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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으로 떠나는 언어 여행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대웅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참 유행중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보면 머리 셋 달린,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개가 나온다. 또 한 그 개가 음악을 들으면 얌전해져서 잠이 드는 모습도..이런 상상력의 기본이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케르베로스라는 저승을 지키는 머리 셋달린 동물의 이야기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개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오르페우스의 음악에 얌전해 지는 모습도..그러고 보면 서양의 많은 문학적 근원은 신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아시모프의 신화로 떠나는 언어여행을 읽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신화도 쉽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더구나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언어의 유래도 덤으로 알게되고...그의 담담한 문체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우리를 부담없이 신화에 접근하게 도와준다.
화학의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들 명칭의 유래와 행성 명칭의 유래 및 그 이름들이 얼마나 그에 잘 들어맞게 지어졌는지에 대한 설명들은 화학과 천문학에 대한 부담없는 관심도 유발해서 좋다. 지적인 충만감을 원하는 독자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