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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 - 고생물학자의 자연사 산책
스티븐 J. 굴드 지음, 김동광.손향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진정 나무늘보와 탐욕에 대해 아는가? 라는 소제목이 있다.
“나무늘보는 다른 나무늘보들을 알고 있고 다른 보조로 움직이는 외부세계 역시 인식했다. 따라서 어쩌면 그 차이를 알아차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는 단지
그 차이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무엇도 괘념치 않는지도 모른다.“ 이 중 무엇이 사실일까?
나무늘보는 항상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므로
그들의 전체세계가 우리와 다르다고 느리다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다.
로스코의 그림 앞에 한참, 또는 몇시간 째 않아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 생각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모모든 것 믿을 수 있을까 내가 아는 세계만이 정답일까? 뭐,
이런 것들을 통해 내가 갇혀 있었던 세계에서 나를 끄집어 내주는 굴드(Gould)의 신박함. 어쨌든 고생물학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