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나는 신경숙의 소설을 읽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나는 공선옥과 하성란을 좋아한다. 크게 팔리지도 않는 작품 속에 튼실하게 자리한 인간과 삶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나는 그들과 공유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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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들은 그리운 불빛을 만든다
한겨레신문전국독자주주모임 / 민음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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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은 이균영. 촉망받는 사학자였는데,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어두운 기억의 저편>이라는 단편으로 이상문학상을 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나와 정서적 코드가 가장 비슷한 이라고 믿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시선들은 때로 나의 시선이 아닐까 하고 놀라기도 한다.
옆집 여자
하성란 지음 / 창비 / 1999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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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이 삶과 세상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질박하게 그리고 있다면, 하성란은 마치 현미경을 들이대듯 세상을 미시적으로 바라보는 작가이다. 그러면서도 그의 작품이 드러내는 문제의식은 단지 현란한 감상이나 지적 유희에 그치지 않는다는 면에서 그는 좋은 작가라고 믿는다.
멋진 한세상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2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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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속 표지에 나는 이렇게 적었다. <너무 늦었다>. 내가 그의 소설집을 구입한 게 너무 늦었다는 뜻이다. <넌 그렇게 살고 있니? 그래 난 이렇게 살고 있어>라고 말하는 게 하나도 생뚱맞아 보이지도 않는 그런 작가이고, <삶이 곧 문학>이라는 명제를 작품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 증명하는 작가이다.
내 안의 깊은 계단
강석경 지음 / 창비 / 1999년 10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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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게 이런 거>라고 넌지시 알려주는 작가이다. <숲 속의 방>으로 떠오를 때만 해도 새로운 작가 하나로만 그를 이해했는데, 이 소설을 읽고 그녀가 훌륭한 작가라는 걸 깨달았다. 본질적 의미에서 사랑과 섹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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