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좋은 ㅡ•ㅣ 올리 그림책 21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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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내 마음 ㅅㅅㅎ>을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자음 ㅅㅅㅎ을 가지고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단어를 집어넣어 보았어요 ^^ 그런데 이번에 신간으로 모음이야기들이 나와서 아이들을 위해서 가지고 왔어요. 우리 둘째는 이미 한글을 뗐지만 한글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와 함께 한글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즐겁게 읽어 본 재미있는 모음이야기 [노는 게 좋은 ㅡ ㆍ ㅣ] 랍니다 ^^ 



모음을 캐릭터로 표현해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 전정숙 작가의 글

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 상을 받은 <내 마음 ㅅㅅㅎ> 김지영 작가의 그림의 콜라보!



<노는 게 좋은 ㅡ ㆍㅣ> 에 나오는 주인공을 처음에 소개해 놓고 있어요. 땅이(ㅡ), 하늘이(ㆍ), 사람이(ㅣ) 랍니다. 우리는 여기서 글자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의문을 먼저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어요. 첫째는 그래도 모음을 추측해서 어떤건지 알거 같다면서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지만 둘째는 잘 모르더라고요. 으, 이 (ㅡ,ㅣ) 이건 알아도 ㆍ<- 이건 어디에 쓰는 거냐며 저한테 묻곤 했답니다. 땅이와 사람이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랍니다. 하지만 둘은 너무 달라서 친하지 않았어요. 다른 동네 자음 친구들과 어울려서 잘 놀았지만 땅이와 사람이는 별로 안 친했어요. 왜 이렇게 둘 사이가 친하지 않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동글동글 둥글둥글 귀여운 하늘이가 이사를 왔어요 ^^ 누구와도 잘 지내고, 어디든 잘 굴러다니는 하늘이(ㆍ).

하늘이가 이사오면서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세 친구가 모이면 뭐든지 만들수도 있고, 더욱 신나게 놀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하늘이는 인기스타 ㅋㅋ 역시 각이 있는 친구보다 뭔가 성격이 좋아보이죠?? 땅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는 하늘이. 그런 땅이랑 사람이는 하늘이가 자기와 놀면 좋지만 다른 친구랑 놀면 질투를 하기도 해요. 이런거 보면 친구들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이들과 재잘재잘 수다보따리가 쏟아집니다. 그래도 둥글둥글한 하늘이 덕분에 사람이와 땅이는 모두 함께 지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혼자보다는 함께가 즐겁다는 걸 알게 됩니다. <노는 게 좋은 ㅡ ㆍㅣ>는 모음의 원리와 역할을 쉽게 알려 주기 위해서 기획이 되었답니다. 하늘과 땅, 사람 이 3가지의 기본 글자를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을 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서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담아내고 있답니다.



땅(ㅡ)의 위쪽과 사람(ㅣ)의 오른쪽에 하늘(ㆍ)을 합해서 ㅗ, ㅏ를 만들었고, 땅의 아래쪽과 사람의 왼쪽에 하늘을 합해서 ㅜ, ㅓ를 만들었어요. 이런식으로 ㅏ,ㅑ,ㅓ,ㅕ... 등 모음의 형태가 완성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도 이 원리로 설명을 해주니 훨씬 잘 이해하고 모음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보통 아이들 한글을 그냥 가르치고 떼는데만 연연하다 보니 한글 창제 원리와 제자 원리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노는 게 좋은 ㅡ ㆍㅣ>에는 아이들과 함께 모음 놀이를 할 수 있는 카드가 수록되어 있었어요. 각각 카드를 3장씩 나누어 가지고 그 카드를 사용해서 낱말을 만드는 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단어도 만들고, 원리를 이해하면서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QR코드를 통해서 수업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어요. 책과 함께 낱말 더하기, 낱말 릴레이, 문장 만놀이 등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수업자료 또한 엄마표로 아이와 함께 책읽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자료랍니다. 다양한 자료와 교과가 함께 연계해서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나누고 공부를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세 가지 기본 글자를 캐릭터로 표현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글의 우수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담아낸 이야기 <노는 게 좋은 ㅡ ㆍㅣ>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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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김소나 지음, mamma 그림 / 이북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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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혈액형, 별자리 등 나의 성향이 어떤지 어디에 비슷한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MBTI를 알게 되었는데 예전부터 지금까지 MBTI 결과가 저는 한결같이 똑같더라고요.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성향에 대해서 조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왜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인데 같은 아이들이 없다고.. 우리 집 두 아이도 성향이 매우 다르답니다. 어떤 날은 아이가 잘 이해되는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내 아이지만 그 속을 모르겠고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 날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 책을 접하고 우리 아이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힐링 에세이집 [너의 MBTI가 알고 싶다 From 고슴도치]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데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던 책이에요.



