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있잖아 시모카와라 유미 아기 동물 그림책 1
시모카와라 유미 지음, 이하나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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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있잖아 #시모카와라유미 #이하나

#그림책방송

#알란의그림책방

황금같은 토요일, 마을지기님과 블라파티 합방을 했다.

공감러님도 함께 :)

처음 해본 블라파티 합방이었지만 워낙 그림책이 따뜻하고 좋아 방송을 들어주신 분들도 좋아해주셨다.

이번에 읽은 그림책은 #창비 에서 발간한 있잖아 있잖아 라는 그림책.

배경사진으로 이 책 표지를 올렸더니 청취자분들이 너무 따뜻해 보이는 그림책이라고 했다. :)


귓속말로 소곤소곤 얘기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정말 귀엽다.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이었기에 털 하나 하나도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우리 엄마.

처음에 나왔던 병아리는 마지막에 엄마 품에 꼬옥 안긴다.



글밥이 적고 그림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림책이기 때문에 그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책이다.

그림책 그랑프리를 받은 작가인지 그림으로서는 손색이 없다.

너무나 따뜻했던 그림책.

다른 시리즈도 있는 것 같다.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해당 도서는 미디어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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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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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돈의탄생

#세계단일통화 #돈의역사 #비트코인 #금본위제 #디지털화폐 #SDR바스켓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돈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비트코인을 해서 자잘한 수익이 생기고 이벤트로 받았던 #페이코인 으로 이마트 장보기를 했던 나로서는 새로운 화폐인 비트코인, 즉 가상화폐가 궁금해졌다.


그렇게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고 단순히 화폐로서의 기능보다 돈이 어떠한 역사를 통해 현재까지 왔는지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다.


아주 두꺼운 벽돌책이다.

이상하게 이런 책은 정독하는 버릇이 있다보니 꽤 오랜 시간 붙잡고 있는 책이 되었다.

5000년에 이르는 화폐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압축을 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았겠어? 했다.

알고 있었던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


이 책이 흥미로웠던 것은 교양서적처럼 단순히 역사를 기술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지은이의 생각과 사례를 통해 인물들의 대화를 엿볼 수 있어서 쉽게 읽혔다.




행복의 그림자는 내 곁에 있을까?


금융의 본질은 바로 신용이다. 

신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금융체계는 존재할 수 없다.

이 문장을 읽으니 내 지갑을 가득 메우고 있는 신용카드들이 금융체계를 세우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현금이 없어도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그 '신용' 이 이 '신용'이 과연 맞는 것일까?


예전 영화속에서 보았던 금화, 은화들을 실제 사진들을 통해 보니 갖고 싶었다.

그 물건들은 팔아도 돈이 될 것이다.

그 아까운 것을 물건을 사는 수단, 단순 화폐로 사용을 하다니.


화폐의 역사를 처음부터 꾸준히 보다보니 미국의 달러가 시초가 아니였음도 의외였다.

세계의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미국도 후발 세대였다.

달러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진출이었을테다.

뭔가를 하려면 한 나라의 지원이 필요함은 분명하다.


제6장 부분에 이르렀을 때 유럽의 시대를 읽기 시작했을 때 나타난 히틀러.

논외이긴 하지만 히틀러가 천주교 신자였다니. 놀라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히틀러는 어떻게 군대를 이끌 수 있었고, 그 많은 인원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 수 있었을까?

미국계 자본등 외국자본이 독일로 유입이 되었기 때문이었나보다.

나치당을 지지하는 독일 자본가들 덕분에 히틀러는 권력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씁쓸하지만 돈이라는 것은 좋은 일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니까.



#IMF 라고 하면 힘들었던 그 90년대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도대체 집안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던 그 시절.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는 그 시절.

환율을 안정시키는 기구였구나. 그 어마무시한 단어가.


요즘 평생교육사 실습을 통해 접한 #탄소중립 , #탄소프로젝트 들을 이 책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화폐랑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융상품으로 만들어 주식처럼 양도할 수 있다면, 그것들을 은행에서 거래할 수 있다면?

정말 자본사회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


#블록체인 은 시스템의 명칭이고 그 시스템을 이용한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

도대체 이 비트코인이 뭐길래 사람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감정을 가지는 걸까?

