 내용을 강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조지프 나이는 위대한 수업에서 첫번째 강사로 나와 비교적 깊은 내용으로 (나로서는 처음 접해본 권력에 대한 참신한 내용을 담고 있어) 깊은 인상을 받고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저자의 책이 새롭게 출간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예전에는 국려이라고 하면 경제력과 국방력 정도만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조자는 소프트 파워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이와 경제력, 국방력을 결합하여 스마트 파워라는 개념도 제시하여 정말로 국력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도 예로 나왔지만 미국과 이라크전쟁 이후 국가 간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이 과게에 비해 크게 요구되고 있고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의 주장이 잘 안 먹힌 점이 저자가 이러한 연구를 하게된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간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등 통신망의 발전으로 민주주의가 보다 성숙해진 점도 이 책에 소개된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훨씬 강해진 이유라고 생각된다.


위대한 수업이란 방송으로 2012년 출간된 책이 다시 출간되어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 같은 좀 더 새로운 내용이 보강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 연구자로부터 미국만의 시각이 아닌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비슷한 내용을 다뤼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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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고 나는 의학자가 되었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문을 연 여성 의학자의 이야기
아니타 코스.예르겐 옐스타 지음, 김정은 옮김 / 반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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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가족의 불행으로 부터 의학연구의 꿈을 꾸고 꾸준히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낸 무척 감동적이면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이른 죽음에 대한 의문과 면역계의 작동원리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켜 좋은 결과를 내어 가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고 저자가 처음에 가진 생각에 대한 오류나 문제점, 실패과정이 크지 않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큰 성공을 할 수 있어 읽은 입장에서 무척 좋았다. 자녀의 죽음 때문에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부모가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는 내용을 담은 로렌조 오일이란 영화도 기억나는 스토리인데, 이런 영화 등과 비교하자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공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잘 묘사하지 않아 그럴 수 있기는 하지만 인종적이나 여성이란 이유로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겼었을 것 같기도 하고, 저자의 아이디어가 기존 학계에서 주목하지 않은 분야라 이 점이 가장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이유인지 책 중간에 훌륭한 성과를 낸 유명한 학자들에게 당대의 유행을 잘 탔을 뿐이라고 폄하하는 내용도 나오는 데, 내 분양도 그런 인물이 있어 공감이 갔다. 비교적 참신하고 기존의 시각에 비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내용이라 수엄시간에 소개되지도 않지만 기존 학계에서 언금되는 이론과는 방향에 달라 journal paper에는 실리지 않고 conference paper만 있는 분이 있다. (그 수업을 담당하신 분이 실력이나 인품이 좋아서 수업에 그 내용을 소개했을 수도 있다. 아마 국내 교수들은 그런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을 수도 있다)


저자가 발견한 내용과 신약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아 관련된 책도 읽어보길 희망한다 (저자가 책을 내주면 좋겠다) 저자의 연구내용을 간략히 말하자면 인간의 면역계와 성호르몬이 반대로 작동한다는 의미라고 보이는데 인류가 후손을 낳은 후는 생존의 필요성이 없어져서 생명유지 수단을 없애도록 진화가 된 것이라고 생각되어 다시 한 번 인류의 생존 알고리즘에 대해 생각해보고, 면역이나 이기적 유전자같은 책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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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는 아름다운 수학 공식 -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18가지 방정식
크리스 워링 지음, 고현석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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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수학공식이라고 나와있는데 책 내용은 공식보다는 어떤 문제를 풀기위해 식을 구성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영문 제목이 An equation for every ocasion으로 되어 있는데, 영문명은 책 내용과 잘 맞는 것 같은데 비해 국내 제목에서 equation을 수학공식이라고 한 것은 조금 잘못된 느낌이 있다.


학창 시절 수학에서 응용문제를 풀 경우, 말로 구성된 문제를 수식으로 재 구성한 후 그 수식을 정리하여 문제를 풀게 되낟. 내 경우는 이러한 문제 풀이를 무척 좋아했지만 수학에 약한 친구들은 이런 문제를 아주 싫어했었던 것 같다. 쉬운 문제의 경우 흔히 사용되는 수학공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조금 어려운 경우 수식을 구성하는 것이 어려운데, 이 책은 이러한 수식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수학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즐길 수 있는 책이지만 어떤 사람은 골치 아플지도 모르겠다. 내 경우도 미처 생각하기 힘든 내용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문제를 구성하는 내용을 보아서라고 생각된다. 내 경우 학생시절에는 이렇게 문제를 구성하는 것이 습관화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일상에서 수학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그 능력이 없어진 것 같다고 새롭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 책 내용 전체에서는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탈출을 위한 낙하산을 만드는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맥가이버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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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 EBS CLASS ⓔ
노명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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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노명우 교수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가 독서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에서 소개되어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니은 서점이란 책방을 차리고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들은 바 있다. 예전에 지은 저자의 과거사(어린시절, 집안 내력)책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출간된 책은 12개의 속담을 화두로 한국사회 속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논한다는 책의 concept이 무척 참신하고 마음에 들어 호기심이 강하게 발동하고 내용도 궁금하여 읽게 되었는데 최근 1~2년 간 읽은 책 중 가장 마음에 들고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아이에게 일독을 권할 예정인데 논술이나 그 밖의 다른 많은 작문을 하여야 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대해 자신이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책 전체가 모두 아주 좋지만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의 SNS나 플랫폼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보인 4장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와 6장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받는다가 무척 좋았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집단편향 문제를 다룬 7장 개도 텃새한다도 아주 좋았고, 상대적 빈곤, 능력주의를 다룬 장도 좋았는 데 이 부분은 최근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어서 조금은 식상한 느낌도 들긴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장이랄까, 저자의 주장이 담긴 부분은 11장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놓는다와 12장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한다인데, 이 부분은 화두가 되는 속담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다른 장에 비해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하자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행동하고 잘못된 일에 대해 항의하는 행동하는 시민상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대미문의 어려운 상황을 2년째 지나고 있는 상황이면서 경제, 에너지, 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갈등이 첨예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속담에서 출발한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과 올바른 사회의 방향에 대한 사유를 통해 한 층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에서 얻게 되길 강력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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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1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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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 관련 책을 몇권 본 경험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그 동안 읽은 책에 대한 기억을 살리면서 머리도 식힐 겸 도전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무척 많아 생각보다 어려운 책이었다. 아마 기존에 의학 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 분이 읽는다면 생각보다 정말 힘든 독서경험이 될 수도 있는 책이었다.


의학의 역사이기에 시대적으로 발달하는 의학의 발달 흐름이 주된 내용으로 생각했는데, (물론 전체적으로는 그런 내용인 것은 맞지만) 하나하나의 사건을 조면하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이어서 개인적인 느낌은 만화로 보는 의학의 역사 속 사건 백과사전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의 의학의 발달에 대한 내ㅐ용은 글 많지 않았다. 예를 들면 최근의 의학 관련 서적은 코로나 팬데밋 사건으로 인하여 스페인 독감을 비롯하녀 호흡기 질환에 대한 역사상 사건과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부분이 담겨있는 책이 많은데, 이 책에서 이 분야에 대한 조명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러한 백과사전같은 많은 지식을 담고있는 책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 번의 독서로 그칠 책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보면서 지식을 쌓으면서 만화이기에 머리를 식히는 용도로 책을 본다면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의학 발달에 대한 내용이 이번 책에 없었기에 후속편이 발간되어 새로운 의학기술에 대한 내용이 소개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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