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북 17호(2025 봄) 출간 임박! 🌱
CONTENTS

  1. 💥 서리북 17호 COMING SOON! ― 특집. 헌법의 순간
  2. 📚 서리북 16호 다시보기 ― 이동진, 조천호, 정은진의 리뷰
  3. 🎉 창간 4주년 기념 정기구독 이벤트
  4. 🚚 정기구독자 배송정보 변경
안녕하세요, 서울리뷰오브북스(이하 서리북)입니다. 긴 겨울이 가고, 비로소 봄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올봄으로, 2020년 12월 창간준비호와 2021년 3월 창간호로 출범한 서리북은 어느새 네 번째 돌을 맞습니다. 지난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 소추안 발의와 의결,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영장 발부와 집행, 내란 혐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심판,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관통해 이어지고 있는 극한의 갈등과 대립까지, 엄혹한 시간 속에서 책을 읽고, 책에 대한 글인 서평을 쓰고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거듭 곱씹는 한때입니다. 이번 서리북 17호 표지에는 책들 사이로 헌법-꽃이 꽂혀 있습니다. 위태로워 보이는 한편, 물을 주어 살려야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모습입니다. 매일 죽은 나무에 물을 주던 수도사가 어느 날 마침내 나무에 온통 꽃이 만발한 모습을 마주했다는 우화처럼, 우리의 헌법-꽃도 다시금 활짝 피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서른일곱 번째 우주레터의 문을 열어 봅니다.📚 
서리북 17호 COMING SOON!:
특집. 헌법의 순간

17호 특집 리뷰의 주제는
‘헌법의 순간’입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 소추안 발의와 의결,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영장 발부와 집행, 내란 혐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심판, 그리고 지리한 정치적 공방과 법정 다툼이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들의 놀란 가슴은 아직도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응원봉 시위,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특검법 발의와 거부, 이상하리만치 급격히 오르내리는 여론조사 결과 등, 평범한 일상을 앗아 가는 속보의 연발로 인해 갑자기 온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정치권과 사법권 소식에 쏠렸다.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이 헌법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이 합헌이고 무엇이 위헌인지 법 조항 하나하나 따져 보고자 하는 호기심이 일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새삼 걱정스러운 것은 자유나 민주, 공정 등의 단어의 의미를 오염시켜 온 정치권의 일부 세력들이 이제 ‘헌법’이라는 단어의 가치와 공정성마저 제멋대로 재단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이맘때 발간한 《서리북》 13호에서도 ‘민주주의와 선거’라는 제목의 특집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정치적인 주제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번에는 특별히 ‘헌법’이라는 단어에 더욱 집중할 특별한 상황이 마련되었다. 그래서 이번 호 특집의 제목은 ‘헌법의 순간’으로 정했다. 유정훈 편집위원이 서평을 쓴 박혁의 책 『헌법의 순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시의적절하게도 현재 우리의 관심사를 가장 잘 반영해 주는 촌철살인의 경구라 생각했다.”

― 정우현 편집위원, 「편집실에서」


유정훈, 이용우, 이황희, 김경현특집 리뷰: 헌법의 순간’을 서리북 16호에서 만나 보세요!
헌법을 공부하는 슬픔과 기쁨
유정훈의 『헌법의 순간』 리뷰

우리는 지금 뜻하지 않게 헌법의 순간을 맞아 그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다. ‘전 국민이 헌법을 공부한다’는 말을 듣고 웃어넘길 수가 없다. 법률가들조차 거의 볼 일이 없던 헌법 제77조 계엄 관련 내용을 읽어 보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논하고,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명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 지금은 헌법을 공부하는 슬픔이 앞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는 헌법을 공부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리고 다른 수단으로 헌법을 공부하는 즐거움이 많은 사람의 것이 되기를 바란다. 일부 권력자만의 것도 아니고 국란 극복의 시간도 아닌, 국민 모두의 헌법의 순간을 맞게 되기를 소망한다.