표지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꼭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책 한 권에 귀여운 16가지 유형의 스티커도 함께 들어있어요. 스티커가 너무 귀엽네요~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스티커 귀엽다고 눈독을 들이고 있네요 ㅋ 동화, 소설, 신화 등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열여섯 가지 MBTI 성격 유형 캐릭터에 비유를 했어요. 각 유형의 특징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열여섯 종류의 다양한 명작과 동화의 명장면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준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둘이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성격유형이 중요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자기가 그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기준으로 고르는 거 같더라고요. ㅋ 뭔가 유형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느낌이랄까요?



크게 성격의 경향성을 표현해 주는 네 가지 기질이 있고, 그 안에 세부적으로 16가지 유형이 나온답니다. 아이의 16가지 유형별 부모의 네 가지 기질로 구분해 줘서 내가 어떤 기질에 들어가고, 우리 아이 유형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확인하기에 좋았어요.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지표가 되어 준답니다. 제 유형은 ENFJ 엔프제랍니다. 여기서 캐릭터는 꿈이 있어서 행복한 왕자네요 ^^ 전 상상력과 감성이 풍부한 낭만파 기질이라고 나왔어요. 항상 검사를 하면 현실적이기보다는 공상적이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표현이 된답니다. 읽다 보면 정말 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조금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80% 정도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이런 유형의 저는 우리 아이와 잘 어울릴까? 가장 궁금한 대목입니다. 앞에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 봤어요. 



첫째 아이는 ISFP 잇프피 곰돌이 푸가 나왔고, 둘째 아이는 ESTP 엣팁 삐삐가 나왔어요.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를 읽어보니 확실히 둘의 유형은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거기다 첫째 아이는 제가 봤을 때 거의 90%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랑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신랑도 80% 이상은 많은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첫째 아이 유형을 살짝 살펴볼까요? 캐릭터만 봐도 우리 아이가 떠오릅니다. 정말 소소한 일에도 행복함을 느끼는 우리 첫째. 곰돌이 푸를 생각하면 게으름, 낮잠, 꿀 이런 단어가 연상이 되지만 우리 큰 아이는 그렇지 않아서 그 부분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누워있기보다는 움직임이 많은 아이인데 크면서 저렇게 누워 있는 걸 좋아하게 되는 걸까요? ㅋㅋ 우리 아이는 한마디로 '무해한 존재'. '싫다, 네가 잘못했다, 네가 틀리다'와 같은 말을 잘 하지 않고, 태도도 날카롭지 않고 둥글둥글합니다. 거절을 잘못하고 날카로운 말을 잘 못하는 저랑 좀 비슷한 유형이라고 할까요? 부모가 보기에는 참 순한 아이이고, 친구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배려심 많은 아이. 아.. 정말 완전 대 공감!! 작은 동물이나 자신보다 나약한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자연친화적인 아이. 바로 우리 아이네요.



