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편지를 보낸다는 것일까?'이제야' 언니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것일까?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소설에 가슴이 뜨악했다.분명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겪어야했던 일들과 그 심리가 무척 불편했다.아마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읽다가 배신감처럼 그 일이 일어나 한숨섞인 탄성을 자아냈다.과연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찌 했을까?내 딸이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엄마로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충분히 아이를 감싸주고 공감해줄 수 있을까? 이모같은 '어른'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른 역할을 해주어서 참 고마웠다.주인공에게 삶을 준 게 참으로 고마웠다.최근에 알게 된 작가인데 이제는 신간이 무척이 기다려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