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소설 (최신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최신개정판)
김미영.서덕희 엮음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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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작품읽기 #국교작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도서협찬




올해 수능 중 언어영역, 아니 국어시험지를 보고 이걸 고등학생이 푼다고? 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긴 지문을 시간내에 다 읽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중2인 행복이를 보며 그동안 읽어온 책이 있는데 국어 지필고사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갖고 온 성적표를 보니 가장 만만해 하던 국어를 점점 어려워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다. 

그때 받아든 책. 이 책은 행복이에게도, 내년에 중학생이 될 넝쿨이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었다. 




먼저 행복이가 읽고 안에 수록된 논술형 예상문제를 풀어보았다. 행복이가 고른 작품은 #성석제 작가의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이라는 단편이다. 이 단편은 나도 예전에 읽어본 소설이라 행복이의 느낌이 궁금했다. 

왜 이 작품이 읽고 싶었을까 싶었는데 아이의 감상평을 읽으니 공감이 갔다. 





이 책에 실린 작품 중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다. 내년에 2학년이 될 아이들은 모두 익숙해질 것 같다. 


나도 학창시절로 돌아가 행복이처럼 작품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작품은 교과서 밖의 소설인 #김민령 작가의 <창가 앞에서 두 번째 자리>란 소설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소설을 읽기 전에 작가의 대략적인 정보를 알 수 있고 어떤 점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은 지 미리 소개를 하고 시작한다. 




다 읽고 나서 활동으로 사건을 정리하여 빈칸을 채우고 문제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된다.

단순한 문제들은 아니어서 소설을 읽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고 더 나아가 사고의 폭을 늘려줄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이 소설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해서 독자의 상상을 맡기며 뒷 이야기를 써보라고도 한다.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국어라는 과목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주는 듯 하다. 

교과서 읽기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좀 더 국어라는 과목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어릴 적 내가 국어라는 과목을 좋아했듯이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그때 말해야 했을까? 아니, 모르겠어.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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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집으로 간다
강성민 외 75명 지음 / 평산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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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집으로간다 #청소년시집 #평산책방
#알란책방 #서평도서 #도서협찬 



평산책방에서 두 번째 책을 냈다.
이번에는 76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쓴 시를 실었다. 참 신기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이 시를 쓴 아이들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
이 청소년들은 어떤 청소년들일까?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다.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못 받거나, 순간의 쾌락과 호기심으로 인해 탈선하기도 한 아이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서 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성인이 읽어도 무릎을 탁 칠만큼 생각을 깊게 한 시도 있었고, 그 나이만 가질 수 있는 엉뚱한 시도 실려 있어 혼자 큭큭 대며 웃기도 했다.

별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뭔가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후회를 하는 아이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는 말도 하고 싶었다.



📖 너를 환하게 비춰주는 별
너를 향해 밝게 미소 짓는 별
나도 너에게 저런 별이 되고 싶다
네가 어디에 있든 너를 항상 볼 수 있게 -
- p60 별, 서지승


📖 있는 거라고는 범죄자 또 반성뿐인 소년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소년원
다시는 안 간다 소년원
- p65 소년원, 홍찬욱


<인간관계, 윤지오>의 시를 읽으며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내 할 일을 하자'는 문장을 읽고 맞다! 굳이 다른 사람 시선까지 내가 신경쓰며 살 필요는 없다며 깨닫기도 했다.

'한없이 못난 딸이라' 죄송하다는 <엄마 아빠, 정지원>의 마지막 문장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이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17세라는 나이는 이제 시작이라는 걸 드디어 깨닫고 도전해보겠다는 <도전, 강성민>의 시 역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청소년들의 시 뒤에는 이 시들의 해설도 실려 있다. 많은 문학가들이 이 청소년시집을 위해 추천사를 쓰고, 해설을 썼다.




#김제곤 평론가의 해설, #도종환 , #안도현 시인의 추천사,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류기인 부장판사, 엮은 이인 #박성우 시인까지.
거기에 퇴임 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주고 있는 전 대통령이자 평산책방 책방지기인 #문재인 책방지기님의 여는 글까지 실려 있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교권심의를 2년동안 함께 하고 있는 여러 장학사님과 위원님, 그리고 상담사분들께 선물하려고 책을 사비로 몇 권 더 구입했다.




