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2 : 방귀재벌 문방구 문방구TV 방구는 못말려 2
도니패밀리 그림, 안영은 글, 문방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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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하진 않지만 언제부터인지 문방구 TV를 말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게 뭐지? 하고 호기심에 제가 찾아봤더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가 만든 어린이를 위한 유튜브 채널이더라고요. 그렇게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학습만화를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문방구 TV의 일상툰이나 코믹툰을 본 아이들이 어찌나 재미있어하는지 우리에게 읽고 그 이야기를 해주고, 또 해주고 진심으로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문방구 TV 관련해서 책에 관심을 맞추고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역시! 좋아하는 관심사라서 그런지 정말 잘 읽더라고요. 



1편에서 방귀 영웅으로 거듭났던 문방구! 2편에서는 방귀 재벌이 되어서 돌아온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모든 요소들이 다 들어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목차만 봐도 읽고 싶은 느낌이 팍팍 드는 책!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기에 최고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 주인공 문방구를 주축으로 정말 기발하고 상상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웠어요.



2편에서는 우주 대스타가 된 방귀재벌 문방구를 만날 수 있답니다. 방구의 무공해 방귀 한 방이면 인터넷도 연결이 되고 휴대폰도 충전이 되고 전 세계 모두가 '문방구 방귀'만 찾게 된답니다. 그래서 방구는 회사도 세우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하게 되죠. 세계 최초로 어린이 CEO가 된 방구. 그렇게 재벌이 된 방구의 이야기를 2편에서는 재미있게 담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 외계인 소재의 이야기가 더해져서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토끼야, 시바견, 새싹이와 함께 여전히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끼야 생일파티라서 놀이동산을 통째로 빌리는 통 큰 친구 방구. 거기서 본 방구점이 정말 기가 막히게 들어맞게 됩니다. 이번에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짜가짜가 짝퉁 해적단도 등장을 합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방구의 행운은 계속될까요?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는 걸로.. ^^



중간중간 재미있는 퀴즈와 놀이로 쉬어갈 수 있어서 재미가 배가 된답니다. 이런 놀이 활동과 독후 활동을 수록해서 사고력도 쑥쑥 키울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방구는 못말려! 꿀잼 가득한 문방구만의 유머와 귀여운 그림으로 꾸며진 방구와 친구들을 스토리북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만화는 아니고 스토리북이지만 그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기에 좋답니다. 우리 둘째(7세)도 즐겁게 잘 읽는답니다.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읽으면 좋을 책! 부담 없이 꺼내어 읽기 좋은 책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큰 애뿐만 아니라 작은 애도 너무 좋아하는 문방구TV 방구는 못말려! 책 읽으면서 재미있는 요소도 많았지만 방구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에 우정을 꼽을 때 뭔가 씁쓸하다고 할까요? 우리 아이들도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방구의 플렉스(?)를 보며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방구처럼 돈이 많지 않아도 좋으니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우리 첫째 ㅠ 아이들도 돈이 많아서 다 사주고 하면 좋아할 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저렇게 말해주니.. 뭔가 감동.. 둘째는 엄마는 돈으로 살 수 없잖아! 이 말에 엄마 또 찡....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또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권도 기대가 되는 문방구TV 방구는 못말려 2. 방귀재벌 문방구. 재미있고 알찬 내용이 꽉꽉 들어있어서 유아, 초등 저, 중학년 모두 모두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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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종이접기
서원선 지음 / 종이나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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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종이접기. 우리 아들도 요즘 한창 종이접기에 빠져있어요. 유치원에서도 종이접기, 집에서도 종이접기 이것저것 많이 접어 온답니다. 종이접기 책이나 영상을 보고 혼자서 많이 접는답니다. 그런 우리 아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종이접기 세트를 준비해 봤어요. 이거 하나 면 책+영상+색종이까지 올인원 세트랍니다 ^^ 바로 블레이드 종이접기입니다~



