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나의 사건』Chapth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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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리뷰오브북스의 편집자, 문책입니다.

🏆지난해 서울리뷰오브북스와 알라딘이 함께 주최하고, 아모레피시픽재단이 후원해 첫선을 보인 <2024 우주리뷰상>의 수상작들을 담은 『책 하나의 사건』의 알라딘 북펀드가 4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하염없이 기다리실 독자님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리고자, 『책 하나의 사건』에 실린 7개의 글 중 하나를 간단히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글은 강우근의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입니다.

강우근은 일본의 현대미술가이자 작가인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초예술 토머슨』의 읽고 일상적 사물, 심지어 무용한 사물이 관계성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인식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적 행위 역시 ‘예술 행위’로 재인식될 수 있음을 논합니다. 이러한 강우근의 글을 현시원 편집위원은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새로운 서평의 형식을 기대하게 하는 신선한 발상이 돋보였다. 서평자는 아서 단토의 일상과 예술에 대한 비평을 한 축으로 잡고 ‘새로운 관계성’이라는 관점에서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관찰’ 방식을 자신의 서평에 적용한다.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이름 짓기, 무용한 사물과 행위의 관계, 책 바깥으로 나와 구현된 전시의 과정을 리듬감 있게 서술해 나간다. 글은 한 권의 책을 열렬히 관찰하는 데에서 출발해 책이 제안하는 사고의 방식에 동참하는 데 이른다.” ―현시원(큐레이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
“쓸모없는 존재로만 보였던 초예술 토머슨은 거리 곳곳에서 시간을 버티며 심지어는 행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의 사물이 가지고 있는 흔적에는 언제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이름은 ‘폐기물 스티커’와는 완전히 반대의 형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기능을 잃은 사물의 흔적을 미술 작품의 형태로 탐구하고 이름 붙여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상적 사물’이 ‘예술품’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 행위’를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해서 작품으로 만드는 것도 ‘예술의 한 종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일상적 행위를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것.
저는 왠지 이 문장이 반가웠습니다.
독서와 서평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인식하려는 ‘서울리뷰오브북스’와 ‘우주리뷰상’에게 건네는 응원 같아서 그랬나 봅니다.😊
2024 우주리뷰상 수상작품집 『책 하나의 사건』을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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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나의 사건』Chapth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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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울리뷰오브북스의 편집자, 문책입니다.

🏆지난해 서울리뷰오브북스와 알라딘이 함께 주최하고, 아모레피시픽재단이 후원해 첫선을 보인 <2024 우주리뷰상>의 수상작들을 담은 『책 하나의 사건』의 알라딘 북펀드가 4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에 하염없이 기다리실 독자님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리고자, 『책 하나의 사건』에 실린 7개의 글 중 하나를 오늘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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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글은 『책 하나의 사건』이라는 제목에 영감을 준 글이자 최우수작인
김도형의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입니다.

김도형은 장애 운동을 다룬 두 권의 책, 『전사들의 노래』(오월의봄, 2023)와 『출근길 지하철』(위즈덤하우스, 2024)을 읽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행동의 의미를 조명했습니다. 동시에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합니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목소리가 납작하게 단순화되는 과정을 비판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점을 박진호 편집위원은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서평 대상 서적의 저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재구성하면서, 그와 동시에 이들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납작해지고 왜곡되는 과정을 깊이 분석했다는 점에서 이 서평의 가치가 돋보인다.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서 생각·대우하고 그들의 삶과 목소리를 납작하지 않게 제대로 이해하는 데 이 두 책과 이 서평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박진호(언어학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자, 이제. 김도형의 문장을 만나보시죠!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
“이 두 권의 책을 읽어 내려간다는 것은 비장애인 중심의 경험에만 한정되었던 인식 지평에 균열을 가하는 행위일 수밖에 없으며,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을 비롯한 장애운동 전반에 내포된 의미들을 포착하기 위한 언어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다.”