ISFP 아이는 자유분방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해요. 부모가 미래 꿈이나 계획에 대해 잔소리를 하면 상처를 입는다고 하는데 ㅠ 전 저런 말을 많이 한 엄마랍니다 ㅠ 엄마 입장에서는 왜 저렇게 목표가 없는 거 같지? 일상에 너무 만족하며 지내는 거 같아서 조금 안타까움에 잔소리를 더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가치와 삶의 방향을 자각하는 순간 아이가 목표 지점을 향해서 서서히 움직이는 유형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이를 믿고 앞으로 아이가 가장 최고의 자신을 만들어갈 때까지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좋다고 하니 이런 부분은 머릿속에 새겨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뭔가 성실해 보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다가 당장 해야 할 일을 깜빡 까먹는 일이 많아서 였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뭔가에 몰두하고 있으면 딴짓한다고 나무라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도 제가 많이 한 부분이네요. 자꾸 딴짓한다고 방금까지 혼낸 거 같은데 -_- 다 제가 하면 안 되는 부분이었네요;; 이를 어쩔.. 야망이 크진 않지만 현실 세계 안에서 자기 자리를 잘 찾고 자기 할 일은 하는 아이가 ISFP라는 사실! 거기다 모든 유형 중에서 지표 선호도가 중립적인 유형이라고 해요. 집에서와는 달리 밖으로 나가면 외향형만큼 활발하다고 해요. 그리고 은근히 자기표현 욕구도 강하고, 평소에는 수줍고 낯을 가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무대에 설 기회가 생기면 여지없이 끼를 발휘하는 일이 많다고 해요. 어떻게 이렇게 딱딱 들어맞는지.. 정말 신기하다고 할까요? 아이가 생각보다 자기 주관이 있어서 우리가 다른 방향으로 제시를 해줘서 잘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이곤 했었는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태도를 가지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 아이는 자꾸 빠져나가려고 할 수도 있다고.. 요즘 점점 드는 생각인데 정말 잘 맞네요. 그리고 놀라운 오감 표현 능력과 지각 능력으로 남들보다 뛰어난 예술성과 손재주를 보여주곤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 역시 그렇답니다 ㅎ 놀라워요 정말 ㅋ 각 유형에 맞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주는 부분이 나오면서 우리에게 조언과 위로를 주기도 한답니다. 해당 부분은 내가 잘 읽고 아이들 유형에 맞게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줄 수도 있어서 더욱 꼼꼼하게 읽어보았답니다. 저와 아이들의 성향을 알게 되는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읽고 있던 [너의 MBTI가 알고싶다] 저는 MBTI에 관심도 많은 편이고, 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정말 유익한 정보가 가득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 이렇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왜 이렇게 답답하지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모습을 조금은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나름 반성도 하고 많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어요.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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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 3 - 도기족, 호텔에 가다!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최우빈 그림, 박시연 글, 강형욱 기획 / 혜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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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꼭 키우고 싶어서 관심이 많은 우리 딸. 그러다 보니 반려견에 관한 책이 있다면 더욱 열심히 읽는 것 같아요.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도 우연히 1권을 보게 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3권까지 보게 되었답니다 ^^ 아이들이 부모에게 많이 하는 말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걸 많이 본답니다. 우리 아이 역시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편인데 반려견을 키우는 일은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코믹한 캐릭터들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지구에 도착한 후 처음 생일을 맞이한 꼴랄라는 아무도 생일 파티를 열어 주지 않자 삐치고 맙니다. 캡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얄랄라는 무작정 애견 호텔로 들어가는데 우리들 호텔과 다르지 않게 정말 좋더라고요. 얄랄라의 잔머리 덕에 애견호텔에 입성한 도기족. 거기서 꼴랄라는 생일을 마음껏 즐긴답니다. 돈도 없는 친구들이 그렇게 실컷 먹고 쓴 돈이 20만 원!! 결국 준수 엄마가 쓰러지네요 ㅋㅋ



