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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린다 하워드 지음, 김선영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그 동안 너무나도 재밉게 린다의 설을 봤던지라 너무 기대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내용은 뭐랄까 ? 한마디로 철없는 아내를 벌주기 위하여 집나간 능력있는 남편이 기대와는 다르게 아주 서로 멀어져 버린 여주를 되 찾기 위한 것입니다. 한 카리스마 하고 돈 많은 남주는 여주가 인간적으로 성숙한 뒤 자기에게 돌아오리라 믿으면서 가출합니다. 여기에 절망한 여주는 하루하루 빈대같이 지내다가 "아 이러면 안돼. 나두 직업을 가져야지" 하면서 대학을 다니고 , 능력도 좋아 (게다가 운도 좋아서) 일류 잡지사의 기자가 됩니다. 그러자 여주는 자신을 버린 남주를 의식적으로 잊고 제 갈길을 가 버린거죠. (잘했어!)
근데 남주는 여주를 못잊었구요 (소설 구조상 어쩔 수 없구요.) 그 동안 여주가 쌓아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립니다. (다 당신을 위해서야 하면서 ) 그리고 다시 한번 이번에 여주의 가출. ( 당근 가출에 도움되는 나쁜 여조의 등장 -.-;) 그리고 바보같은 여주 연락하다 붙잡히고 서로 사랑했네 하면서 핼쓱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서로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우리의 주인공들 ( 그동안 안나오다 마지막에 나오는 사랑해의 대사..) 이었습니다.
굉장히 강압적인 남주에 화가 낫구, 바보같이 끌려다니는 여주에게 화가 났습니다..
같은 로설이라도 이번달에 나온 프란체스카는 어찌나 절절하던지 정말 재밌었는데. 실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