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잡지 PAPER를 사기 위해 매달 책방을 찾는 것은 이미 오래된 습관이다. 10-20대층을 알맞게 겨냥한 편집이 지금은 좀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산만하지만 내가 이 잡스러움을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주요 필진들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서 혹은 그 사람 때문에 읽고, 되뇌이고, 곱씹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