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으로써 부모님께 신세를 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 부모님의 마음을 들여다본 것 같아 마음이 찡했다. 책 중간에 애들을 대하는 태도가 육아도우미와 차이가 난다는 문구, 허리 아파 죽겠다면 파스를 붙인다는 것, 어린이집과 같이 모든 장난감이 거실에 나와 있다는 그 문구 모두 나의 어머니가 내게 종종 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렇게 키워도 이제 말을 시작하는 나의 아이는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내가 오면 할머니에게 가지 않는다. 내리사랑이라는 것을 진솔하게 담담하게 써서 내 마음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