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만화로 읽는 나혜석
유승하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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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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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온 세상을 누비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명성을 드높이지 않았을까? 

그 시대의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삶과 작품을 그린 작품이 나왔다. 

작가의 #십시일반 이라는 만화를 인상깊게 봤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잘 담아냈던 만화책이었다. 


이 작품 역시 읽을 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나혜석'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졌다. 분명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 

여자라고 해서, 엄마라고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관두지 않았다. 

요즘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듯 그 시대에는 더 했을 텐데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하고 그림을 통해 나를 완성하고 싶어. p45



아이도 놔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그림만 그리기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나혜석. 

그녀에게 연이어 불행이 닥친다. 

그림이 불타고 크고 작은 소문에 휩싸인다. 




- 연이은 불행에도 나혜석은 다시 시작했다. 의미 없는 풍경 같지만 그림 속 만상정에는 화재로 그림을 잃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p 118


어떤 불행이 와도 다시 일어나 그림을 그리는 나혜석의 모습을 보며 과연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그리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성들이 억압받던 그 시기에 말이다. 


주위에 흡수되기보단 스스로 그 틀을 깨어버리고 나온 나혜석을 보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어도 충분히 멋진 여성의 선구자가 되었을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던 여성. 


화려한 삶이라고 생각했으나 인생의 끝은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을 더 부각시켰다고 생각한다. 

천재 화가 나혜석을, 여성으로서 '최초'를 각인시킨 그녀를 존경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세계일주를떠난여성 #우리나라최초의여성서양화가 #신여성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하고 그림을 통해 나를 완성하고 싶어. - P45

연이은 불행에도 나혜석은 다시 시작했다. 의미 없는 풍경 같지만 그림 속 만상정에는 화재로 그림을 잃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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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
김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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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나라를회복할것입니다
#오늘의독립문장 #광복80주년 #필사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45인의말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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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광복절. 전야제로 들썩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며 이제 광복절 전야제는 매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는 교과서나 위인전에서 많이 봐와서 알고 있지만 함께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알려지지 않아 외면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 책 속에 담긴 문장을 읽으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함을 느낀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눈에 띄었다. 왜놈들에게 팩폭을 심하게 날리는 것도 여성 운동가였다.
쫄며 달아난 일본군인들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




📖 후회하기 전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이용도 그만하고 재주도 그만 부려라. 좋은 말로 달랠 적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대장놈들아. p69 -윤희순의 말

📖 울어도 소용없는 눈물을 거두고, 결의를 굳게 하여 모두 일어서라! p168 - 박차정의 말

📖 어머님을 두고 가매 몹시 죄송하다. 내가 위독하다고 각처에 전보하지 마라. 유골을 천곡강습소 부근에 묻어주오. p241 - 최용신의 말

마음이 아리다. 필사를 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은 어떨 지 그 마음이 되어보았다.
모든 문장이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이렇게 자리에 앉아 편하게 광복절 전야제를 보며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도 이분들 덕분이다.
잊지 말아야겠다.

점점 나라가 정상화가 되는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독립기념관장은 어서 바뀌면 좋겠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lover
#협찬도서 #도서협찬

후회하기 전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이용도 그만하고 재주도 그만 부려라. 좋은 말로 달랠 적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대장놈들아. - P69

울어도 소용없는 눈물을 거두고, 결의를 굳게 하여 모두 일어서라! - P168

어머님을 두고 가매 몹시 죄송하다. 내가 위독하다고 각처에 전보하지 마라. 유골을 천곡강습소 부근에 묻어주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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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ON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송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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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on #이송현 #우리학교 

#서평도서 #알란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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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읽은 책을 한번씩 읽곤 한다. 

십민준시리즈, 라인, 일만번의 다이빙 등 재미있게 읽었던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책표지만 보고 스포츠 동화라고 생각했다. 

한국인이면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다온은 인종차별이 난무하는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다. 

그냥 열심히 운동을 하려는 아이를 자꾸 걸고 넘어진다. 

그런 다온에게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주해인이 다가온다. 


- 새 이웃이 내 삶으로 들어온 순간이었다. p25


어쩌면 힘든 선수 생활에서 한 줄기 빛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엄마의 죽음 이후 훈련에 매진하려고 하지만 자꾸 시비를 걸어오는 동료들로 인해 다온은 참지 않는다. 

다온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존재인 작은 거북이 꼬부기.


- 날 고스란히 담은 녀석의 까만 눈망울을 보면서 그저 지켜주고 싶다, 생각했다. p44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하지만 다온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차별의 발언들. 감독도 정당하지 않다. 


- 차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지만 그 장벽을 내 노력만으로 부순다는 것이 꿈처럼 아득하기만 했다. p79


다온은 결국 경기장을 떠난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다온에게 친구가 있었고, 가족이 있었다. 

그리고 따뜻한 동양인의 이웃이 있었다.

일만 하던 아버지 역시 다온 곁에 머물렀다.


