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즈의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 - 쿠키 틀 없이 천연 재료로 만드는 아이스박스 쿠키 레시피
이지은 지음 / 북스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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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집에서 크리스마스나 각종 행사에 쿠키 만드는 걸 좋아하는 저랍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혼자서 이것저것 뚝딱 만들었지만 아이들이 크니 쿠키 만들기에 정말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쿠키 만들기 뿐만 아니라 엄마가 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해보고 싶어 하지만 가능하면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혼자 하면 1시간이면 끝날 일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 배 이상으로 늘어나니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시켜주지는 못했어요. 게으른 엄마 탓이랍니다 ㅠ 쿠키 만들기를 너무 하고 싶어 해서 그전에는 제가 반죽을 만들어서 주면 아이들이 쿠키 커터로 모양을 찍거나 꾸미는 정도가 다였는데 그걸로는 아이들의 만족도를 채울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조금 내려놓았어요;; 어질면 치우면 되지라는 마음으로요, 너무 좋은 기회로 귀여운 쿠키 만들기 책을 발견했답니다. [시스터즈의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 쿠키 틀 없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너무 좋은 쿠키 레시피 책!! 이번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 스스로 하게 해보았는데 제가 아이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너무 잘 해내고 좋아하던 아이들. 앞으로도 종종 함께 쿠키 만들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



보기만 해도 너무 이쁜 쿠키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답니다. 정말 다양하고 이쁜 쿠키들을 작가가 자신만의 방법과 노하우를 담아 김밥처럼 말아서 잘라서 만드는 캐릭터 쿠키 레시피를 담고 있답니다.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쿠키 틀 없이도 예쁜 모양을 만들어 내는 레시피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쿠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요~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만족할 수 있는 캐릭터 쿠키는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또한 3개월 정도 냉동실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미리 만들어두고 먹고 싶거나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서 잘라서 구워 먹을 수 있답니다. 처음에 우리 아이들이 책을 보더니 만들고 싶다고 고른 쿠키들이랍니다. 10세 큰 아이는 강아지 쿠키를, 7세 작은 아이는 컵케이크 쿠키를 고르고 만들어보고 싶어 했어요. 처음에는 저도 아이들이 고른 쿠키를 만들게 해주려고 했는데 필요한 색 가루가 없더라고요 ㅠ 그리고 처음 만드는데 너무 어려운 것부터 만들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난이도 별 하나인 기본 쿠키를 먼저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이번엔 난이도 별 하나 기본 쿠키를 만들고 재료를 준비해서 이 아이들을 만들기로 말이죠~



모든 쿠키의 기본이 되는 버터 반죽. 여기에서 플레인 반죽과 컬러 반죽을 만들 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직접 반죽부터 다 만들어보게 할 생각이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거라 생각하고 우리는 기본 쿠키를 골라보았답니다. 먼저 큰 아이가 고른 회오리 쿠키! 캐릭터 쿠키 만들기의 기본 쿠키로 반죽 넓게 펴기와 둥글게 말기 연습을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둘째가 고른 사각 쿠키. 사각 쿠키 또한 캐릭터 쿠키 만들기의 기본 쿠키로 파트 자르기와 네모나게 말기 연습을 할 수 있답니다. 색감이 너무 이쁜데 우리는 플레인 파트와 코코아 파우더로 만든 파트로 대체했답니다~ 쿠키 만들기로 한 오전부터 너무 신이 난 아이들.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 자주 시켜줄걸.. 미안한 마음이 올라왔어요. 그럼 우리 아이들과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조몰락조몰락 파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정말 깜놀! 아이들이 정말 집중해서 꼼꼼하게 만드는 모습은 장인의 모습과도 같았어요~ 둘째가 이렇게 야무질 줄 정말 몰랐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르쳐 준 크기만큼 잘랐다가 붙였다가 조물조물.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 아이들 소근육 발달에도 너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스터즈의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는 반죽으로 사각형, 원기둥, 삼각기둥, 타원기둥, 반원기둥 등 여러 파트를 만든 후 블록처럼 조립해서 쿠키를 만들기에 별다른 쿠키 틀이 필요하지 않답니다.



또한 만들기 과정을 최대한 쉽고 세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곧잘 따라 하다 보니 금방 캐릭터 쿠키가 완성된다고 할까요?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대만족!! 엄마의 도움 없이도 너무 잘 해내죠?



30분이 지나서 냉동실에서 쿠키 반죽을 꺼냈어요. 칼로 써는 것도 자기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하나하나 썰어보았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지 않았나요? 처음 만든 것치고 모양도 너무 이뻐서 엄마 깜놀!