작지만 이 책의 인세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고,
더불어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눈은 떠졌고
숨은 쉬어졌고
그게 다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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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2 - 수상한 손님 초고리 창비아동문고 348
채은하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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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초등도서 #초등베스트셀러 #창비 #채은하 #루호2

#알란책방 #서평도서


루호라는 동화가 처음 나왔을 때 참 재미있게 읽었다. 호랑이가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인물이 동물이면서 사람이기도 한 게 신선했다.

그래서 2권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에서 나온 것처럼 다른 인물에 대해서도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번 책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또 다른 인물이 루호에게 나타났다.

초고리라는 창귀. 외로움을 많이 겪게 된 호랑이에게 달라붙게 되는 창귀라는 것은 말그대로 귀신이다.

이번 이야기는 귀신이 나온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으스스하기도 하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있을때, 지아와 있을 때 답답함을 느끼자, 할아버지가 말한다.


- 거기가 네 자리가 아니라서 그런 거란다. p43


친구라고 생각했던 이가 나를 의심어린 눈초리로 바라본다면 삶이 평화로울까? 절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초고리, 유자언니, 어멍의 이야기는 참 슬프고 아련했다.


- 자기 자신을 알고 산을 이해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했지. p124


어른인 내게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나 자신을 모르고 다른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어멍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춰야 총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루호를 보면서 많은 감정이 들고 있는 지아에게 흑단이 나타나 자꾸 속을 들여다보듯 말을 건넨다. 지아는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루호를 도와준 것에 대한 후회.

하지만 지아는 후회를 하더라도 같은 선택을 하게 되는 확신을 가진다.


이 동화는 참 단단하다.

인물들이 약한 듯 하지만 강인한 뚝심이 있다. 그걸 배우고 싶다.


- 그 누구도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p208


최근까지도 많은 고민을 했던 나도 결국 내가 결정을 해야 했고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순 없었다. 나를 믿고 흔들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부분으로 가서 초고리가 변신한 모습을 보니 더 안쓰러웠다.


K팝으로 인해 더 유명해진 호랑이. 이 책도 함께 많은 아이들에게 읽혀지고 강인한 어린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3편이 나올 것 같다. 꼭 나오기를.


<창비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거기가 네 자리가 아니라서 그런 거란다. - P43

자기 자신을 알고 산을 이해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했지. - P124

그 누구도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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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롱스타킹 (삐삐 출간 80주년 기념 특별판) - 린드그렌이 선택한 24가지의 삐삐 이야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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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책이 도착했어요. 어릴 적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 버전의 책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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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만화로 읽는 나혜석
유승하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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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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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온 세상을 누비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명성을 드높이지 않았을까? 

그 시대의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삶과 작품을 그린 작품이 나왔다. 

작가의 #십시일반 이라는 만화를 인상깊게 봤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잘 담아냈던 만화책이었다. 


이 작품 역시 읽을 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나혜석'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졌다. 분명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 

여자라고 해서, 엄마라고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관두지 않았다. 

요즘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듯 그 시대에는 더 했을 텐데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하고 그림을 통해 나를 완성하고 싶어. p45



아이도 놔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그림만 그리기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나혜석. 

그녀에게 연이어 불행이 닥친다. 

그림이 불타고 크고 작은 소문에 휩싸인다. 




- 연이은 불행에도 나혜석은 다시 시작했다. 의미 없는 풍경 같지만 그림 속 만상정에는 화재로 그림을 잃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p 118


어떤 불행이 와도 다시 일어나 그림을 그리는 나혜석의 모습을 보며 과연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그리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성들이 억압받던 그 시기에 말이다. 


주위에 흡수되기보단 스스로 그 틀을 깨어버리고 나온 나혜석을 보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어도 충분히 멋진 여성의 선구자가 되었을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던 여성. 


화려한 삶이라고 생각했으나 인생의 끝은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을 더 부각시켰다고 생각한다. 

천재 화가 나혜석을, 여성으로서 '최초'를 각인시킨 그녀를 존경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세계일주를떠난여성 #우리나라최초의여성서양화가 #신여성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하고 그림을 통해 나를 완성하고 싶어. - P45

연이은 불행에도 나혜석은 다시 시작했다. 의미 없는 풍경 같지만 그림 속 만상정에는 화재로 그림을 잃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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