📖 대상 도서  
『헌법의 순간』
박혁 지음, 페이퍼로드, 2024  
탄핵의 딜레마
이용우의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리뷰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의 진행 과정에서 우리는 민주공화국을 지탱하는 서로 다른 이해를 갖는 집단의 사회적 합의 절차로서 정치를 없애고 극단적 대립과 헌법 기구 자체를 부정하는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 사실 이는 탄핵 제도가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완전성에 기인한다. 이 불완전성은 법적 정당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완되어야 한다. 따라서 작금의 탄핵 정국이 단순히 한 권력자의 축출 여부를 넘어, 민주적 헌정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나아가 이철희는 이번 탄핵 국면에서 우리가 탄핵 제도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지켜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 대상 도서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이철희 지음, 메디치미디어, 2024

법은 어떻게 정의와 멀어지는가
이황희의 『히틀러의 법률가들』 리뷰

나치에 의한 법의 타락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위적인 노력의 산물이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 같은 법의 타락을 방지하는 과제도 자연적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이 역시 그러한 타락을 막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의 대상이다. 법의 정당성을 내재적으로 산출해야 하는 근대 입헌주의에서 법은 민주적으로 제정된 실정법이며 헌법이 정한 요건에 따라 비로소 확정된다. 그러나 헌법이 정한 요건 자체만으로 법의 타락 가능성이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법의 타락을 막는 최후의 방벽은 정의로운 법에 의해 통치되기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와 이를 위한 실천이다. 법에 대한 최종적인 감독자는 법의 궁극적인 작성자인 국민이기 때문이다.

📖 대상 도서  
『히틀러의 법률가들』
헤린더 파우어-스투더 지음, 박경선 옮김, 진실의힘, 2024  
로마 공화국의 몰락, 역사는 반복하는가
김경현의 『독재의 탄생』 리뷰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한국 사람들은 민주적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싸워 왔고, 그 제도를 유지하는 일도 감탄스러울 만큼 잘했다. 소통과 협조에 의한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더 우선시하는 책임감 있는 정치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정치가에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공화정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폴리테이아(politeia)’가 도시국가를 의미하는 ‘폴리스(polis)’와 시민으로 행동한다는 의미를 지닌 ‘폴리테우오(politeuo)’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현재 민주공화국에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잘못은 반복될 수 있다.

  📖 대상 도서
『독재의 탄생』
에드워드 와츠 지음, 신기섭 옮김, 마르코폴로, 2024
이 밖에도 『페미니즘 미술 읽기』를 통해 한국 여성 미술가들과 큐레이터 김홍희의 ‘쓰기’를 논하는 현시원 편집위원의 이마고 문디(「모든 여자들은 쓰고 있다」)와 올해로 10년을 맞은 큐레이션 서점 ‘어쩌다 책방’ 김수진 디렉터의 이야기를 담은 북&메이커(「어쩌다 책방을 운영하게 됐을까」)부터,

『작별하지 않는다』를 중심으로 한강 작가의 문학을 톺아보는 문학평론가 서영채의 「한강,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문학」,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의 『전쟁은 인간에게 무엇인가』를 다루며 전쟁과 인간의 본성을 논하는 편집위원 이석재의 「전쟁을 안 하면 인간이 아닌가」, 『사고는 없다』를 통해 사고를 시스템적으로 이해하는 재난사회학자 박상은의 「그 어떤 작은 ‘사고’도 시스템의 문제다」까지, 시의성 있는 다채로운 리뷰들이 실립니다.

17호도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리북 16호 다시보기:
이동진, 조천호, 정은진의 리뷰
16호(2024 겨울) 〈리뷰〉 코너에서는 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의료 대란’을 다루는 『뒤틀린 한국 의료』와 폭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폭염 살인』, 그리고 누구나 저마다의 속도로 배울 수 있는 디지털 교육의 가능성을 들려주는 『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까지, 각 분야에서 화제를 모은 세 권의 책을 다루었습니다.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진, 대기과학자 조천호, 컴퓨터과학자 정은진의 서평을 되돌아보며, 곧 돌아올 서리북 17호를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읽은 화제의 책,
서리북 16호에서 확인해 보세요!
“필수과의 수가를 올려주면 어떨까?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K-의료는 이미 ‘값싼 의료’가 아니다. 한 나라 보건의료의 성과는 폐암 5년 생존율로 측정되지 않는다. 건강보험료와 자기 주머니에서 내는 돈 대비 국민 건강이 문제다. 이 점에서 우리는 이미 남들만큼 쓰고 남들만큼의 성과만 내는 단계에 와 있다. 의료비 지출이 매우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의료비 지출 총액을 계속 늘릴 수는 없으니 덜 필요한 의료에서 더 필요한 의료로 돈을 옮겨 와야 한다. ‘뒤틀린’ K-의료의 전체적인 재조정,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