12 ~ 15조각 정도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반죽을 하는 과정에서 재료가 밖으로 튀는 경우가 많아서 12개 만들어졌어요 ^^ 본인이 직접 만든 반죽으로 쿠키 모양을 만들고, 직접 썰어서 오븐에 구워서 완성이 되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나 봐요. 냉동실에 넣어둔 시간 동안의 행복한 기다림, 구워지기까지의 즐거운 기다림.. 아이들에게 기다림은 힘든 일이 아니었답니다. 큰 아이 쿠키가 먼저 완성이 되고 둘은 바로 입속으로!! 그동안 작은 아이의 쿠키도 완성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뒀었어요~


시스터즈의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 한 권으로 아이들과 정말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든 쿠키로 성취감도 키우고 자신감도 얻었답니다. 난이도 별 하나 쿠키를 만족스럽게 완성한 아이들. 다음번엔 난이도 별 두 개에 도전한다고 저보고 재료를 준비해 달라고 합니다. 오늘 만드는 솜씨를 보니 별 세 개까지 문제없을 것 같아요~ 주말마다 아이들과 즐거운 쿠키 만들기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시스터즈의 귀염뽀짝 캐릭터 쿠키]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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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의 빵집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다 내일도 맑은 그림책
다카기 산고 지음, 구로이 켄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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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보면 공통적인 몇 가지가 있어요.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소재는 기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음식이야기, 특히 빵이나 좋아하는 간식이 나오는 책을 유독 좋아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우리 큰 아이는 꿈이 많지만 그중에서 파티시에라는 꿈이 하나 있어서 그런지 빵집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는 그림책을 고를 때 아무래도 그림을 많이 보고 고르는 편이랍니다. 일본 작가의 그림책은 그 분위기가 있어요. 좋아하는 일본 작가가 제법 있지만 이번에 책을 고를 때도 그림과 빵집 소재의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컸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주는 걸 좋아해서 잠자리 독서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읽었어요. 그리고 큰 아이, 작은 아이 각자 따로 읽어보기도 했던 "어느 날 나의 빵집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다."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작은 마을의 작은 빵집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엄마가 배달을 간 사이에 혼자서 빵집을 지키게 된 주인공 나나에. 안개가 자욱해서 그런지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야기가 전개된답니다. 혼자 지키고 있는 빵집에 나타나는 이상한 손님들. 과연 우리 나나에는 이 이상한 손님에게 빵을 잘 팔 수 있을까요? 혼자서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나나에의 긴장된 모습과 맛있는 빵을 사러 온 고양이 손님의 귀여운 모습이 나오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의 관심사는 고양이 손님과 함께 그 손님들이 사간 빵!! 우리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기도 하고, 서로 어떤 빵을 좋아하는지 먹고 싶은지 고르기까지 했답니다 ^^ 고양이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카랑 코롱! 소리가 나는데 이 부분 역시 신비스러움을 강조하는 부분과 귀여움을 강조하는 부분이 함께 느껴졌어요. 나나에 엄마가 배달을 나가면서 나나에에게 빵집을 맡겨놓을 때 우리 아이들도 함께 걱정을 하는 부분이 귀여워서 미소가 지어졌어요.



나나에가 잘 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나나에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았어요. 나나에가 가게를 보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얀 안개와 함께 이상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자마자 "고양이다!"라고 외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상한 손님은 코트 사이로 꼬리가 삐져나와 있기도, 모자 사이로 수염, 마스크 위로 고양이 귀가 누가 봐도 바로 보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우리 나나에는 당황하지 않고, 손님들의 니즈를 잘 맞춰 준답니다. 빵을 물어보는 손님에게 빵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많은 양을 산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두 개의 봉지에 빵을 나눠주기도 하는 등 적재적소에 알맞은 도움으로 무사히 가게를 보는 나나에. 엄마가 가게로 돌아왔을 때 우리 나나에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 보이죠? 나나에 엄마가 오면서 이상한 손님을 봤다고 말하는데 나나에가 엄마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할까요?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나면 제법 여운이 남는다고 할까요? 안개가 짙게 깔리는 날에 뭔가 신비스러운 일이 꼭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아이들과 여러 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나나에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마음가짐이 잘 전달이 된 것 같았어요. 혼자 무언가를 할 때의 두려움과 걱정은 누구나 있지만 막상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느껴지기도 하죠? 이 책을 보면서 우리 큰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걸 겁냈던 예전이 떠올랐어요. 지금은 혼자서 밥도 챙겨 먹고, 몇 시간이고 잘 있지만.. 아이들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도 같이 끄집어 내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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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고 싶어! 김영진 그림책 16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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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김영진 작가님의 그림책.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그린이까지.. 책이 나오면 꼭 찾아 읽을 만큼 좋아하는 작가님이랍니다. 이번에 신간이 나왔는데 제목이 "게임하고 싶어!" 아이들의 관심을 확 끌만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집 큰 아이 초등학교 3학년. 우리 집 작은 아이 7세. 미디어나 게임에 관심도 많고, 주말에는 정해진 시간에 게임을 이미 하고 있는 아이들이랍니다. 큰 아이 친구들을 보면 학원 가는 차 안에서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제법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아직 그렇게 풀어주지 않아서 아직 휴대폰으로는 게임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게임을 하고 싶어 하겠죠? 이 부분은 항상 걱정이 되는 부분이랍니다. 어떤 이야기일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책장을 넘겨 볼게요~


