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여행의 팁


1. 바가지를 두려워말자. 물가가 싼 나라더라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는 어쩔 수없다. 그것때문에 지갑을 닫고 있다가 갑자기 싸다는 생각때문에 충동 구매 하다가는 더 큰 뒤통수를 맞을수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걸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게 필요.


2. 여행준비를 미리 해두자. 바르셀로나에 오기전에 조지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는다든가 카탈로니아 박물관에 가기전에 로마네스크 양식에 대해 공부한다든가 이탈리아에 가기전에 단테의 신곡을 읽는다든가,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본다든가, 프라하에 가기 전에 <카프카의 편지>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터키에 가기 전에 오르한 파묵의 소설들을 읽는다든가. 여행책자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책에서 보았던 바로 거기에 자신이 있다는 그 느낌. 이건 책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가능하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가기전에 영화 <카사블랑카>를 본다든가.


3. 사진도 좋지만 눈으로 많이 감상할 것. 사진을 찍느라 놓치는 풍경과 자기만의 느낌을 누릴 여유를 잃어버릴 수 있다. 단순히 그 장소에 다녀왔다는 기념이 아니라 그 장소에서 자기가 느꼈던 기분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글을 쓰는 것도 한 방법.


4. 자기만의 여행 루트를 정하기. 여행책자에서 추천하는 것은 참고만하고 되도록 자기만의 여행루트를 짜보는 것이 좋다. 여행자마다 여행경비도, 루트도,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것도 다르다. 그런데 남들과 똑같이 다니려고 아등바등 할 필요는 없다. 최우선순위를 정하고 무리하지 말것.

 

5. 여유가 된다면 한 곳에 오래 머물자. 꼭 가봐야 한다는 어딘가를 찍으면서 이동하는 것도 물론 의미 있는 일이지만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때는 별 걸 안하더라도 한 곳에 오래 머물때가 아닐까 싶다. 그 도시가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지도를 보지 않아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바쁘게 여행을 할 때는 얻을 수 없는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낯설지만 더 이상 낯설지만은 않은 어떤 기분을 느껴볼 것.

 

6.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수집할 것. 한인 숙발업소를 이용하거나 게스트하우스의 다른 여행객들에게 많이 물어보거나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이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올린 블로그를 뒤지면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어느 여행지를 가나 자신은 유아 수준의 지식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단순히 여행경비를 절감하고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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