현재 한국에서도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고 세금, 재산권 보호 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어느 정도 기술이 발전을 했고 그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률은 제정이 되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남편은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얘기를 할 때 열변을 토하지만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그냥 아 뭔가 쉽지 않은 시스템이구나 라는 생각만 들 뿐.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니 권력을 쥘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돈, 화폐를 더 갖고 싶어졌다.

금, 은, 가상화폐, 주식 따질 것 없이 더 많이 쥐어보고 싶다.

탐욕스러운 희망일까?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금융의 본질은 바로 신용이다.
신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금융체계는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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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알래스카
안나 볼츠 지음,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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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알래스카

#따뜻한동화

#안녕알래스카_서평단 #안녕알래스카 #안나볼츠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한번 붙잡으니 쭈욱 읽을 수 있었다. 파커와 스벤의 이야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예전에 읽었던 #원더 랑 비슷했다. 

헬맷을 쓰고 등교하는 아이와 개를 데리고 등교할 수 밖에 없는 아이.

뇌전증이라는 병은 어떤 병인지 궁금했다.

소위 간질이라고 불리던 병.

아직 실제로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벤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걸 본 후 찍은 영상을 '고문영상'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꽤 낯선 장면이 아닐까 싶다. 

무서운 일을 겪은 가족들의 아픔을 뒤로 한 채 다친 마음을 , 가슴 속 깊이 박힌 두려움을 그대로 지니고 살아가는 파커에게 유일한 기쁨은 #알래스카 였다.

동생의 털 알레르기로 다른 곳으로 보내진 알래스카의 종착역은 바로 스벤 곁.

학교에서는 원수가 따로 없는 듯 지내다가 복면을 쓴 밤이 되면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된다.


자신을 '미친 놈'이라고 표현하는 스벤.

보여지는 모습은 정말 그러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리 두려움이 없다고 하더라도 총을 든 강도를 발견한 친구를 도와주러 갈 수 있을까? 

그 친구를 결국 도와준 건 또 다른 친구들.

이 동화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단톡방의 폐해가 여실없이 드러나기도 했다.

누군가 내가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장면을 찍어서 단톡방에 올린 후 불특정다수에게 뿌려지는 걸 상상해보면 세상이 싫어지고 마음을 닫을 수 밖에 없을 것만 같다.

물론, 현실에는 더한 아이들도 많고 아이라지만 잔인한 애들도 많다. 

우리 아이들도 어쩌면 점점 그 세계로 다가갈지도 모르겠다. 

그런 세계가 오지 않도록 그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어른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 같기도 하다.

상처를 주었던 단톡방은 다시 스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곳이 되기도 한다. 

그 옆엔 언제나 알래스카가 있고.

우리집에도 가정을 지켜주는 #반려견 미남이가 있다.

아직은 개린이라 누가 누굴 지켜주겠냐만은 낯선 이가 오면 목이 쉬어라 짖는 용맹함도 보이긴 한다.

내 뒤에 숨어서 짖을 때가 많지만. 

#도우미견 으로 살아가려면 참 힘들 것 같긴 하다.

주인보다 더 주인의 상태를 알아채야 하고 신호를 보내야 하니까. 

또 그 신호를 주인이 잘 알아채야 하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는 스벤과 알래스카는 최고의 파트너이다.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그 사라 인생은 성공한 것 아닐까? 

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진 동화 한 편을 만났다. :)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오늘의 계획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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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람들
박솔뫼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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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사람들 #박솔뫼

#창비 #소설 #알란책방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소설이고, 잘 몰랐던 소설가다.

이 책 한 권을 읽고 그 동안 읽었던 문학소설과는 사뭇 다른 형식에 적잖이 놀랐다.


처음에 나온 #우리의사람들 이라는 소설은 온천이 유명한 온양이란 지명이 나온다.

추운 겨울이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노곤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목욕탕이든 사우나든 가질 못하니 이렇게 글로 보는 것만으로도 그 탕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 몹시 어려운 소설에 다다랐을 때 당황했다.

