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준비 사전 사춘기 사전
박성우 지음, 애슝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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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째가 10대가 되고 둘째는 초딩이 된다.
그리고 나는 이제 만으로 마흔을 앞두고 있다.
다들 얘기를 하길 사춘기와 갱년기가 붙으면 중2가 이긴다고.
물론 우리 아이는 이제 열살이 되어 조금 걱정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니 좀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책.
아이를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 책.
그냥 단어들만 나열된 게 아니라 보인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지를.
간단한 글과 귀여운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춘기와 갱년기를 앞둔 엄마가 서로 같이 읽을 수 있는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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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러브 소설Q
조우리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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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이라는 건 읽어본 적이 없다.
학창시절 HOT를 좋아해 지방 공연을 가본 적도 있지만 팬픽이라는 걸 읽어본 적이 없다.
아마 그 시절엔 그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가수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다만.
이 소설 속에는 다양한 팬픽이 들어있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들도 나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도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종이에.
하얀 종이 사이 사이에 놓여진 색깔별 종이들이 이 책을 들 때부터 눈에 띄었다.
보통 소설책에선 볼 수 없었던 측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대가 되고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색깔만큼이나.
예전 내가 아이돌을 봤을 때 인터넷은 파란 화면만이 보였다.
파란 바탕에 하얀 글씨.
전화선으로 연결된 이야기들.
이제는 색색이 등장하는 인터넷을 보고 있자면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도 느낀다.
책장을 덮으며 팬픽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가수를 좀 더 기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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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
심규태 지음 / 고트(goat)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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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꺼벙이 느낌이 납니다 ^^
흔히 볼 수 있는 옆 집 총각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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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소설Q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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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편지를 보낸다는 것일까?
'이제야' 언니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것일까?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소설에 가슴이 뜨악했다.
분명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겪어야했던 일들과 그 심리가 무척 불편했다.
아마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읽다가 배신감처럼 그 일이 일어나 한숨섞인 탄성을 자아냈다.
과연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찌 했을까?
내 딸이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엄마로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충분히 아이를 감싸주고 공감해줄 수 있을까?
이모같은 '어른'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 역할을 해주어서 참 고마웠다.
주인공에게 삶을 준 게 참으로 고마웠다.
최근에 알게 된 작가인데 이제는 신간이 무척이 기다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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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짝 받아어머니가죽었을 것을 가난한 지단을 막  그섰고, 보리차를잘 받아마셨다. 그의 어머니는 "부잣집 아이라면을 가난한 집 아이라 산 모양"이라며 그를 안아랫목에 뉘었다. 삼양라면 한개를 옆구리에 끼고하던 그의 아버지가 시골에서 올라온 그의 어머니를고 놀라 한참을 서 있다가, 말없이 돌아나가 라면 한개를 더 사가지고 돌아왔던 날 이후, 그는 그렇게 생떼를 쓰듯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젖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 동네 할머니들은 그녀에게 "소족을 고아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
고 말해주었다. 그녀는 돈이 없어 돼지족을 사다 고아먹었다. 그러나 아이의 식욕은 왕성했고 그녀는 항상 갈증 에 시달렸다. 돼지족을 사다먹을 형편도 여의치 않자 그녀는 나중에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다 마시며 젖을 물렸그 한 손으로는 아이를 안고, 한 손으로는 주전자를 든 채컬리를 벌컥벌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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