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언급할 얘기가 없다.

어차피 나라를 일본에 팔아 버려도

51.6%의 국민은 공주님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는다.

우리 세대는 정말 다음 세대에게

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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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의 품에 2천만 노동자의 처지를 의탁한지 25일.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주신 조계종과 조계사 스님, 신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2천만 노동자들의 생존이 걸린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활동을 함께 하겠다 하신 조계종과 조계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종단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각의 망설임도 없이 청정도량이자 성소인 경내까지 경찰 공권력이 난입하였습니다.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12월 9일은 대한민국 권력의 광기를 여과없이 보여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저를 체포하기 위해 수천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저는 살인범도 파렴치범도 강도범죄 폭동을 일으킨 사람도 아닙니다. 저는 해고 노동자입니다. 평범한 해고 노동자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많은 국민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꿈을 포기해야 했고, 단란했던 가정들은 모두가 파탄났습니다. 불나방처럼 일자리를 찾아 떠돌다 생과 사의 결단을 강요받는 현실앞에 너무나도 참담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부는 저임금 체계를 만들고, 해고를 쉽게 할 수 있어야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죽어야 기업이 사는 정책이 제대로 된 법이고 정책입니까. 저는 해고를 쉽게하는 노동개악을 막겠다며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1급 수배자 한상균의 실질적인 죄명입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저는 민주노총 위원장입니다. 여기 계신 많은 언론들이 민주노총을 못 잡아먹어 안달을 내는 기사를 연일 쏟아낸 것을 보았습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지 않는 귀족 노동자 조직이라 떠들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입이 있으면 말을 좀 해보십시오. 과연 그것이 진실입니까? 98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글의 세상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며 희망없는 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새누리당의 비정규 악법은 그나마 2년 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소박한 꿈과 기회마저 없애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나이 50이 넘으면 당연히 파견노동을 해야하는 법안이기도 합니다. 민주노총이 귀족노동자 조직에 불과하다면 왜! 왜! 비정규 악법을 막기 위해 온갖 탄압과 피해를 감수하며  총궐기 총파업 투쟁을 하는지 누가 물어나 보셨습니까.


11월 14일 폭력시위를 이야기 합니다. 국가 공권력의 폭력진압은 왜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백발이 성성한 백남기 농민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누워계시는데 어느 누가 잘못했다 말한 사람이 있습니까. 사과 한마디 한 적 있습니까. 이분이 경찰에 폭력을 휘두른 적이라도 있습니까. 왜 아무도 책임지는 놈이 없습니까. 민주노총을 폭력집단으로 낙인찍고 한상균을 그 수괴로 몰고 소요죄까지 들먹이며 단 한번의 집회로 수백명을 소환하고 압수수색하고 공조직 대중조직을 초토화 시키겠다는, 마지막 저항 조직을 거덜내겠다는 그 음모를 우리는 모른 바 아닙니다. 정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치고있는 걸 어찌 우리가 모르겠습니까.


이 시대에 가장 큰 죄는 1, 2차 총궐기를 통해서 서울로 서울로 진격한 못 살겠다 아우성 친 노동자, 농민, 서민, 빈민, 청년 학생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민생파탄의 가장 큰 책임을 면하고 싶은 것이 박근혜 정권일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습니다. 껍데기만 남아있는 민주주의마저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 언론은 왜 말하지 않는 것입니까. 저는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진 출두 합니다. 저에게는 도로교통법과 집시법 시위에 관련된 온갖 소요죄까지 검토하는 이 광기를 누가 옳은지 가서 따져 물을 것입니다. 정권이 짜 놓은 각본에 따라 구속되는 것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법정에서 그 민낯들을 낱낱이 밝히고, IS, 복면, 불법시위, 소요죄 그런 협박들이 이런 공안몰이가 꽃과 가면으로 조롱을 당했던 시간들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민심은 어떻게 요동치고 있는지 법정에서 밝혀낼 것입니다.


정권에 경고합니다. 이 시대에서 가장 경쟁력이 없는 조직은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그들이 이제 재벌의 한 편이 돼서 2천만 노동자를 죽이겠다고 합니다. 저를 구속시키고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 유례없는 탄압을 한다 하더라도 노동개악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 국민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재벌들이 공식 요청한 저임금 비정규직 확대 자유로운 해고, 노조 무력화를 완수하기 위한 노동개악을 경제를 살리는 법이라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더 이상 속아서는 안됩니다. 이 나라가 망합니다. 재벌들에게 주는 선물상자를 노동개혁 포장지를 우리 노동자들이 벗겨 내겠습니다. 노동자 서민을 다 죽이고 재벌과 한편임을 선언한 반노동 반민생 새누리당 정권을 총선과 대선에서 전 민중과 함께 심판해 낼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재앙 국민 대재앙을 불러 올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2천만 노동자의 생존을 걸고,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이것이 2천만 노동자의 바람이고 민주노총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입니다.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전국민이 지지하고 전 민중이 함께 하는 투쟁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갈 것입니다.


야당에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진두지휘 하며 노동자를 밀어붙이고 있는 지금 언제까지 협상테이블에 앉아 저울질을 할 것입니까. 재벌과 자본을 살릴 것인지, 노동자와 서민을 살릴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단 말입니까. 당대표 원내대표가 수차례 당론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당신들의 입장이 무엇이냐 묻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 국회에서 노동개악처리 중단을 선언해야 합니다. 당리당략으로 또다시 정부여당과 야합하려 한다면 국민은 야당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많이 죄송합니다. 동지들이 저에게 부여한 노동개악저지, 총파업 투쟁을 완수하지 못하고, 공권력에 의해 잠시 투쟁의 현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구속된다 하더라도 노동개악이 저지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감옥과 법정에서도 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제가 굶더라도 2천만 노동자의 밥줄을 지킬 수 있다면, 저는 그 길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 16일 총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위력적으로 전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옥안에서라도 노동개악 총파업투쟁 숭리소식을 꼭 듣고 싶습니다. 승리할 수 있습니다. 승리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조합원 동지들을 믿고 사랑합니다. 현장에서 민주노총을 지키고 있는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건강도 조심하시고 투쟁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제대로 해냅시다. 총파업 투쟁 승리로 2천만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냅시다. 투쟁! 투쟁! 고맙습니다.

....

조계사를 떠나며 남긴 한상균 위원장의
이 연설은 너무 절절해 가슴에 파고 드는 느낌이다.

부디 건강하길.

살아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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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을 치를 아이들은 원래 63만1434명이었다고 한다.

오늘 수능을 치는 수험생은 63만1184명이다.


250명이 없다.

250명.

꽃 같은 아이들 250명.

....


애들아. 

그곳에서 시험 잘 보거라.


이곳의 아이들아.

한 만큼, 본 만큼, 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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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누나

오랜만이야.

정말.


누나를 한동안 잊고있었어.

2013년에 나온 신곡도 오늘 처음 들었네


첫 월급 타서 누나 첫 앨범 샀는데

누나는 늙지도 않아.


이제 아프지 않다니 다행이야,

늘 행복해야 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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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베어스 우승을 봤다

베어스 열성당원인 아들과 함께

기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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