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서울 - 공간·사람·정치로 빚어낸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김진애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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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병에 걸렸다는 외국인들이 생겼다고 한다. 세계 어떤 나라를 가더라도 한국만큼 안전한 나라가 있을까? 

밤에 마실 나가듯 나가서 편의점에서 마실 걸 사오거나, 노트북,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화장실을 간다거나 자판기 옆에 보란듯이 물이 쌓여있어도 훔쳐가지 않는 나라. (자전거는 바퀴만 남지만 ㅋㅋㅋ)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구석구석 살핀 책이 나왔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전문가 이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진애 작가의 도시이야기인 [이토록 서울]이 바로 그 책이다. 

서울에서 일도 하고, 대학원에 다니며 공부도 하고, 서울토박이와 결혼해 서울에서 아이들을 낳았다. 지금은 신도시라는 이름의 도시에서 경기도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가끔 서울에 나가면 또 새롭게 바뀌어 있는 공간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모든 대중교통은 서울로 향하고 있다.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앉아서 갈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는 나는 못타는 사람들은 어떻게 출근하지? 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나보다 서울에 가는 버스가 더 많은 동네에 살고 있었다.  

서울 중에서 강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처럼 1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야 강남에 겨우 도착하는 것과는 달리 10분만 걸어나가면 서울 거의 모든 곳에 가는 버스노선이 있고 (p156) 발이 뜨기도 하지만 지하철도 있다. 

북토크가 열리는 책방으로 가기 위해 강남에 들렀던 나는 고층빌딩과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사람들을 보며 감탄했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오고 가는 걸까? 

수많은 버스들이 오가고 사람들은 그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그 시간, 강남은 조용해지지 않고 여전히 화려했다. 


- 수도권 공화국은 현실이다. 국토의 12퍼센트에 전국민의 50.7퍼센트가 산다. 일자리의 58.5퍼센트가 있고 전체 국내총생산의 52.5퍼센트를 점한다. p202


지금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에, 지방 소멸을 염려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동시키지만 그 도시에만 국한될 뿐 점점 인구는 줄어들고 언젠가 소멸할 지도 모른다고 한다. 어떤 길로 나아가야 다같이 잘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서울시장에 대한 글을 어떻게 썼을까 궁금했다. 다양한 정책을 냈던 서울시장들의 평가는 어땠을지, 쓴소리를 들은 시장은 누구고 어떤 시장이 잘했다고 평했을지 궁금했다. 

소개된 서울시장은 모두 다섯으로 조순, 고건,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 시장, 그리고 다시 컴백한 오세훈이다. 

지금 서울 시장은 무능력의 극치를 달리고 있음에도 재선이다.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일단 설계하고, 예산을 투입하 후 삽을 뜨면 다인가? 오세훈 시장이 세종대로 한가운데 만든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의 불편함을 듣고 다시 현재처럼 재구조화하는 선택을 한 건 박원순 시장이었다. 좀 제대로 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오세훈은 아무것도 하면 안되는 사람이다. 설계를 하는 족족 실패하고 있지 않은가? 


- 최악의 관선 서울시장은 김현옥, 최악의 민선 서울시장은 오세훈을 꼽는다. p412


저자의 주관적인 판정이나 지극히 나와 비슷한 기준을 갖고 있어 반가웠다. 김현옥 시장임기 때 판자촌 철거후 지은 시민아파트인 와우아파트는 넉달 만에 붕괴했다. 용산참사, 강남역 물바다, 우면산 산사태, 이태원참사등은 모두 오세훈 작품이다. 

최고의 서울시장은 고건과 박원순 시장을 꼽았다. 이 점 역시 동의한다. 다른 기준으로 꼽은 시장들도 있으나 그 점은 내 의견과는 다르다. 이명박이 너무 싫어서. 

다음 서울시장은 종묘를 건드리지 않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권리도 없지만 바라본다. 





- 온전한 광화문이 다시 세워지고 온전한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태어날때까지 꼬박 100년이 걸렸다. 다시 찾은 이 공간에서 우리는 언제나 또 다른 혁명을 꿈꾸리라! p231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의 계엄선포 이후 광화문은 역사의 장면을 구현해낸 곳이다. 촛불과 응원봉으로 우리는 또다른 혁명을 이뤄냈다. 아직도 사형되지 않은 윤석열의 선고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도 기대가 되지만 서울시장은 과연 어떤 사람이 될지 궁금하다. 뉴스를 보며 혀를 내두르지 않을 사람이 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10분만 걸어나가면 서울 거의 모든 곳에 가는 버스노선이 있고 - P156

수도권 공화국은 현실이다. 국토의 12퍼센트에 전국민의 50.7퍼센트가 산다. 일자리의 58.5퍼센트가 있고 전체 국내총생산의 52.5퍼센트를 점한다. - P202

최악의 관선 서울시장은 김현옥, 최악의 민선 서울시장은 오세훈을 꼽는다. - P412

온전한 광화문이 다시 세워지고 온전한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태어날때까지 꼬박 100년이 걸렸다. 다시 찾은 이 공간에서 우리는 언제나 또 다른 혁명을 꿈꾸리라!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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