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
힐러리 맨틀 지음, 박산호 옮김 / 민음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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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즐기고 싶다. 아니 봄을 즐긴 적이 언제였지. 있는 능력 없는 능력 모두 최대치로 끌어 모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취미생활 하면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하며, 꼬박꼬박 주말을 챙기는 자. 내 주위에는 여럿 있다. 부럽다. 손도 느리고 글 하나 쓰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뭐 하나 준비해서 완성하는데 시간, , 에너지 모든 게 결과 대비 적자이다. 봄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많다. 봄을 즐기기 위해 남은 5월 어떻게 보내야하지.


<마가렛 대처 암살사건: 198386>은 힐러리 맨틀의 <마가렛 대처 암살사건>소설모음집 중 하나의 소설 제목이다. 이 소설은 1979년 대처가 수상이 되고 2년후 1981년 자신을 정치범으로 해달라는 요구를 하다 죽은 아일래드인 바비 샌즈를 모티프로 대처를 암살하려고 가정집에 잠입한 암살범과 가정주부의 대화를 그렸다.


마가렛 대처는 철의 여왕으로 불리지만, 실상 1980년대 영국에서는 대처리즘으로 실업자가 300만명이상 이전 대비 두배 급증했고 1981년 런던, 리버풀 등 각 지역 빈민가를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났다. 대처가 티비에 나왔을 때 대처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 있다. “난 그 여자가 굉장히 여성스러운 척하면서 가식적인 목소리를 내는 게 참기 힘들었어요. 자기 아버지가 식료품점 주인이었고 자기를 어떻게 가르쳤는지 자랑하는 꼬락서니라니, 할 수만 있다면 그런 집이 아니라 부잣집에서 태어나길 택했을 거면서. 그 여자는 부자들을 사랑하고 숭배하잖아요. 난 그 여자의 속물근성이 싫고, 무식한 것도 싫고,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방식도 다 싫어. 게다가 동정심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잖아. 대체 눈 수술은 왜 하는거지? 울 수도 없는 인간이라 그런가?”(p 256)


아일랜드인이라는 이유로 테러범으로 간주하고, 종교나 지역적 이유로 선입견을 품는 것에 이 작가는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편견과 차별은 아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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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5-19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는 벌써 여름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 월, 화요일에 비가 내렸는데 여름 장만줄 알았어요. 오늘 완전 여름 날씨였는데 내일 또 비가 온다네요.. ^^;;

Angela 2021-05-19 21:23   좋아요 0 | URL
5월인데 비가 너무 많이와요 ㅜ 5월의 따뜻함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