제가 이 책에 조금 더 관심이 갔던 이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님 책이기도 했지만 우리 집은 아빠도, 엄마도 게임을 좋아하는 집입니다. 저 같은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삼국지, 프린세스 메이커, 타이쿤 시리즈, 심즈 등을 거쳐 대학교 시절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포트리스, 카발, 그라나도 에스파다, 대항해시대 등등 정말 다양한 게임을 많이 했더랬죠; 아빠는 지금도 대항해시대를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_- 거기다 아빠와 엄마는 휴대폰 모바일 게임까지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 아이들이 어른들은 게임을 하는데 못 하게 한다고 반발(?) 할까 봐 항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크니 우리 게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같이 하기를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게임을 탭에 깔아주고, 주말은 1명에 30분씩이라는 시간을 주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는 엄마, 아빠 말을 잘 듣고 그 시간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얼마 전에 우리 둘째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왜 우리는 주말에만 게임을 하는데 엄마, 아빠는 평일에도 게임을 해?" 그 말에 어찌나 찔리던지; 우리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이라고 왜 하고 싶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오자마자 둘째가 바로 펴서 그 자리에서 읽었답니다.



그린이네는 오늘도 그린이를 혼내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시끄러웠어요. 숙제도 제쳐두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그린이가 걱정이 된 엄마와 아빠는 큰 소리로 혼도 내 보고, 그린이가 좋아하는 젤리를 사주면서 달래 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게임하는 재미에 푹 빠진 그린이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그린이가 화장실에 숨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엄마, 아빠 주무실 시간에 게임을 새벽까지 하고 있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혼이 났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그린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고 할까요? ㅋㅋ 나중에는 그린이의 게임 습관을 고쳐 주려던 아빠와 형 미르까지 게임에 빠지고 결국 화가 난 엄마가 온 가족 게임 금지령을 내리게 된답니다. 그린이는 왜 자꾸 게임만 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엄마, 아빠는 왜 게임을 자꾸 못하게 하는 걸까요? 저는 아직 아이와 게임과의 전쟁을 치르진 않았지만 주위에서 보면 정말 게임과의 전쟁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기회만 있으면 게임을 하고 싶은 아이들의 속마음과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담아 정말 생동감 있는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게임 하고 싶어!