- 나는 가장도, 아버지의 자리도 참 어렵더라. 근데 그걸 잘 채워 준 사람이 네 엄마야. p121


전혀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가 다온이 일하던 빵집에 왔다. 친구라고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온갖 조롱을 받는 것을 다 보게 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손을 내민 건 다온이었다. 


- 울지 말고 달려. 내가 응원할 테니까. p180


카페에서 이 책을 읽다가 눈물 한번 찔끔났다.

소란스러운 카페안에서 내게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눈물을 훔치고 다음 장을 넘기고, 마지막까지 읽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하철에서 마저 다 읽었다.
눈물을 훔치고 다음 장을 넘기고, 마지막까지 읽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신작이 나왔는데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진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밤을 달릴거야. - P58

울지 말고 달려. 내가 응원할 테니까.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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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담 1 : 자라지 않는 소년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다홍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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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담 #자라지않는소년 #다산북스 #다홍 #김영리 

#알란책방 #서평도서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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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먼저 접한 작품. 

그림이 예쁘기도 했지만 내용이 참 맑아서 좋았다. 그 작품이 동화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얼마나 반갑던지. :) 




식물을 아주 잘 키우는 담이를 보며 우리 둘째 넝쿨이를 생각했다. 엄마가 키우는 봉선화는 싹도 나오지 않았는데 넝쿨이가 키우는 오이는 벌써 베란다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학교의 모든 식물을 관리하게 되는 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고 죽음에 이르지만 자라지 않고 그대로인 담은 숲으로 들어간다. 

담의 손이 닿으면 나이를 먹어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질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독할까? 


이런 담에게 미쉬라는 아이가 나타난다. 미쉬 또한 마을 사람들에게 쫓겨나 숲으로 온 것이다. 왜 이렇게 어른들은 아이들을 괴롭힐까? 


- 이상하다. 혼자인 건 똑같은데 엄청 외로워. p23




미쉬는 잠이 들어 깨지 않는 담을 보며 낯선 감정이 든다. 갑자기 어른처럼 자라난 미쉬. 

담이 아픈 미쉬를 돌봐줘서 그렇다. 또 미쉬는 자랐고, 담은 그대로다. 

담과 미쉬는 마을에 내려가보지만 환영받지 못한다. 


주위의 친구들을 통해 나가보는 담. 

만지면 변화되는 능력. 

개는 만져도 변화하지 않는다. 


- 내가 그 개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으면 만져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거라고. p68


만져도 좋을 이가 담이 곁에 과연 나타날까? 

읽다보면 판타지동화 느낌이다. 

웹툰을 먼저 보지 않고 이 책을 읽었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이 책을 봤을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2권의 내용도 궁금해진다. 

2권에서는 자란 담을 볼 수 있을까?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이상하다. 혼자인 건 똑같은데 엄청 외로워. - P23

내가 그 개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으면 만져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거라고.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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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슬픔 하나 파란 이야기 22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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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시리즈 #황선미작가 #위즈덤하우스

#찰랑찰랑슬픔하나 #알란책방 #서평도서 


황선미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예전에 #찰랑찰랑사랑하나 라는 책을 읽었을 때 그 귀여움을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 신작이 반가웠다. 



찰랑이 윤봄인에게 낯선 여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마음을 나누었던 영모가 떠났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을 때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 영모가 조퇴한 건 나한테만 중요한 문제인 거야. p54


영모는 봄인에게 굉장한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갑자기 자신을 떠나 전학을 간다는 건 일생에 큰 일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던 친구가 갖고 있던 물건. 

봄인은 그 물건을 삼촌의 서랍속에서 본 것 같다. 삼촌 몰래 서랍속을 열어보지만 그 물건은 없다. 어디로 갔을까? 

도대체 그 물건은 누구의 것일까? 


봄인은 영모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게 아쉬워 영모의 엄마 미용실로 찾아간다. 

그곳엔 영모와 남재민이 있다. 

이 곳에 숨어 있던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코디누나 이유진의 등장으로 다들 놀란다. 

남재민의 코디 누나는 과연 누구일까?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여기에 적진 않겠음)


- 할머니의 차는 언제나 내가 끓였는데, 할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일은 위험하다고 손도 못 대게 했지만 서서히 하나하나 배우게 해 주었어. p121


할머니가 봄인에게 뭔가를 조금씩 가르쳤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나는 날이다. 

엄마와 아빠는 아프리카에 있는 데 처음 본 나랑 닮은 사람이 엄마라고 한다. 




자기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는 걸 너무 슬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느꼈다. 

이 때의 아이들에게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이 아픈 상처가 아닐까 하고. 

이별이 없으면 가장 좋을텐데 말이다. 

봄인의 먹먹함이 내게까지 전해졌고 또한, 봄인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떠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래도 또 곁에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영모가 조퇴한 건 나한테만 중요한 문제인 거야 - P54

할머니의 차는 언제나 내가 끓였는데, 할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일은 위험하다고 손도 못 대게 했지만 서서히 하나하나 배우게 해 주었어.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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