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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감정 공부 - 감정적이지 않게 감정을 가르치는
함규정 지음 / 청림Life / 2025년 3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제일 힘든 부분이 감정적인 것 같아요. 아직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또 본인이 감정을 어떻게 느끼는지 이런 걸 가르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감정을 느끼는 대로 다 표현을 하고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감정적이지 않게 감정을 가르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모 역시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부분은 꼭 공부를 하고 아이를 대할 때 있어서 더욱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보았어요.

먼저 목차부터 살펴보았어요. 책을 읽기 전 항상 목차를 살펴봅니다. 아이의 감정 다스리기가 왜 중요한지, 아이의 감정 상태는 물론 양육자의 감정 상태까지 나와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저 역시 많은 감정을 느끼는데 그런 부분도 챙겨볼 수 있어서 마음 다스리기에 참 좋았어요. 제가 궁금했던 내용들도 찾아볼 수 있어서 육아를 하는 부모님이 꼭 읽으면 좋겠더라고요.

아이들은 스스로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부모가 아이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를 해주어야 한답니다. 아이의 감정을 우리가 예민하게 읽어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 같아요 ㅠ 하지만 감정을 잘 다룬다는 것은 공부 잘하고, 대인관계까지 좋은 아이를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절제력, 친화력, 도전력 등 모든 것들이 감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초등 시기에 1차로 완성된다 하니 초등시기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사실 감정을 다루어주는 것은 무엇보다 양육자의 감정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가 피곤하거나 힘들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이 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걸 아이들이 고스란히 전달받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양육 상황별 감정의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책에는 아이의 긍정 / 부정 감정에 공감해 주는 대화법, 아이의 감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감정 체크판과 감정 온도계 사용법, 양육자와 아이의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마음 소통 노트 활용법 등 누구나 쉽게 활용하기 좋은 노하우를 가득 담고 있어서 옆에 두고두고 보기 좋답니다. 내 아이와의 감정 소통 코너에서는 아이와 감정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아이의 감정 역량까지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 한 권이면 아이의 감정 공부를 시작하기 좋답니다. 또한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들 10가지와 부모가 다루기 힘들어하는 아이의 10가지 감정을 총정리해두고 있어서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들이 내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늘 미안한 죄책감, 또 아이를 놓지 못하는 집착, 또 항상 가지고 있는 불안 같은 감정은 부모가 뗄 수 없는 것 같아요. 부모도 이런 감정들을 제어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욱하게 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래서 이런 특정 감정들이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올바른 방향도 제시해 주고 있어요. 아이의 유년기 감정을 잘 돌봐주고 아이의 일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