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는 하얀 진주를 젤 좋아한다. 책에서도 동양인은 하얀 진주를 젤 좋아한댄다. 진주가 이렇게 섬세한 보석인 지는 첨 알았고 그렇게 비싼 건지도 첨 알았다. 난 양식 진주는 그리 안비싼줄 알았다. 아처(남주)는 오래 전부터 형수를 사랑해왔다. 한나는 남편을 싫어하지만 자신의 도덕적 기준때문에 남편을 떠나지 못한다. 남편(아처의 이복형)은 한나를 증오한다. 사실 왜 증오하는 지 모르겠다. 증오해야 할 사람은 한나인데. 책의 뒷면에 서술되어 있는 사람은 바로 남편이다. 휠체어를 탄 전직 킬러. 물론 죽는다. 그래야 아처랑 한나랑 이어지니까.내용은 상당히 무겁다. 진주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도 있다. 간간히 유머도 있어, 홍콩에서 벼락부자 흉내내며 보석상에서 한 대사 ' 아유 진주란게 에어로빅하면서 땀도 흡수 할 수 있겠네.(진주가 생명체여서 수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과장한 것)'라고 한 것에서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전반적으로 아주 부드러운 남주이다. 비록 밑에 분이 언급하셨듯이 007기술을 가지고 있는 남자지만, 마음만은 아주 부드러워서 쉽게 상처받아 한나를 냉대하는 것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단 생각이 드는 명작이다. 단 책이 두꺼우니, 시간이 많을 때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