처음엔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이게 도대체 머선 일이고? 라는 사투리가 들리는 듯 했다. ㅋㅋ )

특히 #농구하는사람 이라는 소설을 읽을 때는 몇 번을 책장넘기기를 다시 롤백했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되어서, 도대체 흐름이 익숙치가 않아 뒤를 넘겨볼 수가 없었다.

아마도 다른 소설 (#광장) 을 인용함으로서 그 소설의 내용을 알지 못했기에 (읽었지만 기억이 안날 수도) 쉽게 숙지가 안된 걸 수도 있다고 핑계를 대본다.


이 작품 바로 다음에 나왔던 #이미죽은열두명의여자들과 라는 소설을 읽고 나서야 내가 앞서 읽었던 소설과는 다른 온도를 느끼고 있음을 알았다.

쉽게 읽혔고 심지어 재미있었으며 공포물을 위장했기에 무섭기도 했다.

죽은 사람들이 죽은 이를 또 죽이고, 몇 번은 죽이는 그런 소재를 가지고, 전혀 흔하지 않은 소재로 작가는 소설로 썼고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혹시 이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바로 전 소설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그녀의 천재성을 이해못했을 거라는 자책과 함께.

#매일산책연습 이라는 소설의 배경은 부산이다.

알고 있은 곳은 국제시장이란 이름 뿐이었지만 부산은 낯설지 않다.

천주교신자여서 그런지 성당 안 #피에타상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세를 고쳐 읽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바른 자세로 읽어야 할 것만 같았다. :)

기도하는 모습이 떠올랐고 오르간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했다.

처음엔 이 작가의 소설들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현상들을 소설에 녹여서 그런 것 같다.


편집을 그리 한 것인지 어느 한 단락의 첫 단어는 '다'였다.

세 줄에 걸친 '다' 는 소설을 모두 읽은 후에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이 책에 들어있는 소설들을 모두 읽고 마지막에 실린 #강보원 의 해설을 읽게 되었다.

소제목으로 붙은 #다른사람의집 .

그랬다.

이 책에 나왔던 소설들은 모두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읽으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어서 반전같은 느낌도 들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소설집으로 기억이 될 듯 하다.

초록빛이 가득한 책표지처럼 올해만큼은 이 책에 나온 곳을 한 번쯤 들여다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친구들이 숲에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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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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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았을 때 사진들이 컬러로 되어 있어 참 좋았다.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인터뷰가 아닌 나도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는 생동감을 줘서 그런 것 같다.

직업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 결국 일은 '자신' 이라는 것에 이르렀을 때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직업 중 여성이 할 수 있는, 그러기엔 모든 분야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살짝 으쓱하기도.


이 책에서 나온 바리스타 #전주연 의 이야기처럼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10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게 맞는 것 같다.

프로그래머로서 일을 할 때는 전문가다워야 하고 전문가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목표도 있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많이 부족한 것 같고 더 노력이 필요하고 서툴러 보인다.

#정세랑 작가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나는 어쩌면 여성이라는 것에 투덜대고만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낙원에 살고 있지 않은 여성들을 보며 현실을 좀 버텨야 할 것 같다.

같은 글임에도 장르를 바꾸면 다른 글이 되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또 다른 길이 열린다.

#엄윤미 대표의 대기업 퇴사 이야기를 읽으니 예전에 프로그래머로 함께 일할 때 상사의 말이 생각났다.

- 남자직원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같은 나이의 남자직원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고, 같은 경력의 남자직원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아쉽다는 그의 말에 씁쓸하지만 동의했었다.

지금 내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간다면 '여자라도 괜찮지 않냐' 고 되받아칠 수 있는데.


나는 과연 함께 일하기 좋은 상대였을까?

생각해보면 회사에서는 두루두루 잘 지냈던 것 같다.

지금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을 만나면서 나는 한층 생각이 깊어지고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느낌이다.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은 아닌데 너무 그 길만을 바라보고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 지,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다 찔러보고 아니면 말고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닌 지.

그 동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진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도전해서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내게 허락된 시간을 잘 쓰면 다시 내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이라는 가치와, 일을 잘하는 능력을 고루 갖춘 사람이 없는 듯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함께‘ 하기 좋다는 뜻은 결국 일을 잘한다는 뜻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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