김영진 작가님의 책은 정말 사실적이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특히나 배경 그림들을 보면 과자 하나, 게임 하나를 그려도 허구적인 그림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적인 그림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관심을 끌기에 대성공이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사실적인 배경을 너무 좋아해서 책 한 장 한 장에서 작은 그림 하나까지 손으로 짚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그린이 아빠처럼 저도 아이들이 탭으로 게임을 하니 화면이 작고 가까이 접해서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큰 화면으로 게임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플스나 닌텐도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빠져서 하게 될까 봐 쉽게 들이지 못했는데 ㅋㅋ 그린이 아빠를 보니 쉽게 들이지 않은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속 게임 생각만 하던 그린이, 미르, 아빠는 결국 나가서 축구를 하는데 몸을 움직이니 숨이 차고, 땀을 흘리고 그런 과정에서 게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나가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게임을 좋아하지만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 걸 더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아이가 게임에 빠지면 아무래도 어른들은 그냥 못하게 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아이는 그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게 되고 몰래라도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경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 방법을 같이 고민해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에서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를 보면 저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답니다. 책이랑 게임이랑 비교를 하면 저 역시 책도 참 좋아하지만 빠져드는 속도가 게임과는 정말 천지차이라는 걸 느끼니까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현재 아빠, 엄마가 게임하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타이머로 시간을 맞추어놓고 하지만 시간이 끝나면 너무 아쉬워서 살짝 더 한 적도 있다고 이야기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지난주에는 제가 15분씩 더 할 수 있게 해주었더니 너무 좋았다고 그 부분도 말을 해주었어요. 게임을 하기 위해서 자기가 할 일을 다 하는 아이들을 보면 저렇게까지 하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게임을 적당히 잘만 하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과 게임에 대해서 서로의 속마음도 이야기해 보고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서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꼭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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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리더 기본+응용 초등 수학 3-2 (2024년용) - 한 권으로 기본부터 응용까지 꽉 잡는 실력서 초등 수학리더 (2024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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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방학이 열흘 남짓 남았어요. 처음에 방학을 시작할 때는 기간이 길어서 걱정이 컸던 것 같은데 나름 알차게 방학을 보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가 학교 다닐 때 학교 마치고 방과 후 수업을 듣고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을 갔다 오면 보통 5시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오니 문제집을 풀고 공부를 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부족했는데 방학을 했더니 방과 후와 피아노, 미술을 가도 3시쯤 집에 들어오고, 오전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방학 동안은 1학기 때 부족했던 부분들을 조금 더 챙겨 보고, 2학기 때 시작할 부분을 조금 더 먼저 챙겨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남은 열흘 동안 더욱 알차게 방학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보다 우리 아이가 더 좋아했던 수학 문제집 1권 추천해 드릴게요. 좋아하는 과목이 뭐야?라고 물으면 1,2학년 때는 수학이 나오더니 3학년이 되어서는 "수학"이라는 대답을 듣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 문제집은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면서 풀어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색. 표지 색상이 너무 이뻐서 한눈에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문제집은 왜 이렇게 이쁘게 나오나요? 정말 문제 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것 같아요 ^^ 단원별로 QR코드가 준비되어 있어서 휴대폰이나 탭으로 손쉽게 찍어서 개념학습 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저처럼 엄마표로 진행을 하는 경우에 엄마가 이해를 해서 100% 설명을 해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아이 옆에 붙어서 온전히 아이에게만 시간을 쏟을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고민이고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 이렇게 개념적인 부분의 학습 영상을 아이가 직접 접하면서 주도 학습을 할 수 있으니 엄마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운 부분이랍니다.



개념 익히기 -> 기본 다지기 -> 단원 기본 평가 -> 단원 실력 평가 이렇게만 챙겨도 단원은 확실히 이해하면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핵심 개념이 시각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본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확실히 다질 수 있어요. 한눈에 딱 들어오는 핵심 개념으로 수학 개념 정리를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탄탄하게 개념을 익힐 수 있답니다. 개념적인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생각보다 오답 없이 곧잘 풀어내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수학 문제집 풀자고 하면 풀기 싫어하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아무래도 그렇게 풀다 보면 오답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수학리더 기본+응용을 푸는 동안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풀기에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 1장 풀고 있는데 우스갯소리로 "엄마, 이건 2장 풀라고 해도 풀겠어"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에 또 엄마 뿌듯!! 개념 주제별로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실력을 키울 수 있어요. 앞에서 열심히 배운 개념들을 익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어볼 시간! 어떤 문제가 앞에서 배웠던 어떤 개념에 적용이 되어 있는지 문항마다 표시가 되어 있어서 아이가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의 개념을 콕 집어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기본기를 다지지만 이런 실력+ 문제도 함께 있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간!! 채점을 하면서 그동안 아이의 수학 문제집과 달리 동그라미가 많아서 놀랐어요. 개념이 익히기 쉬운 형식인 건지 기본 다지기도 좋은 성적을 얻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아이의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평소에 수학 공부를 다른 과목보다 조금 많이 시키는 편이라서 아이가 수학 공부를 조금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수학리더 문제집을 통해서 수학이 재미있고 쉽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문제집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요? ㅋ 초등학교 수학이지만 미래형 서술, 논술 수능에 대비해 볼 수 있는 문제 유형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코딩형, 융합형, 사고력, 응용력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서술형으로 접해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객관식, 단답형 보다 얼마나 잘 이해를 하고 있는지 사고를 해서 풀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 새로운 유형도 연습하고 서,논술 수능형 문제도 미리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 


한 단원이 끝나면 마무리 부분으로 기본, 실력 평가로 2회를 제공하여 우리 아이가 얼마나 잘 공부했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답니다. 문항도 시험처럼 100점 만점으로 계산하고 시간을 재면서 풀리게 한다면 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원평가 또한 객관식과 단답형뿐만이 아니라 서술형도 함께 출제가 되어 있어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어요. 기본 평가를 풀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잘 이해했다 싶으면 실력 평가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문제들로 실력 확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문제를 틀리더라도 복습책에 보면 실력 평가가 추가 제공이 되고 있으므로 복습책과 함께 이용해서 실력을 다지는데 더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수학 문제집 한 권에 정말 많은 혜택이 제공되고 있죠?


