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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유한 앵무새
조안나 버거 지음, 김정미 옮김 / 인북스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모든 것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내가 속한 사회의 다른 인간들은 물론이고 생명이 있는 다른 존재들과, 그렇지 않은 주변 환경들까지 내가 맺고 있는 관계는 무궁무진하다. 이 책은 이러한 관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 주는 뭔가가 있다. 나는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했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읽고 난 후 올바른 관계 정립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 해야 했다.
이 책은 책 제목부터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내가 소유한 앵무새가 아니라 나를 소유한 앵무새라고 하더니 저자는 자신의 남편과 자신이 앵무새에게 훈련되고 길들여졌다고 서슴지 않고 이야기 한다. 책 표지의 경고 또한 범상치 않다. 이러한 표현들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며 주위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라고 충고한다. 올바른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조급해서는 안되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메세지는 비단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의 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얼마나 올바르게 관계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