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103 #창비 #스위치창비 #유이제 #장편소설 #소설 #알란책방 #소설Y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lover #신간 #서평단 #협찬도서 #서평도서 ..단순한 터널 생존기가 아니었다.무피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터널 안과 밖의 세상으로 나뉜 채, 또한 그들 이외 제3의 공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기 위해 수많은 일들이 생긴다.긴장감이 흐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상상하며 읽으니 영화 한 편 본 듯하다.처음에 나빴던 놈들은 끝까지 나쁜 놈이다. 거미줄마을 촌장으로 있는 황필규의 명을 받고 다형은 터널 밖으로 나간다. 무피귀에게 쫓기다 졸복마을에서 만난 승하와 바리섬에 가 도움을 청하지만 쉽지 않다. 🔖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이 되는 날이 사리야.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과 거의 보이지 않는 초하루. 이때 조처가 가장 커지거든. p.97일상에서 보이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하고 새로운 단어를 창조해내기도 했다. 읽으면서 계속 감탄했다. 싱아를 만나면서 언더원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인간병기를 만들어 실험을 행했음을 전달하는 준익은 실아를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기를 바란다.🔖 역시나! 빌어먹을 군인들이 이 모든 사태의 주범이었어. p.210군 장성이 차폐문을 만들라고 했다는 걸 알게 된다. 최근 #서울의봄 을 봐서 그런가 이 문장을 읽고 웃음이 났다.🔖 이제까지 터널을 양분한 철문은 단절이었고, 고립이었으며, 감금이었다. 그런제 자신이 지금 그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살고 있던 곳의 반대편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또 다른 존재가 여기 세상을 궁금해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넷플릭스에서 관심을 가질 소재같다. 볼 수 있게 되기를. #영어덜트소설상 #대상수상작 #소설Y클럽10기
#화가살리에르 #백원달 #단행본 #웹툰 #므큐 #이담북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만화 #알란책방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lover #서평단 #서평도서 #협찬도서 #노아나 #화가 #러브스토리..네이버 웹툰에서 이미 완결까지 모두 봤다. 명화의 삶을 보다보니 프로그래머로 고군분투하던 나의 20대가 떠올랐다. 같은 실력이면 남자 프로그래머와 일할 것이라는 팀장앞에 보란듯이 고객에게 시연을 할 프로그램들을 꺼냈을 때 그 기분. 지금 그 업계를 떠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팀장의 썩소가 생각난다. 같은 경력, 직급의 남직원보다 더 야근하고 더 개발했던 그 시절. 명화 역시 남들보다 더 그리고 더 노력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기회도 뺏긴다. 실력만 있으면 올라갈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서 이 만화가 너무 사실적이서 더 마음이 아팠다. 명화에게 손내밀어주고 싶었고 등을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잘하고 있다고. 잘할거라고.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딸이 갖고 가서 읽었다. 명화가 너무 불쌍하고 금선희가 얄밉다고 했다. 아이의 눈도, 어른의 눈과 다르지 않다.나는 다 본 웹툰이라 결말도 알고 있지만 아이가 궁금하다고 해서 2권을 주문했다. 소장가치가 있는 웹툰.2024.04.21.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에서 #다양성만화전시 라는 주제로 백원달 작가의 #노인의꿈 도 전시한다. 이번에 가서 작가의 미술작품도 구경했다. 훨씬 색감이 밝았다.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수령인증 #인증샷 #신간도서 #웹툰추천