 

그리고 채점을 하기 위해 해법 전략을 살펴보았더니 문제 풀이 과정이 정말 잘 되어 있었어요. 지금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제가 챙겨서 보고 설명을 해주고 있지만, 아이가 직접 문제 풀이를 봐도 될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어요. 참고 개념이나 주의 등 자세한 풀이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이 확실히 있었어요. 또한 풀이 과정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답니다.아이와 수학리더 기본+응용을 잘 마무리하고 나면 수학리더 응용+심화를 이용해서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진행하는 진도로 꾸준히 나가다 보면 2학기가 마치기 전에 한 권을 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겨울방학에는 심화문제를 통해서 복습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수학리더 기본+응용 한 권으로 우리 아이 2학기 수학의 기본부터 응용까지 꽉 잡아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2학기 예습 교재로 딱인 수학리더 기본+응용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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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돌려 행운의 돌림판 내책꽂이
류미정 지음, 홍그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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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되면서 아이들과 책 읽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내 생각만큼 많은 시간 책을 읽진 않지만 그래도 저녁 독서시간이 되면 책에 빠져서 읽는 시간을 가지곤 한답니다. 우리 둘째는 한글을 빨리 떼고, 누나 따라서 독서시간에 늘 학습만화만 읽더니 요즘은 글 밥이 적은 저학년 도서를 곧잘 읽곤 해서 우리 둘째를 위해 골라본 책이랍니다. [매직 슬러시]를 쓰신 류미정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는데 표지부터 눈을 확 사로잡는 [돌려돌려 행운의 돌림판]이랍니다. 둘째가 읽기 딱 좋을 것 같았어요. 7세, 초등 1,2학년들이 읽기에 좋은 읽기 독립 책이랍니다 ^^



대략적인 내용을 보자면 출장을 간 아빠 대신에 아빠의 부탁으로 할아버지가 엄마의 생일 미역국을 끓이기로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소고기와 미역을, 도준이는 초콜릿을 사고 마트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나오니 3만 원 이상 구매한 사람들에게 돌림판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피에로 분장을 한 아저씨가 어깨를 들썩거리며 행운을 잡으라고 말합니다. 도준이는 할아버지와 자신의 영수증을 들고 가서 돌림판을 돌려요. 자신이 운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없지만 이번 기회에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쌀, 달걀을 지나서 좁은 칸에 적혀 있는 "럭키 보이" 칸에 멈추는 화살표. 어떤 선물이 있을까 기대하지만 피에로 아저씨는 도준이에게 "넌 이제부터 럭키보이야, 행운이 널 따라다닐 거야"라는 말만 합니다. 뭔가 속은 것 같은 도준이. 과연 럭키보이가 된 도준이에게 어떤 일들이 생길지 궁금하지 않나요?



아무것도 받지 못해 꼭 속은 기분이 드는 도준이는 속상했지만 그 뒤로 정말 좋은 일들이 잔뜩 생긴답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도준이. 하지만 도준이는 이 행운이 사라질까 봐 점점 두려워진답니다. 왜냐하면 정말 말 그대로 행운. 도준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일단 소재 자체가 돌림판의 뽑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소재로 잘 선택이 되어서 흥미와 관심을 끄는데 대성공!! 적절한 글 밥과 귀여운 그림체는 아이가 책 속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답니다. 우리 둘째는 돌림판을 한 번만 돌리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했어요. 돌림판 돌리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나 봐요 ^^



럭키보이가 된 도준이는 나중에 깨닫습니다. 행운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거지만 그 행운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해야 된다는 사실을요. 저 같은 경우도 주위에서 잘 되는 사람을 보면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하지만 실상 그 안을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행운이 오는 사람들은 본인이 그만큼 노력을 해서 행운을 얻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 행운을 자신만의 행복으로 만든다는 사실!!


행운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지만 행복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풀밭에 수많은 세잎 클로버들 사이에서 네잎클로버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그 네잎클로버를 찾기만 급급하다가 주변에 있는 세잎 클로버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행운'을 쫓는데 급급하다가 '행복'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아요. 도준이는 마지막에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서 행운을 나만의 행복으로 만드는 방법을 깨닫게 된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역시 생각해 봤어요. '행운'만 쫓으려고 하다가 주변에 있는 나의 '행복'을 소홀히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았답니다. 아슬아슬 행운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사라질까 조마조마하지 말고 다가온 행운을 얼른 낚아채서 나의 행복으로 바꾸는 노력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럭키보이 도준이와 함께 재미있는 책 읽기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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