이번 3권에서 볼 때 비숑인 몽실이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준수의 친구 형빈이가 데리고 있는 반려견이 몽실이인데 공격성이 정말 강하답니다.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형빈이가 자신의 반려견 몽실이를 내세워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준수와 세아가 말려도 형빈이는 자신의 뜻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반려견인 몽실이가 공격성이 강하고 사람들이 무서워할수록 형빈이 역시 더욱 강해진다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가 결국 훈련사 강형욱 삼촌의 등장으로 형빈이는 몽실이를 강형욱 훈련사에게 교육을 받게 하기로 합니다. 공격성이 강한 모습에 형빈이는 달래지를 못하고.. 혼내면 기가 죽을까 봐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하지만 반려견이나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은 용감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는 훈련사 강형욱. 도기족의 이간질이 있었지만 형빈이가 그런 공격적인 몽실이를 자랑스러워하면 할수록 몽실이는 더욱더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랍니다. 보호자인 형빈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보호자의 통제를 잘 따르는 훌륭한 반려견으로 몽실이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그 자리에 앉아서 한 권을 뚝딱 보는 딸내미. 제가 봐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중간중간 알찬 정보들도 등장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해 준답니다. 챕터가 끝나면 댕댕이 스쿨이라고 해서 유익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총 8편의 댕댕이 스쿨이 실려있는데 여기는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지부터, 건강한 반려견을 입양하는 법, 배변 훈련하는 방법, 산책 훈련하는 방법 등 반려견 입양 시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어요. 주변에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견종부터 좀처럼 접하기 힘든 반려견들까지, 다양한 견종에 대한 강형욱 훈련사의 친절한 설명이 실려 있답니다. 그 외에도 반려견에 대한 온갖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엉뚱하고 발랄한 질문들과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복습해 볼 수 있는 퀴즈! 도 등장해 아이들의 호감을 자극한답니다. 책은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고 강형욱 훈련사가 친절하게 알려 주었던 것들을 다시 복습할 수 있다는 거죠~ 재미있는 퀴즈 형식이라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 수 있어요 ^^ 한 권 안에 정말 알차게 꽉꽉 들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마냥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감도 알게 되고 약자에 대한 배려심도 키울 수 있는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 3. 앞으로 전개될 뒷이야기도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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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해 봐! 경찰차 제제의 그림책
네모펜스튜디오 지음 / 제제의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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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좋은 책은 어떤 책이 있을까요? 추천도서도 좋고, 유익한 책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통의 남자아이들이라면 자동차를 정말 좋아합니다. 혹시라도 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자동차를 너무 좋아한다면 그때 슬쩍 읽어주기 좋은 책 ^^ 우리 둘째도 계속 학습만화를 보거나 혼자서 책 읽는 걸 크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운전해 봐! 경찰차는 오자마자 집어 들고 혼자서 끝까지 읽은 효자 책!! 책을 읽는 내내 저에게 어찌나 많은 말을 해주는지 책을 읽지 않아도 전 어떤 책인지 다 알 수 있었답니다. 그럼 어떤 매력이 있길래 우리 둘째의 마음을 빼앗아 갔는지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책을 보면 그림이 정말 귀엽고 한눈에 쏙 들어오는 색감이 참 마음에 든답니다. 아이들이 책으로 놀이를 하듯 만들어진 책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관심사인 경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경찰차의 각 부분 이름은 무엇인지 경찰관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직업체험도 간접적으로 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다 보면 곳곳에 숫자, 도형, 색깔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그림책이랍니다.



보석점에 도둑이 들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112에 신고를 합니다. 순찰을 하다 신고를 받으니 무전기가 울립니다. 그럼 아이가 무전기를 받아주고 이런 디테일함까지 아이와 함께 읽기에 더욱 좋았어요. 재미있게 읽지만 정보와 방법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저장한다고 할까요? 눈으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직접 아이와 조작해 보고, 아이가 눌러보고 활동하는 책이라 아이는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이해하게 되는 방법에 제법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유독 좋아했던 부분이에요. 꼭 직접 차를 몰아본다는 기분이 들었는지 시키는 대로 버튼도 잘 누르고 핸들도 돌려보고 ㅋ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차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이지만 호기심과 관심이 더욱 커졌던 책이었답니다. 아이가 직접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나갔던 것 같아요.