#기억을먹는아이 #도대체 #유유히 #미니북 #미니픽션 #첫눈단 #알란책방 #노아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lover #그림 #서평단 #협찬도서 #서평도서 #책서평 ..작은 책이 도착했다. 이 작은 책 속엔 오밀조밀 작은 글과 미니멀한 색채의 그림이 담겨 있다. 4가지 이야기. 기억을 먹는 아이, 비행, 그 아이, 눈송이로 이루어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행복해지기도 하고 묵묵해지기도 했다. 검정 비닐 봉지가 되어 하늘을 날고 바람을 타고 더 높이 올라가 구름을 만났다.한 동안 나를 괴롭혔던 기억들을 검은 비닐 봉지 속 아이가 먹어 버렸나 보다. 고마워 아이야. ☺️ 덕분에 좋은 기억을 더 생각하게 된다.🔖 그게 하늘을 떠다니길래 여느 때처럼 보고 있는데 비닐봉지가 비명을 질렀어.비닐봉지가 비명을 지른다는 표현이 독특했다.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비명소리로 들렸을까? 무엇이 담긴지 모른채 날아가는 비닐봉지가 무겁다며 소릴 지른 것일까? 비닐봉지가 날아간 후에도 멍하게 바라보는 ‘나’와 나 역시 함께 비닐봉지를 바라봤다.🔖 어떤 곳으로 내려가 어떤 것에 내려앉을까.결국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까.내게도 원하는 것을 경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하고자 하는 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내게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바위 틈에 숨어있는 눈송이에게 빌어본다. 너무 예뻤던 그림, 독자를 위해 남겨둔 그림을 조금씩 채워가는 재미를 느꼈다. 오랫동안 생각하고 써왔을 작가의 희망이 구름에 닿아 그 꿈이 널리 펼쳐지면 좋겠다. 이렇게 귀여운 글과 그림이 이제야 나오다니, 내 마음에 눈송이가 살포시 내려앉았다.#신간 #추천도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제 발표된 모든 신작 동시들 중 선정된 동시들 모음집.작년부터 아동문학에 대해 공부하면서 동시는 새롭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읽는 짧은 글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얼마나 기발한 내용들이 많은지 아이들 시선에서 쓴 작가들의 노고가 느껴질 정도였다.📖 핀셋으로 ’나‘에서 ’ㅏ‘를 꺼내 둥근 스위치를 돌리듯 180도를 돌린 다음 원래 자리에 딱 끼워 넣으면 ’너‘...나 다르고 너 다르다다 다르고 더 다르다 - 핀셋1트로트 가요 중에 점 하나 찍으면 님이 남이 된다는 가사가 생각났다. 핀셋하나면 밥이 법이 되는 세계, 바로 동시의 세계다. 📖 밀면짜장면메밀면...나는 그중에어쩌면을 꼭 먹어 보고 싶다- 어쩌면넘 귀엽다. 앙증맞은 시어 속에 폭 담겨 그 퐁상퐁상함을 느끼고 싶다. 동시집에 실린 그림들을 보면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어쩌면‘이라는 글자가 구불구불하게 그릇에 담긴 그림은 이 어쩌면이라는 시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어쩌면 이리도 잘 드러내게 그렸을까? 또 어른 역시 생각하게끔 글을 쓸까?현재 배움을 받고 있는 우미옥작가님의 동시도 실렸다. 동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계시고 동시 또한 ’어쩔 수 없게‘ 상상을 하게 만드는 멋진 작품을 썼다.📖 어쩔 수 없는 둘이 만나면어쩔 수 없는 눈빛으로 바라보겠지어쩔 수 없는 총알이 날아가겠지어쩔 수 없이 멧돼지는 쓰러지겠지- 어쩔 수 없는요즘 작가들의 상상력은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에 빠진다. 동시는 짧은 글 속에 사유할 주제, 재미를 모두 담아야 하는데 습작을 해보니 정말 쉽지 않았다.그래서 내겐 이런 동시집이 넘 고맙다. 멋진 동시들 중에서도 새롭고 신선한 동기들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내주니 동시를 보는 눈이 조금은 더 길러질 듯 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어찌 알고 미남이가 다가와 자기도 찍어달라고 누웠다. 올해의 좋은 동시와 함께 하는 미남이도 나도 평화롭다.예쁜 #동시집 #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lover #아동문학 #아동도서 #동시 #올해의좋은동시2023 #상상 #서평도서 #알란책방#김재곤 #우미옥 #안도현 #이안 #권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