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은 거의 셜록홈즈나 앨런 포, 크리스티의 것밖에 소화하지 못하던 나로서는 이번 러브제이의 추리읽기는 도전이나 다름없었다. '범인은 당신이요!!'라는 대사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따라서 가짜 경감 듀는 더 신선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이 사람얘기는 왜 할까?.. 이 장면은 왜 나올까..? 쓸데없이 여겨지던 것들이 하나하나 엮여지고 엉켜가는 과정에는 감탄사가 나오고 엉겹결에 소뒷다리 잡고, 재수박 터진 한 사나이의 이야기에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무섭지 않은 재미있는 추리를 원하는 분들께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