신나게 놀이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경찰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부분과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정보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경찰에 대한 관심과 직업의 흥미까지도 연결을 시킬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직업인 경찰 업무와 경찰차, 경찰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 현직 경찰관의 내용 확인까지 완료가 된 책이라 엄마 입장에서 더욱 믿음이 갔던 책이랍니다. <운전해 봐! 경찰차> 뿐만 아니라 소방차, 중장비 차 등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다양한 직업과 탈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서 너무 재미있다고 저보고 같이 읽어보자고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서 경찰차 말고 다른 차도 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했어요. 아이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온다는 건 정말 재미가 있고, 유익한 책이라는 증거겠죠? 아이와 즐겁고 재미있게 읽어 본 책 운전해 봐! 경찰 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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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1 - 심부름을 잘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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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분홍의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은 책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담은 동화랍니다. 1928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면서 10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클래식 동화 <밀리몰리맨디> 아이도, 저도 푹 빠져서 읽은 가족 클래식 동화였어요 ^^



마을 지도와 가족 소개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머릿속에 조금씩 떠오릅니다. 챕터별로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듯 시작을 합니다. 각 챕터별로 이야기가 짤막짤막하게 담겨 있어서 흐름 자체가 간결하답니다. 그래서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혼자 읽기를 하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고,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들이 읽기에도 부담 없어서 좋답니다 ^^


주인공인 밀리센트 마거릿 어맨다 (이름이 좀 길죠? 그래서 부르기 쉽게 밀리몰리맨디라고 부른답니다.)의 매력이 정말 돋보이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처음에 읽으면서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밀리몰리맨디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할까요? 낡은 외투 주머니에서 1페니를 찾아서 그 1페니로 얼마나 알차게 쓰는지 그 모습이 정말 야무지고 사랑스러웠어요. 



우리 딸은 읽으면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하이디와 앤이 떠올랐어요.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 느낌이라든지 이야기 자체가 따뜻하고 가족들의 분위기가 몽실몽실한 것이 정말 읽을수록 미소 지어지는 책이라고 할까요? 자기 보다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고 가족들이 하나씩 먹고 마지막 남은 걸 자기 입에 넣는 착하고 귀여운 아이.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럽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폴짝 뛰면서 가족들의 심부름을 도맡고, 친구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단발머리에 분홍 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밀리몰리맨디. 개인적으로 심부름을 하러 가는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빠가 시킨 심부름을 시작으로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숙모까지! 정말 완벽하게 심부름을 마치는 밀리몰리맨디. 심부름도 잘 마치고 토비 산책도 마치고, 친구 수전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참 야무지고 똘똘한 숙녀죠?



밀리몰리맨디가 심부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한 번 떠올려보았어요. 지금은 뭔가 조금은 삭막한 시대에 휴대폰, PC에 젖어있는 아이들.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진 부분들이 아이들은 모르겠지만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다가왔어요. 마을 부인들이 돈을 모아서 아이들을 위해서 파티를 열어주기도 하고, 지나가다 들른 아이에게는 친절하게 가게 문턱을 내어 주는 그런 따뜻함이 살아 있는 세계. 물론 요즘에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죠? 책으로나마 따뜻한 시골마을과 친절한 가족들, 왁자지껄 소중한 마을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책 속에서만은 시간이 느릿하게 지나가는 느낌. 아마 그 따뜻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아이도 지금 자신들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그 시절로 여행을 간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상상력도 키워주는 행복감도 선사해 주는 고마운 밀리몰리맨디랍니다. 이야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삽화 역시 이 책의 매력 포인트였어요.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는 이야기의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매개이자 향수 같은 그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삽화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안정이 된다고 할까요? 가족들이 함께 읽기 좋은 클래식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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