책과 색종이가 손잡이가 달린 투명 상자 안에 들어 있어서 책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색종이를 흩트리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가 있어서 좋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색종이가 들어있어서 원하는 종류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외출할 때도 투명 상자에 손잡이가 있어서 들고 다니기 좋고, 언제든지 꺼내서 접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기본 색종이뿐만 아니라 반짝이는 금은지색종이까지 들어있어 개성 있고 멋진 색 표현이 가능합니다. 다른 도구는 필요 없고 딱 색종이만 가지고 근사한 블레이드가 완성된답니다. 기본적인 부분은 설명서만 보면 바로 따라접을 수 있었어요. 조금 까다로운 부분은 QR코드를 스캔해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접을 수 있어요. 우리 아들은 기본적인 부분과 함께 갓 해머를 접어보기로 했어요. 본인이 색종이도 직접 고르고 내가 1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접는답니다. 기특기특!



창의성을 길러주는 종이접기는 한 단계씩 접어가면서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고 접은 것을 가지고 놀이를 하면서 대근육 발달도 도와줄 수 있답니다. 이번에 나온 <블레이드 종이접기>에서 종이문화 재단 세계 종이접기 창작개발원 서원선 원장님이 어린이들을 위해서 멋진 팽이를 소개해 준답니다.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여서 상대를 공격하는 공격형 팽이, 오랫동안 회전을 하고 수비하고 지구력으로 승부하는 수비형 팽이,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가지도록 진화된 특수형 팽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팽이의 특성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답니다. 



완성! 하나 만들었지만 이걸 시작으로 하나씩 차곡차곡 만들어 나가겠죠? 만들면서 누나 것도 하나 만들어줘야겠다고 말하는 귀여운 둘째. 팽이를 하나하나 만들어서 나중에 색종이 통에 담아두면 보관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만든 팽이를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들 줄 팽이도 접어서 유치원 가방에 챙겨뒀답니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종이접기라서 그런지 혼자서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에 아이의 성취감도 제법 큰 듯합니다. 종이접기로 아이가 좋아하는 팽이를 만든다니 잘 못 접는 엄마는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더욱 다양한 팽이의 세계로 안내해야겠어요. 앉아서 집중하는 집중력까지 길러주니 정말 아이에게 좋은 종이접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열심히 접은 팽이로 가족들끼리 팽이 대결을 해봐야겠어요 ^^ 종이접기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너무 좋은 <블레이드 종이접기> 다양한 팽이를 접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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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좋은 ㅡ•ㅣ 올리 그림책 21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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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내 마음 ㅅㅅㅎ>을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자음 ㅅㅅㅎ을 가지고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단어를 집어넣어 보았어요 ^^ 그런데 이번에 신간으로 모음이야기들이 나와서 아이들을 위해서 가지고 왔어요. 우리 둘째는 이미 한글을 뗐지만 한글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와 함께 한글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즐겁게 읽어 본 재미있는 모음이야기 [노는 게 좋은 ㅡ ㆍ ㅣ] 랍니다 ^^ 



모음을 캐릭터로 표현해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 전정숙 작가의 글

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 상을 받은 <내 마음 ㅅㅅㅎ> 김지영 작가의 그림의 콜라보!



<노는 게 좋은 ㅡ ㆍㅣ> 에 나오는 주인공을 처음에 소개해 놓고 있어요. 땅이(ㅡ), 하늘이(ㆍ), 사람이(ㅣ) 랍니다. 우리는 여기서 글자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의문을 먼저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어요. 첫째는 그래도 모음을 추측해서 어떤건지 알거 같다면서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지만 둘째는 잘 모르더라고요. 으, 이 (ㅡ,ㅣ) 이건 알아도 ㆍ<- 이건 어디에 쓰는 거냐며 저한테 묻곤 했답니다. 땅이와 사람이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랍니다. 하지만 둘은 너무 달라서 친하지 않았어요. 다른 동네 자음 친구들과 어울려서 잘 놀았지만 땅이와 사람이는 별로 안 친했어요. 왜 이렇게 둘 사이가 친하지 않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동글동글 둥글둥글 귀여운 하늘이가 이사를 왔어요 ^^ 누구와도 잘 지내고, 어디든 잘 굴러다니는 하늘이(ㆍ).

