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리영희
고병권 외 지음, 리영희재단 기획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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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리영희 #리영희 

#언론 #민주주의 #한국현대사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전환시대의논리 를 읽고 입이 쩍 벌어졌었다. 우연한 기회에 읽었던 책이라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이제야 읽다니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진실에복무하다 라는 책도 창비출판사에서 진행했던 글쓰기대회(장려상 수상함)가 아니었다면 과연 읽었을까 싶었지만 읽고 나면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한탄하게 되는 책이었다. 


올해 리영희재단이 기획하고 창비에서 새로운 책을 냈다. 

이 책에 실린 글의 저자들은 리영희 선생과 함께 활동하던 분들, 책읽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감옥에서 함께 지낸 사람들도 있어 어쩌면 힘겹게 살았던 분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전에 읽었던 책이 리영희 선생의 사상과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면 이 책은 리영희라는 인간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기는 책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책에 글을 실은 저자는 모두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었다. 

문재인 전대통령 역시 그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시며 내게 읽고 난 후 평산책방 책친구들에게도 소개해달라고 하셨다. 

<나와 리영희>를 읽고 있으면 내가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리영희라는 사람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참으로 따뜻한 분이셨구나, 누구에게나 다정한 분이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 소설가인 황석영 작가의 글에 나온다. 작가가 교도소에 있을 때 리영희 선생은 엽서를 보냈다. 


- 해마다 피는 꽃은 똑같지만 해마다 내 모습은 같이 않네 p28


한문으로 된 문장이었지만 나는 이 문장을 곱씹어 읽었다. 

시간이 흐르니 변화할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이치이지만 줄곧 잊고 지낸다. 제대로 된 인간으로 매해를 보내고 싶다. 


리영희 선생의 주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유홍준 박물관장, 백영서 교수의 결혼식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미 넘치는 리영희 선생을 상상해본다. 

아버지로서 가족에게 항상 미안함을 가진 선생은 아들의 편지를 교도소에서 받고 울었다고 했다. 밖에서 큰일을 하고 있어도 집안에서는 부드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 리영희는 '지식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사회 전체와 자신을 일체화시키는 보편적인 가치에 봉사하고 변혁을 위해 상각하고 행동하며 사회의 변화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p106


나는 과연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있는 지 생각해보게 된다. '개인이 곧 역사'인 삶을 살아온 (p141) 선생의 삶에 비추면 발끝에도 모자란 사람이지만 닮고 따라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글쓰기에 대한 내용도 꽤 나온다. 한양대교수로 자리 잡고, 언론대학원 교수로도 재직했던 선생에게 배운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전공이 달라 만약 듣는다고 하더라도 교양으로 들을 수 있었겠지만 (나이는 생각지 않기로 하고) 들을 수만 있다면 광 클릭하여 수강신청했을 것 같다. 




<우상과 이성>, <전환시대의 논리>, <8억인과의 대화>는 책 중간에 계속해서 나온다. 

<8억인과의 대화>는 문 전 대통령님도 언급한 적이 있는 책인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 <우상과 이성>은 말하자면 <전환시대의 논리>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글모임이고 <8억인과의 대화>는 그때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대해서 주로 서양의 지식인, 학자, 외교관 이런 사람들이 중국을 방문해서 보고 듣고 느낀바를 쓴 글들을 리영희 선생님이 엮고 번역하신 겁니다. p217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읽어야겠다. 두 책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는 꼭 읽겠다. 무조건. 



'생각하고 저항하는' 법을 가르쳐준 리영희 선생을 기억하는 방법은 읽고 쓰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의 글은 남아있다. 제대로 된 글을 쓰고 후대에 남기는 게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일 것이다. 

AI와 가짜뉴스가 판치는 요즘, 어떤 태도를 갖고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판단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이 책을 읽고 또 선생의 다른 책들을 읽었으면 좋겠다. 

