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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자기소개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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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열두 살이 된 넝쿨이에게 이 책을 건넸더니, 자신은 열두 살이 아니라고 했다. 만 나이는 맞지 않느냐 했더니 그럼 읽겠다고 들고 갔다.
엄마가 보기엔 열두 살일 때나 열세 살일 때나 별 차이가 없지만 아이에게는 그 한 살의 차이가 꽤 큰 것 같았다.
새 학년이 될 때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시킨다. 자기소개를 통해 선생님들도 아이에게 한 발 다가설 수 있고 아이들 역시 옆에 앉은 친구에 대해 알 수 있기에 설레고 두근거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이 어떤 아이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어떤 분야를 선택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기소개를 하면 쉬울 것이다.
예를 들어 <즐기는 운동>을 선택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생각해본다. 이 책에는 축구와 줄넘기, 훌라후프, 수영, 농구가 나온다.
나는 좋아하는 운동이 없어 (ㅋㅋㅋ) 읽어보기만 했는데 이런 글귀가 나온다.
📖 운동을 잘해야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야.
아직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면 겁내지 말고 한번 도전해 봐. 몸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따라 웃게 될지도 몰라. p13
마흔이 넘은 내게도 이 책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다칠까봐 겁내고, 몸이 굳어서 하고 싶지 않았던 운동을 이제는 시작해 봐야 할 것만 같다.

책을 읽다가 뭉클했던 부분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어릴 적 우리 세남매의 사진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사진은 내게 그런 의미가 있다. 더 나이가 들면 부모님의 사진이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이 될지도 모르겠다.
떠난 사람들을 담은 사진을 아낄 수 밖에 없다
📖 아끼는 사진이 있다는 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거야.
아끼는 사진을 가진 사람은 언제든 가장 행복한 순간을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p41
이 책은 자기소개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실려 있지만 아이들이 읽었을 때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하고 독자로 하여금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넝쿨이는 겨울방학을 무사히 보내고 나면 중학생이 된다. 그럼 또 자기소개를 해야 할 시간이 올 것이다.
아마 중학생이니 이 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책이라고 안 보려고 할 지도 모른다.
엄마 몰래 들쳐보며 자기소개를 준비할 지도 모르겠다.

매일 듣고 싶은 말이 '수고했어'라든지, '잘하고 있어'라는 말은 나도 듣고 싶다.
이 책은 겉으론 열두 살 아이들에게 권하고 있지만 그 부모가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이다.
어쩌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라고 이렇게 구성했는지도 모르겠다.
📖 우리 마음에 오래 오래 남는 말은 언제나 이런 말이야.
나를 알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 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말.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다정한 말 한마디를 서로에게 아끼지 말자. p113
우리 아이들에게도,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련다.
따뜻한 책 #추천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마음성장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운동을 잘해야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야.
아직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면 겁내지 말고 한번 도전해 봐. 몸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따라 웃게 될지도 몰라. - P13
아끼는 사진이 있다는 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거야.
아끼는 사진을 가진 사람은 언제든 가장 행복한 순간을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 P41
우리 마음에 오래 오래 남는 말은 언제나 이런 말이야.
나를 알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 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말.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다정한 말 한마디를 서로에게 아끼지 말자.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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