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전쟁
주호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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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를 읽으며 내내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죽음과 삶에 대해서, 선과 악에 대해서, 이승과 저승에 대해서

이렇게 쉽고도 따뜻하게 울컥하게 그려낸 작품이 있을까.


<무한동력>도 <짬>도 일관되게 따뜻한 시선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만나본 주호민 작가의 신작 <만화전쟁>도 그렇다.

예기치 못하게 북한으로 만화가 '강제 연재'된 만화가와

그의 만화를 이용하려는 북한 공작원, 남한 비밀요원의 이야기는

단순하면서 흥미진진하다.

(진기한, 너무 둔해서 귀여운 사람. '너만 빼고 다른 사람은 다 알아!')


이것저것 다 빼고도, 결국 이런 이야기.

만화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만화가들의 진심이란.


표지며 옛날 만화책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종이와 부록,

특히 이쁘고 재치있는 딱지 세트는 그야말로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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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어 다크, 다크 우드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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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쩍 더워진 요즘 같은 여름밤에 어울리는 소설이다(게다가 배경이 겨울 숲속이다!) 

작년부터 많이 나온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들을 몇 권 찾아 읽었는데 저마다 개성이 뚜렷했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는 무엇보다 영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과 
'검은 숲'이라는 제목의 뉘앙스가 좋아서 고민 없이 집어든 책이다. 
또 '그곳에서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살인을 한다'라는 문구도 호기심을 자극했고. 
(북트레일러가 고급스러우면서도 무섭기도 하다. 영화 예고편 같은데?)

주인공 노라가 병원에서 눈뜨는 것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친구의 파티 초대장을 이메일로 받는 것이 교차하며 시작되는데 
묘하게 처음부터 긴장감이 느껴졌다. 

깊숙한 곳 외딴 집에 모여든 사람들, 그 폐쇄적인 설정은 이런 장르소설의 전형일 텐데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그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했다. 
무엇보다 섬세한 심리 묘사도 쉽게 눈을 뗄 수 없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앞에서 대단하지 않게 넘어갔던 것들이 복선이었구니 새삼 알게 되어 신기했다. 
읽어나가면서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나름대로 추리도 해보았지만 
막상 클라이맥스에서는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만났다. 
그런데 그 반전이 설득력 있고 효과적이었다. 
그만큼 솜씨 좋게 쓰여진 소설이고 매우 재미있었다. 

속도감과 긴장감이 넘쳤고 괜히 복잡하게 꼬인 것 없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주인공 노라와 클레어뿐만 아니라 플로가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리즈 위더스푼이 클레어 역할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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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의 연습장 - 그림이 힘이 되는 순간
재수 글.그림 / 예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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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펼쳐도 좋은 책.
스케치북 위를 걷고 있는 이 남자의 연필 끝을 따라가다보면
마주치는 흔한 일상의 풍경이
정답고 재미있고 예쁘고 따뜻하다.
글자는 작은 제목 정도뿐인데
두툼한 책을 가득 메운 그림들은
정말 많은 이야기와 장면을 담고 있다.
이런 그림들의 책,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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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를 놓아줄게
나무의철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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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과 화자를 교묘하게 틀어놓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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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를 놓아줄게
나무의철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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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기대를 갖고 있다기보다는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싶어 골랐다.

작가도 생소하고 제목도 평이했지만,

초반부터 흐름이 빠르고 흥미로워서 금방 빠져들었다.

 

한 아이가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그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열혈 형사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로 보이다가 어느새

이야기는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시점과 화자를 교묘하게 틀어버린 작가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고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어 나도 모르게 몰입해 읽었다.

오랜만에 읽은 꽤 괜찮은 스릴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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