“역사를 결여한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이 자신들이 투쟁해 왔던 역사를 몰고 출근길에 등장해 지하철을 멈춰 세운다는 점에서, 정책 하나만이 아니라 사회관계 전반의 변혁을 내포하는 주장을 들고나온다는 점에서, 단지 시혜의 대상이었던 존재들이 자신들 또한 권리를 위해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숭고한 정치적 주체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전장연 시위는 분명 사건이다.”

“또한 이를 통해 소위 ‘평범’한 일상에 충격을 가했고 그 충격의 징후들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었으나, 동시에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사건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사회적으로 부재했다는 의미에서, 전장연 시위는 분명 사건이다.”


사건은 충격이자 반전이고, 미지이자 변혁입니다.
책 또한 마찬가지이지요.
책은 우리의 사고에 충격을 가하고, 다르게 보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저마다 그려온 삶의 궤적에서 벗어나 미지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책을 읽어 삶이 요란스러워졌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책은 하나의 사건이겠지요.

2024 우주리뷰상 수상작품집 『책 하나의 사건』을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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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氏] 지난해 화제의 공모전! 우주리뷰상 수상 작품집 <책 하나의 사건> 북펀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응모 인원 325명, 응모작 478편 가운데 가려 뽑은 7편의 수상작, 478편의 응모작 가운데 책의 내용을 충실히 소개하고 한국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서평의 '정석'으로 손꼽힌 7편의 수상작을 모아 수상작품집으로 엮어 냈습니다.


오늘날 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서평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담습니다. 이 책에 실린 7편의 서평 하나하나가 말하는 것 외에, 7편의 서평을 모은 이 <책 하나의 사건>이 말하는 의미는, 책으로써 말을 건넨 사람과의 대화에 응하는 일, 그 대화에 더 많은 사람을 불러모아, 책과 사건,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고 제안하는 초대입니다. 


이 책에 실린 일곱 편의 서평은, 한 편 한 편이 바로 그런 대화에의 초대였습니다. 오늘도 출근길 지하철을 타기 위해 차가운 지하철역 플랫폼 바닥에 몸을 누인 장애인들의 정치적 투쟁에 대해, 무용한 사물과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행위에 대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의 현실에 대해, 한 시인의 사랑과 애도에 대해, 빈곤 대물림 속에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해, 관심경제 밖으로 나아가는 무위에 대해, 유리되어 마모된 자연의 느낌에 대해, 아홉 명의 서평가는 둘러앉아 이야기해보자고 말을 건넵니다. 여러 분들이 이들의 초대에 응해, 마주 앉아주시기를 바라봅니다.
―편집자의 말


북펀드 바로가기 :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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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氏]

지난 주말 한겨레 북섹션 리뷰에,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의 <남의 인식론>이 소개되었습니다. 

전 지구 사회적 정의 위해, 서구 중심 지식 극복할 담론




어느 나라 서평위원회는 1달 동안 책을 모으고, 2주에 걸쳐 회의한 후, 또다시 2주 정도 서평자(외부기고)에게 시간을 두어서 리뷰한다고 하는데요.

<남의 인식론> 역시 처음 나오고 일간지의 집중 리뷰가 나오기까지 1달이 넘었군요. 

물론 긴급 뉴스도 아니고 속보 경쟁 할 것도 없으니, 이런 책들이야말로 여유롭게 진중하니 다루는 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착되면 좋겠네요.

<서울리뷰오브북스>가 그런 역할을 해오기도 하고요.

기사 중에서:

가능할까? 산투스는 “이 책이 급진적 비관주의도 급진적 희망도 아닌, 비극적 낙관주의에 흠뻑 적셔져 있다”고 썼다. 억압적 체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 체제가 완전히 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인간의 조건은 역사의 무거운 짐을 더 쉽게 짊어지게 만들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산투스의 ‘비극적 낙관주의’는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가 한 유명한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1920년 4월 그람시는 한 해 전 사회주의 지식인들과 함께 창간한 주간지 ‘새로운 질서(L'Ordine Nuovo)’에서 프랑스 작가이자 사상가 로맹 롤랑의 문장을 차용해 “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고 썼다. 조일준 선임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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