나는 리영희 선생을 기억하고 천천히 따라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해마다 피는 꽃은 똑같지만 해마다 내 모습은 같이 않네 - P28

리영희는 ‘지식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사회 전체와 자신을 일체화시키는 보편적인 가치에 봉사하고 변혁을 위해 상각하고 행동하며 사회의 변화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 P106

‘개인이 곧 역사‘인 삶 - P141

<우상과 이성>은 말하자면 <전환시대의 논리>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글모임이고 <8억인과의 대화>는 그때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대해서 주로 서양의 지식인, 학자, 외교관 이런 사람들이 중국을 방문해서 보고 듣고 느낀바를 쓴 글들을 리영희 선생님이 엮고 번역하신 겁니다. p217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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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성의 마법사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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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성의마법사 #루이스새커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많은 SF작가들이 좋아하는 책으로 꼽는 #구덩이 의 저자인 루이스새커의 신작이 나왔다.

읽는 내내 작가의 스케일에 다시 한 번 놀랐다.

현재로 시작된 이야기는 르네상스 시대 유럽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전염병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읽으며 코로나를 떠올렸고, 계급이 없는 사회로 옮겨진 아나톨과 공주의 이야기에 유토피아를 생각했다. (실제로 유토피아라는 단어가 몇번 나온다.)


공주 툴리아와 필경사 피토의 사랑을 알게 된 마법사 아나톨은 왕과 왕비에게서 이들을 떼어놓으라 명령을 받게 된다. 공주는 정략결혼 상대인 왕자 달림플과 결혼해야 한다. 아나톨은 과연 어떻게 할까?

아나톨은 작가가 투영된 인물이다. 심각한 상황이라 미간을 좁히며 빠져들었는데 유머가 넘치는 문장에 빵 터지게 된다.


"그런데 어떤 생쥐가 피토예요?" p116


아나톨이 피토 실험에 대해 툴리아와 이야기 하다 툴리아가 심각하게 아나톨에게 물어보는 장면이다.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이 책을 받았을 때 동봉된 엽서가 있었다. 생쥐 한 마리가 약병을 들고 있다. 이 생쥐는 루이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시 만났다. (이건 스포? 소설 속에 등장하는 루이지와 마리오를 보고 이 작가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를 갖고 있을까? 하고 잠깐 생각했다.)


마법사는 어떻게 결혼식을 미루게 할까?

감옥에 갇힌 피토에게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되고 그와 대화를 하면서 아나톨의 과거를 알게 된다.

그에게도 사랑하는 바베트가 있었다.

그리고 그 바베트를 헤친 이가 공주와 관계된 사람이었다.


아나톨은 과연 어떻게 복수를 하게 될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도 계속 등장한다. 피토를 숨겨둔 것부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왕이 아나톨에게 레오나르도라고 부른다고 하자, 아나톨은 이렇게 독자에게 말한다.


- 왕이 말하는 레오나르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혹시 여러분이 흘려들었을까 봐 노파심에 지적하는 바다. p169


이런 식이다. 작가의 위트가 좋았다.

피토와 아나톨의 티격태격하는 장면도 좋았고 공주가 마법사에게 투정부리는 것도 재미있었다.

달림플에게 거머리를 붙이는 장면, 가장 남성성을 보여줘야 하는 그가 누구보다 여성처럼 보였던 장면은 정말 통쾌했다.

아나톨의 복수가 이렇게 진행되었구나 싶어 더 기대를 해보기도 했다.




이야기는 다시 이름을 바꿔가며 진행된다. 굉장히 크고 긴 스펙트럼을 가진 소설이다. 유토피아를 읊는 그들.


"섬이야. 왕도 없고 왕비도 없는 섬. 모든 사람이 평등해." p270


지금 나는 이런 곳에서 살고 있다.

다른 종류의 계급이 존재하지만.




루이스새커의 신작을 읽을 수 있게 된 건 정말 영광이었다.