이동진
「기자의 눈으로 본 K-의료의 정치경제학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와 깊이 연결돼 있다. ‘인간은 앞으로 세상이 얼마나 더워질지, 나아가 [앞으로 닥칠] 역경과 소란을 헤치고 서로를 얼마나 많이 보호해줄 수 있을지를 통제할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인간이 일으키는 폭염은 결국 인간의 손길만이 해결할 수 있다. 폭염 대응은 우리가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대해 얼마나 감수성이 있는가의 척도이기도 하다. 즉 폭염이 우리 수준을 드러낼 것이다. 폭염 속에서 우리는 ‘통째로 구워질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행동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조천호
「불타는 폭염에서 불타는 야망으로
“한 명의 교사가 20명 이상의 학생들을 한 교실에 모아 놓고 가르치는 학교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관이 아니고, 공장에서 시키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읽기, 쓰기, 셈하기를 가르치는 한편 단체 생활에 익숙하고 순종적인 일꾼을 만들기 위해 19세기 프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교육의 목표는 지식의 습득 혹은 취업이 되었고, 한 명의 강사가 다수의 학생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이런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이 될 수는 없다. 학생 한 명 한 명은 모두 다른 지식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와, 같은 교실에 있어도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배움의 결실을 맺는다.

정은진
「모두가 다르게 배우는 하나의 교실을 위해
창간 4주년 기념 정기구독 이벤트
2021년 3월 창간의 돛을 올린 서리북은 이번 17호로 창간 4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4년간 서리북은 열일곱 호의 잡지를 펴내며 서평 공모전 ‘우주리뷰상’ 개최, 특별판 『읽기의 최전선』 출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선정’ 등 크고 작은 활동과 성과를 이어왔습니다.

창간 4주년을 맞기까지 서리북을 지탱해 온 힘은 오롯이 독자님의 후원과 격려였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창간 4주년을 기념하며, 열흘간 창간 4주년 기념 정기구독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일반 정기구독권과 종이책+전자책 정기구독권을 더욱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할인 혜택 1: 종이책 정기구독(1~3년) 16% 할인 ▶ 25% 할인
    • 1년 구독 60,000원 → 45,000원
    • 2년 구독 120,000원 → 90,000원
    • 3년 구독 180,000원 → 135,000원

    🎁 할인 혜택 2: 종이책+전자책 정기구독(1~3년) 40% 할인 ▶ 50% 할인
    • 1년 구독 100,000원 → 50,000원
    • 2년 구독 200,000원 → 100,000원
    • 3년 구독 300,000원 → 150,000원

    🎁 대상: 서리북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용 고객

    🎁 기간: ~2025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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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책 소식

     

    이야기 수업




    영화감독 육상효와 함께하는 시나리오 쓰기

     

    육상효 지음416148*210무선20231110

    19,500ISBN 979-11-89333-68-3 03680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충무로의 이야기꾼에게 배우는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것!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은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임순례 감독 추천!




    도서 개요

     

    충무로의 이야기꾼에게 배우는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것!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대학에서 스토리텔링 창작과 영상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는 육상효 감독이 자신의 오랜 집필 경험을 녹여낸 시나리오 작법서를 펴냈다. 저자는 영화계에 입문하고 30년간 장미빛 인생, 금홍아 금홍아, 축제, 화장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달마야, 서울 가자, 방가? 방가!,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나의 특별한 형제, 3일의 휴가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으며,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이야기꾼이다. 3일의 휴가4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앞둔 그가 서점가를 찾았다. 자신의 집필 노하우를 듬뿍 담은 시나리오 작법서, 이야기 수업과 함께!

