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고 나는 의학자가 되었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문을 연 여성 의학자의 이야기
아니타 코스.예르겐 옐스타 지음, 김정은 옮김 / 반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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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가족의 불행으로 부터 의학연구의 꿈을 꾸고 꾸준히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낸 무척 감동적이면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이른 죽음에 대한 의문과 면역계의 작동원리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켜 좋은 결과를 내어 가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고 저자가 처음에 가진 생각에 대한 오류나 문제점, 실패과정이 크지 않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큰 성공을 할 수 있어 읽은 입장에서 무척 좋았다. 자녀의 죽음 때문에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부모가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는 내용을 담은 로렌조 오일이란 영화도 기억나는 스토리인데, 이런 영화 등과 비교하자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공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잘 묘사하지 않아 그럴 수 있기는 하지만 인종적이나 여성이란 이유로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겼었을 것 같기도 하고, 저자의 아이디어가 기존 학계에서 주목하지 않은 분야라 이 점이 가장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이유인지 책 중간에 훌륭한 성과를 낸 유명한 학자들에게 당대의 유행을 잘 탔을 뿐이라고 폄하하는 내용도 나오는 데, 내 분양도 그런 인물이 있어 공감이 갔다. 비교적 참신하고 기존의 시각에 비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내용이라 수엄시간에 소개되지도 않지만 기존 학계에서 언금되는 이론과는 방향에 달라 journal paper에는 실리지 않고 conference paper만 있는 분이 있다. (그 수업을 담당하신 분이 실력이나 인품이 좋아서 수업에 그 내용을 소개했을 수도 있다. 아마 국내 교수들은 그런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을 수도 있다)


저자가 발견한 내용과 신약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아 관련된 책도 읽어보길 희망한다 (저자가 책을 내주면 좋겠다) 저자의 연구내용을 간략히 말하자면 인간의 면역계와 성호르몬이 반대로 작동한다는 의미라고 보이는데 인류가 후손을 낳은 후는 생존의 필요성이 없어져서 생명유지 수단을 없애도록 진화가 된 것이라고 생각되어 다시 한 번 인류의 생존 알고리즘에 대해 생각해보고, 면역이나 이기적 유전자같은 책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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