하늘이가 이사오면서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세 친구가 모이면 뭐든지 만들수도 있고, 더욱 신나게 놀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하늘이는 인기스타 ㅋㅋ 역시 각이 있는 친구보다 뭔가 성격이 좋아보이죠?? 땅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는 하늘이. 그런 땅이랑 사람이는 하늘이가 자기와 놀면 좋지만 다른 친구랑 놀면 질투를 하기도 해요. 이런거 보면 친구들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이들과 재잘재잘 수다보따리가 쏟아집니다. 그래도 둥글둥글한 하늘이 덕분에 사람이와 땅이는 모두 함께 지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혼자보다는 함께가 즐겁다는 걸 알게 됩니다. <노는 게 좋은 ㅡ ㆍㅣ>는 모음의 원리와 역할을 쉽게 알려 주기 위해서 기획이 되었답니다. 하늘과 땅, 사람 이 3가지의 기본 글자를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을 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서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담아내고 있답니다.



땅(ㅡ)의 위쪽과 사람(ㅣ)의 오른쪽에 하늘(ㆍ)을 합해서 ㅗ, ㅏ를 만들었고, 땅의 아래쪽과 사람의 왼쪽에 하늘을 합해서 ㅜ, ㅓ를 만들었어요. 이런식으로 ㅏ,ㅑ,ㅓ,ㅕ... 등 모음의 형태가 완성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도 이 원리로 설명을 해주니 훨씬 잘 이해하고 모음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보통 아이들 한글을 그냥 가르치고 떼는데만 연연하다 보니 한글 창제 원리와 제자 원리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노는 게 좋은 ㅡ ㆍㅣ>에는 아이들과 함께 모음 놀이를 할 수 있는 카드가 수록되어 있었어요. 각각 카드를 3장씩 나누어 가지고 그 카드를 사용해서 낱말을 만드는 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단어도 만들고, 원리를 이해하면서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QR코드를 통해서 수업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어요. 책과 함께 낱말 더하기, 낱말 릴레이, 문장 만놀이 등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수업자료 또한 엄마표로 아이와 함께 책읽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자료랍니다. 다양한 자료와 교과가 함께 연계해서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나누고 공부를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세 가지 기본 글자를 캐릭터로 표현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글의 우수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담아낸 이야기 <노는 게 좋은 ㅡ ㆍㅣ>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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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김소나 지음, mamma 그림 / 이북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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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혈액형, 별자리 등 나의 성향이 어떤지 어디에 비슷한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MBTI를 알게 되었는데 예전부터 지금까지 MBTI 결과가 저는 한결같이 똑같더라고요.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성향에 대해서 조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왜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인데 같은 아이들이 없다고.. 우리 집 두 아이도 성향이 매우 다르답니다. 어떤 날은 아이가 잘 이해되는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내 아이지만 그 속을 모르겠고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 날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 책을 접하고 우리 아이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힐링 에세이집 [너의 MBTI가 알고 싶다 From 고슴도치]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데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던 책이에요.



표지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꼭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책 한 권에 귀여운 16가지 유형의 스티커도 함께 들어있어요. 스티커가 너무 귀엽네요~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스티커 귀엽다고 눈독을 들이고 있네요 ㅋ 동화, 소설, 신화 등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열여섯 가지 MBTI 성격 유형 캐릭터에 비유를 했어요. 각 유형의 특징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열여섯 종류의 다양한 명작과 동화의 명장면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준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둘이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성격유형이 중요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자기가 그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기준으로 고르는 거 같더라고요. ㅋ 뭔가 유형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느낌이랄까요?



크게 성격의 경향성을 표현해 주는 네 가지 기질이 있고, 그 안에 세부적으로 16가지 유형이 나온답니다. 아이의 16가지 유형별 부모의 네 가지 기질로 구분해 줘서 내가 어떤 기질에 들어가고, 우리 아이 유형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확인하기에 좋았어요.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지표가 되어 준답니다. 제 유형은 ENFJ 엔프제랍니다. 여기서 캐릭터는 꿈이 있어서 행복한 왕자네요 ^^ 전 상상력과 감성이 풍부한 낭만파 기질이라고 나왔어요. 항상 검사를 하면 현실적이기보다는 공상적이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표현이 된답니다. 읽다 보면 정말 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조금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80% 정도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이런 유형의 저는 우리 아이와 잘 어울릴까? 가장 궁금한 대목입니다. 앞에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 봤어요. 



