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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지음 / 책벌레 / 2000년 4월
평점 :
추천으로 책을 접한경우 책을 읽는 순간 추천인의 지적깊이와 내공을 느낄수 있는책이있다. 처음 몇장에서 다가오는 양서라는 확신, 추천인에 대한 나의 신뢰가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수있었다.
그동안 자본주의의 시초가 피로얼룩졌다는 막연히 주워들었던 개념으로 모든것이 충분하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던 나에게 이책은 당연한 사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나에게 보다 선명한 시야를 틔워주었다.
빌린돈을 대가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죄악시 되는 시대가 있었고 지금의 당연함은 사회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정된 것이라는것
15세기 국가라는 개념과 존재, 최고권력으로써의 기능이 상인의 필요에 의해 촉진된것이며 강화되었으며, 봉건영주를 누르기위한 긴밀한 연합이라는것
현재의 대규모 자본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초 거액의 자본은 열심히 일하고 꼭써야할곳에만 쓰고, 조금씩 저축을 늘리 사람들에게서 나왔다기보다는 정복,해적질 약탈,수탈에서 온것이며, 이렇게 축적된 자본에서 이윤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노동의 공급은 노동자들의 생산수단을빼앗음으로써 확보했다는 사실
절약,근면, 엄격한 생활로 알려진 청교도인의 모습을 다른각도에서 본다면 부의 축적과 꾸준한 노동습관을 주춧돌로 삼는 경제체제에 너무나 적합한 자질이며, 부의 획득에 가장알맞게 활동하는사람이 가장 훌륭한 기독교인으로 추앙되어, 봉건사회에서는 거의 알지도 못했던 저축과 투자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서히 하느님의 영광을위해 당연한것이 되었다는 사실
경제학자들이 주구장장 외쳤던 경제이론은 결국 자신들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수 없으며 그런 관점을 지지하는 사회집단을 위해 쓰였다는것
정규 교육을 받고 사회생활을 한다면 너무나 당연한 주제들이 사실은 이 특정한 자본주의라는 틀에서 파생된 진실이라는것, 우리가 믿고있는 당연함이 거짓일수도 있다는 것, 갑자기 트루먼 쇼가 생각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시대를 지배하는 거대한 흐름을 보다 냉정하고 투시력있게 보고 대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