언젠가 한국에 와 북토크를 하게 된다면 전국 어디가 되었던 갈테다.

2025년 마지막 달에 이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생쥐가 피토예요? - P116

섬이야. 왕도 없고 왕비도 없는 섬. 모든 사람이 평등해. - P270

뇌는 기억의 양동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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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아는데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영란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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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너를아는데 #박영란 #우리학교

#청소년소설 #십대 #성장 #폭력 

#알란책방 #서평도서 #독서모임 #노아놔네무



노아놔네무 라는 독서모임은 줌으로 2주에 한 번씩 만나 동화를 읽고 토론을 한다.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독서모임명이 바뀐다. (최근 '달'님이 새로 들어왔다. 그래서 노아놔네무달이 되었다.)


기존 멤버 4명이  이번에 읽은 책은 박영란 작가님의 [나는 너를 아는데]라는 청소년소설이다. 청소년소설도 크게 보면 아동문학에 속하니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에 감사하게도  독서모임 지원을 받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은 후 처음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 


 


처음 받아들고 책표지를 봤을 때 BL의 느낌이 물씬 나 위험한 책(?)이 아닐까 걱정했다. 읽는 내내 이 책 속에 나오는 과묵과 수다가 몹쓸 일을 당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이한상이 주인공과 결이를 해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걱정을 하는 와중에 이야기는 미궁속으로 빠졌다. 

도대체 이한상의 기억속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모임원 <놔>가 의문을 던졌다. 


"왜 근교 타운하우스, 전원주택이 배경이였을까요?"


가장 최근에 읽은 동화가 반지하에 사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최초로 부동산을 다룬 동화가 아닐까 하며 우리는 말했었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던터라 이 소설 역시 '포레'라는 타운하우스가 나오자 부동산을 다룬 최초의 청소년소설이 아닐까 하고 웃었다. 




- 필요한 상대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고기를 먹였을 거야. p56


고기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단순히 식량으로서의 존재였을까, 아니면 이 둘을 이어준 연결고리같은 것이었을까? 폭력의 정당성을 위한 미끼였을까? 


기억을 잃은 이한상을 도와주기 위해 주인공은 따라다닌다. 자신에게 잘못한 그 사람이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길 기대해본다. 그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폭력성이 있었는지를 깨닫지 못한다. 

학교폭력에 관한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정말 저런 일이 학교에서 일어났을까 싶고 영화니까 그렇겠지라고 생각했다. 각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드라마는 순화된 장면이라는 것. 

고통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역시 폭력을 당했다. 당했을 그 당시에는 그것이 폭력인지 모른다. 가학성이 엿보인다. 피만 흘리지 않을 뿐 괴롭힘을 당했다. 

가해자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좋은 핑계로 과거를 잊고 피해자는 계속 떠올린다. 

공포를 담은 동영상을 보면서 킥킥대는 이들 역시 가해자다. 


- 그 습관 못 버릴 거야. 걔들은, 자기들 세계 속에서 짜릿하거든. 어떤 식으로든 계속하려 들거야. p149


누군가 괴롭히며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짜릿함을 느낀다. 나는 거기서 무서움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인다. 




모임원 <하네>가 말했다. 


인물의 비밀을 알아가고 진실에 접근해가고 싶은 과정이 성장과도 닮았는데, 많이 늘어지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

설정이 많이 치밀한 것 같진 않았으나 작가가 고민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왜 치밀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까 되돌아보니 아무래도 추리소설 성격도 좀 있어서이지 않을까요?

은근 '나'가 내면의 흔들림이 크지 않은 이른바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 같더군요


라고. 


모임원 <무>도 말했다. 


괴롭힘이 주요 소재로 나왔는데 비속어 많이 쓰지 않고 분위기 전달하는 점도 장점이라고 봅니다.


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건 독서토론을 하며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독서모임이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어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읽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에 대한 교사와 사서의 생각은 어떤지, 교권과 학폭을 다루는 심의위원은 어떻게 보는 지, 작가는 또한 어떻게 보는 지 말이다. 