    저자는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야기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 항해에 나서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한 줄 스토리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 3장 시놉시스, 시퀀스 아웃라인, 스텝 아웃라인을 거쳐 한 편의 풀스크립트로 나아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쌓고 채워가는 자신의 시나리오 집필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에 담긴 시나리오 집필법은 미국 유학 시절부터 30년간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들며 저자가 공부하고 체득한 작법이다. 저자는 지금도 새 시나리오를 쓸 때면, 이 책 속의 방법대로 쓴다고 말한다. 이 같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느새 한 편의 시나리오로 완성되어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나리오 집필에 대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접근

     

    시나리오는 소설과 달리 시간에 예속된다. , 시간에 따른 관객의 경험을 조절하고 직조해 내야 한다. 영화를 시간의 예술이라 말하는 이유다. 그래서 저자는 영화와 이야기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재빨리 관객의 마음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것을 유지하며, 만족스러운 결말로 이끌어가는 구조. 저자는 이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연히 좋은 작품을 쓸 수는 있어도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쓰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프로페셔널한 작가는 요행에 기대지 않고, 정확한 방법론에 입각해서 작품의 틀을 세운다. 이 틀이 곧 구조이다. 저자는 이야기의 구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 집필에 대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먼저 책의 전반부(1-3)에서 저자는 학생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인 이야기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답한다.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2장에서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다양한 이유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한 후, 3장에서 전달·정보·의도·화자·수용자라는 다섯 가지 개념으로 이야기란 무엇인지 파악한다. ‘어떻게 쓸 것인지를 배우기에 앞서, 이야기와 스토리텔링, 영화 매체 자체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책의 후반부(4-8)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이 책의 궁극적 질문에 답한다. 3장에서는 시나리오 집필의 1단계인 한 줄 스토리 쓰기2단계인 주제 정리하기를 다룬다. 한 줄 스토리 쓰기는 전체 이야기를 설계하는 구조의 출발점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장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제는 구조와 함께 이야기를 끌고 가는 기둥으로, 구조가 이야기의 표면을 이룬다면 주제는 이야기의 내면을 이룬다. 저자는 주제를 끌어내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본격적인 구조의 설계, ‘3장 시놉시스 쓰는 법을 설명한다. 시작-중간-끝으로 이어지는 3장 시놉시스의 각 장에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각 장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살핀다. 6장에서는 3장 시놉시스를 8개의 시퀀스로 발전시킨다. 각 시퀀스의 내용과 역할을 살피고, 굿 윌 헌팅노팅 힐의 스토리를 8개의 시퀀스로 분해하여 분석한다. 7장에서는 마침내 하나하나의 장면을 찍을 준비를 한다. 낱낱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한 스텝 아웃라인을 만들며,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8장에서 저자는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한다.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힌트를 제공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수업을 예고한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독자들은 어느새 한 줄 스토리에서 발전해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로 완성된 자신의 이야기를 마주할 것이다.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임순례 영화감독

     

    “‘모든 이야기는 누군가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는 일임을 증명하는 이 책은 그 일을 꿈꾸는 이들에겐 더욱 힘이 되는 참고서이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 책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을 갖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임이 분명하다.”

    유영아 작가

     

    현직 영화감독, 시나리오·드라마 작가, 영화제작자가 추천하는 작법서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 시나리오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다!

     

     

    이야기 수업이 특별한 다섯 가지 이유

     

    세상에는 이미 여러 작법서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이라는 새로운 작법서의 등장을 반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직 영화감독의 집필 경험을 녹여낸 시나리오 작법

    첫째, 30년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에 매진해 온 저자의 실제 집필 경험과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는 지금도 새 시나리오를 쓸 때면, 이 책 속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중간점에 이르러 쓸 게 없어 막막할 때 이야기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는 방법부터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지만 결국 관객을 만족시키는 결말을 쓰는 방법까지, 시나리오를 쓰면서 갖게 되는 고민을 해소해 줄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한 권에 담아냈다.

