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일러스 마너 ㅣ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조지 엘리엇 지음, 한애경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12월
평점 :
사일러스 마너(Silas Marner)는 주인공 이름이고 게다가 남자다. 처음에 제목을 마녀로 보았고, 여자인줄 알았다. 사일러스 마너는 베를 짜는 직조공이고 하루하루 사는 평범한 사람인데, 고향에서 친구에게 모함을 받고 악혼자도 뺏기며 배신당한 후부터 모든 사람에게 불신과 증오의 감정을 갖게 되었다. 라벨로라는 마을에서 직조 일만하며 지내고 사람보다는 돈에 의지하고 돈만을 소중히 간직한 채 라벨로의 마을에 찾아온다. 그곳에서도 모아둔 돈을 도둑맞고 인생의 허무로 지낸다. 특히, 이 부분까지 읽으면 책을 덮고 싶게 만든다. 너무나 우울한 주인공과 너무나 풀리지않는 내용은 책에 몰입하는 내 경우에는 우울 그 자체다. 한줄기 빛이랄까. 그에게 에피가 나타나며 삶에 대한 그의 생각에도 변화가 온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인과응보의 도덕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조지 엘리엇(George Eliot)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