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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지도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조구호 옮김 / 시공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레베르테의 소설은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어왔던것이 사실이다. 뒤마클럽이나 플라드르 거장의 그림도 물론 읽었고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앞서 두권을 읽은 기쁨에 이번 신간을 무척이나 기다렸던 것이 사실이다. 벋뜨..너무 기대를 해서 실망을 했던가..
이번 항해지도는 그 분량이 앞서의 것을 능가하고,소재도 독특하며(레베르테 특유의 역사스릴러 답게!) 전개도 상당히 빠르며, 마지막의 반전(?)도 독자들을 위해 준비되어있다.하지만 캐릭터들이 앞서의 책들보다는 다소 힘을 잃은듯한 모습이고 대부분의 내용이 캐릭터의 신변잡기로 채워진듯한 점, 앞부분에서의 시제변화는 의도했던 효과를 보지못한면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여하튼 다소의 전문용어 사용으로인해 나에게는 꿈속을 항해하게 만들었던 신간이었다.. 근래 남해에서도 보물들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도 회자되었는데, 해양소설과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고, 플랑드르거장의 그림처럼 강한 추리를 기대했던 분들은 아마 실망할듯 싶다..그러나 변함없이 그의 소설을 나는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