꽤 긴 시간을 읽었다. 다들 병렬독서를 하고 다독을 하는 사람들이라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여운을 남긴 소설이다.  


일단 우리 중2 딸에게 읽어보라 권해보겠다.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필요한 상대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고기를 먹였을 거야. - P56

그 습관 못 버릴 거야. 걔들은, 자기들 세계 속에서 짜릿하거든. 어떤 식으로든 계속하려 들거야.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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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자기소개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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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자기소개 #박성우 #박성우작가

#초등책추천 #초등베스트셀러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만 열두 살이 된 넝쿨이에게 이 책을 건넸더니, 자신은 열두 살이 아니라고 했다. 만 나이는 맞지 않느냐 했더니 그럼 읽겠다고 들고 갔다. 

엄마가 보기엔 열두 살일 때나 열세 살일 때나 별 차이가 없지만 아이에게는 그 한 살의 차이가 꽤 큰 것 같았다.


새 학년이 될 때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시킨다. 자기소개를 통해 선생님들도 아이에게 한 발 다가설 수 있고 아이들 역시 옆에 앉은 친구에 대해 알 수 있기에 설레고 두근거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이 어떤 아이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어떤 분야를 선택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기소개를 하면 쉬울 것이다. 

예를 들어 <즐기는 운동>을 선택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생각해본다. 이 책에는 축구와 줄넘기, 훌라후프, 수영, 농구가 나온다. 

나는 좋아하는 운동이 없어 (ㅋㅋㅋ) 읽어보기만 했는데 이런 글귀가 나온다. 


📖 운동을 잘해야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야. 

아직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면 겁내지 말고 한번 도전해 봐. 몸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따라 웃게 될지도 몰라. p13


마흔이 넘은 내게도 이 책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다칠까봐 겁내고, 몸이 굳어서 하고 싶지 않았던 운동을 이제는 시작해 봐야 할 것만 같다. 





책을 읽다가 뭉클했던 부분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어릴 적 우리 세남매의 사진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사진은 내게 그런 의미가 있다. 더 나이가 들면 부모님의 사진이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이 될지도 모르겠다. 

떠난 사람들을 담은 사진을 아낄 수 밖에 없다


📖 아끼는 사진이 있다는 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거야. 

아끼는 사진을 가진 사람은 언제든 가장 행복한 순간을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p41


이 책은 자기소개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실려 있지만 아이들이 읽었을 때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하고 독자로 하여금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넝쿨이는 겨울방학을 무사히 보내고 나면 중학생이 된다. 그럼 또 자기소개를 해야 할 시간이 올 것이다. 

아마 중학생이니 이 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책이라고 안 보려고 할 지도 모른다. 

엄마 몰래 들쳐보며 자기소개를 준비할 지도 모르겠다. 




매일 듣고 싶은 말이 '수고했어'라든지, '잘하고 있어'라는 말은 나도 듣고 싶다. 

이 책은 겉으론 열두 살 아이들에게 권하고 있지만 그 부모가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이다. 

어쩌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라고 이렇게 구성했는지도 모르겠다. 


📖 우리 마음에 오래 오래 남는 말은 언제나 이런 말이야. 

나를 알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 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말.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다정한 말 한마디를 서로에게 아끼지 말자. p113


우리 아이들에게도,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련다. 

따뜻한 책 #추천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마음성장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운동을 잘해야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야.

아직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면 겁내지 말고 한번 도전해 봐. 몸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따라 웃게 될지도 몰라. - P13

아끼는 사진이 있다는 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거야.

아끼는 사진을 가진 사람은 언제든 가장 행복한 순간을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 P41

우리 마음에 오래 오래 남는 말은 언제나 이런 말이야.

나를 알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 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말.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다정한 말 한마디를 서로에게 아끼지 말자.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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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피너츠 카툰 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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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간


완전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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