첫째 아이는 ISFP 잇프피 곰돌이 푸가 나왔고, 둘째 아이는 ESTP 엣팁 삐삐가 나왔어요.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를 읽어보니 확실히 둘의 유형은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거기다 첫째 아이는 제가 봤을 때 거의 90%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랑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신랑도 80% 이상은 많은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첫째 아이 유형을 살짝 살펴볼까요? 캐릭터만 봐도 우리 아이가 떠오릅니다. 정말 소소한 일에도 행복함을 느끼는 우리 첫째. 곰돌이 푸를 생각하면 게으름, 낮잠, 꿀 이런 단어가 연상이 되지만 우리 큰 아이는 그렇지 않아서 그 부분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누워있기보다는 움직임이 많은 아이인데 크면서 저렇게 누워 있는 걸 좋아하게 되는 걸까요? ㅋㅋ 우리 아이는 한마디로 '무해한 존재'. '싫다, 네가 잘못했다, 네가 틀리다'와 같은 말을 잘 하지 않고, 태도도 날카롭지 않고 둥글둥글합니다. 거절을 잘못하고 날카로운 말을 잘 못하는 저랑 좀 비슷한 유형이라고 할까요? 부모가 보기에는 참 순한 아이이고, 친구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배려심 많은 아이. 아.. 정말 완전 대 공감!! 작은 동물이나 자신보다 나약한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자연친화적인 아이. 바로 우리 아이네요.



ISFP 아이는 자유분방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해요. 부모가 미래 꿈이나 계획에 대해 잔소리를 하면 상처를 입는다고 하는데 ㅠ 전 저런 말을 많이 한 엄마랍니다 ㅠ 엄마 입장에서는 왜 저렇게 목표가 없는 거 같지? 일상에 너무 만족하며 지내는 거 같아서 조금 안타까움에 잔소리를 더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가치와 삶의 방향을 자각하는 순간 아이가 목표 지점을 향해서 서서히 움직이는 유형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이를 믿고 앞으로 아이가 가장 최고의 자신을 만들어갈 때까지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좋다고 하니 이런 부분은 머릿속에 새겨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뭔가 성실해 보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다가 당장 해야 할 일을 깜빡 까먹는 일이 많아서 였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뭔가에 몰두하고 있으면 딴짓한다고 나무라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도 제가 많이 한 부분이네요. 자꾸 딴짓한다고 방금까지 혼낸 거 같은데 -_- 다 제가 하면 안 되는 부분이었네요;; 이를 어쩔.. 야망이 크진 않지만 현실 세계 안에서 자기 자리를 잘 찾고 자기 할 일은 하는 아이가 ISFP라는 사실! 거기다 모든 유형 중에서 지표 선호도가 중립적인 유형이라고 해요. 집에서와는 달리 밖으로 나가면 외향형만큼 활발하다고 해요. 그리고 은근히 자기표현 욕구도 강하고, 평소에는 수줍고 낯을 가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무대에 설 기회가 생기면 여지없이 끼를 발휘하는 일이 많다고 해요. 어떻게 이렇게 딱딱 들어맞는지.. 정말 신기하다고 할까요? 아이가 생각보다 자기 주관이 있어서 우리가 다른 방향으로 제시를 해줘서 잘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이곤 했었는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태도를 가지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 아이는 자꾸 빠져나가려고 할 수도 있다고.. 요즘 점점 드는 생각인데 정말 잘 맞네요. 그리고 놀라운 오감 표현 능력과 지각 능력으로 남들보다 뛰어난 예술성과 손재주를 보여주곤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 역시 그렇답니다 ㅎ 놀라워요 정말 ㅋ 각 유형에 맞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주는 부분이 나오면서 우리에게 조언과 위로를 주기도 한답니다. 해당 부분은 내가 잘 읽고 아이들 유형에 맞게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줄 수도 있어서 더욱 꼼꼼하게 읽어보았답니다. 저와 아이들의 성향을 알게 되는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읽고 있던 [너의 MBTI가 알고싶다] 저는 MBTI에 관심도 많은 편이고, 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정말 유익한 정보가 가득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 이렇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왜 이렇게 답답하지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모습을 조금은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나름 반성도 하고 많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어요.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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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 3 - 도기족, 호텔에 가다!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최우빈 그림, 박시연 글, 강형욱 기획 / 혜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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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꼭 키우고 싶어서 관심이 많은 우리 딸. 그러다 보니 반려견에 관한 책이 있다면 더욱 열심히 읽는 것 같아요.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도 우연히 1권을 보게 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3권까지 보게 되었답니다 ^^ 아이들이 부모에게 많이 하는 말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걸 많이 본답니다. 우리 아이 역시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편인데 반려견을 키우는 일은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코믹한 캐릭터들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지구에 도착한 후 처음 생일을 맞이한 꼴랄라는 아무도 생일 파티를 열어 주지 않자 삐치고 맙니다. 캡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얄랄라는 무작정 애견 호텔로 들어가는데 우리들 호텔과 다르지 않게 정말 좋더라고요. 얄랄라의 잔머리 덕에 애견호텔에 입성한 도기족. 거기서 꼴랄라는 생일을 마음껏 즐긴답니다. 돈도 없는 친구들이 그렇게 실컷 먹고 쓴 돈이 20만 원!! 결국 준수 엄마가 쓰러지네요 ㅋㅋ



이번 3권에서 볼 때 비숑인 몽실이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준수의 친구 형빈이가 데리고 있는 반려견이 몽실이인데 공격성이 정말 강하답니다.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형빈이가 자신의 반려견 몽실이를 내세워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준수와 세아가 말려도 형빈이는 자신의 뜻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반려견인 몽실이가 공격성이 강하고 사람들이 무서워할수록 형빈이 역시 더욱 강해진다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가 결국 훈련사 강형욱 삼촌의 등장으로 형빈이는 몽실이를 강형욱 훈련사에게 교육을 받게 하기로 합니다. 공격성이 강한 모습에 형빈이는 달래지를 못하고.. 혼내면 기가 죽을까 봐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하지만 반려견이나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은 용감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는 훈련사 강형욱. 도기족의 이간질이 있었지만 형빈이가 그런 공격적인 몽실이를 자랑스러워하면 할수록 몽실이는 더욱더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랍니다. 보호자인 형빈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보호자의 통제를 잘 따르는 훌륭한 반려견으로 몽실이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그 자리에 앉아서 한 권을 뚝딱 보는 딸내미. 제가 봐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중간중간 알찬 정보들도 등장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해 준답니다. 챕터가 끝나면 댕댕이 스쿨이라고 해서 유익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총 8편의 댕댕이 스쿨이 실려있는데 여기는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지부터, 건강한 반려견을 입양하는 법, 배변 훈련하는 방법, 산책 훈련하는 방법 등 반려견 입양 시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어요. 주변에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견종부터 좀처럼 접하기 힘든 반려견들까지, 다양한 견종에 대한 강형욱 훈련사의 친절한 설명이 실려 있답니다. 그 외에도 반려견에 대한 온갖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엉뚱하고 발랄한 질문들과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복습해 볼 수 있는 퀴즈! 도 등장해 아이들의 호감을 자극한답니다. 책은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고 강형욱 훈련사가 친절하게 알려 주었던 것들을 다시 복습할 수 있다는 거죠~ 재미있는 퀴즈 형식이라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 수 있어요 ^^ 한 권 안에 정말 알차게 꽉꽉 들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마냥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감도 알게 되고 약자에 대한 배려심도 키울 수 있는 반려견 학습 만화 시리즈. 개통령과 도기족의 지구 침공 3. 앞으로 전개될 뒷이야기도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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