     

    시나리오 쓰기의 A to Z, 수업을 따라 완성되는 나의 이야기

    둘째, 저자는 한 줄 스토리 쓰기부터 시작해 이야기의 구조를 만들고, 낱낱의 장면으로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한 단계씩 수업 형식으로 소개한다. 미국 유학 시절의 공부, 실제 집필 경험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며 자연스레 정리된 시나리오 집필의 핵심들을 고스란히 담은 저자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목적지에 도달하듯 가뿐히 한 편의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명작들의 구체적인 스토리 분석

    셋째, 저자는 이터널 선샤인, 굿 윌 헌팅, 빌리 엘리어트, 노팅 힐, 그녀, 살인의 추억, 기생충등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받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들을 사례로 상세한 스토리 분석을 선보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에 대한 친절한 분석은 흔히 이론서가 갖기 쉬운 지루함을 탈피하며, 이론만으로는 아리송한 좋은 시나리오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로버트 맥키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론

    넷째, 30년간 영화를 만들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스토리텔링을 가르쳐 온 저자가 되새김질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론들을 접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고전 시학을 쓴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할리우드의 스토리텔링 대가 로버트 맥키, 저자가 미국 유학 시절 수학한 데이비드 하워드까지, 영화 스토리텔링을 공부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들의 스토리텔링 이론을 저자의 해설을 통해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모든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

    다섯째, 저자의 이야기 수업은 모든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다룬다.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시작-중간-의 구조, 도입·반전·여파·결말 등 스토리텔링의 핵심 요소들에 관한 저자의 친절한 수업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든, 드라마 각본을 쓰든, 혹은 다른 어떤 이야기를 쓰든, 이야기꾼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스토리텔링에 관한 통찰을 제공한다.



    추천사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은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면 훨씬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갈 수 있듯이 차분한 수업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가뿐하게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초심자에게나 경력자에게나 차별 없이 유용한 책.

    임순례(영화감독,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30년 가까이 영화제작자로서 5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지만 지금도 나는 영화 만들기가 어렵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최우선의 숙제 앞에서 매번 헤맨다. 영화 현장과 대학을 오가며 성실하게 그 숙제를 해온 저자의 이 다정하고 친절한 수업을 듣다보니 다시금 시각적 스토리텔링인 영화 만들기가, 시나리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에 한 방이 없어라고 막연하게 훈수를 두었던 사람에게도 그 막연한 지적을 마음에 품은 채 골방이나 카페 구석에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며결국 이야기를 완성해 내는 작가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수업이다. “모든 이야기는 누군가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는 일임을 증명하는 이 책은 그 일을 꿈꾸는 이들에겐 더욱 힘이 되는 참고서이다.

    심재명(영화제작자, 명필름 대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지망생들을 꽤 많이 만난다. 그러나 막상 그들의 글은 아직 어수선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 같다. 이야기를 쓰고 싶은 것은 감정과 정서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쓸 것인지는 막막하다. 이 책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왜 우리는 이야기와 밀접하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것부터 이해하게 만든다. 기자 출신이며 연출가인 저자의 시선이 이야기라는 것을 파헤쳤을 때 기대되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을 갖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임이 분명하다.

    유영아(시나리오·드라마 작가, 82년생 김지영, 신성한, 이혼)



    저자 소개

     

    저자 육상효

     

    1963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대전에서 자랐다. 1982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와서 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광고 회사와 신문사를 다니다 1993년부터 영화계에 들어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1998년 삼성 맴피스트 예술 인재 육성사업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 가서 USC 영화과 시나리오 석사과정을 다녔다. 2002년 귀국한 이래로 영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인하대학교 문과대학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기자 시절 사랑의 가객 김현식을 펴냈다. 영화계에 들어와서는 장미빛 인생, 금홍아 금홍아, 축제, 화장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아이언팜, 달마야, 서울 가자, 방가? 방가!,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나의 특별한 형제, 3일의 휴가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차례

     

     

    들어가는 글 내 이야기의 역사

     

     

    첫 번째 수업: 오리엔테이션

     

    어떤 식물도 스프링클러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천재란 무엇인가?심심하면 소금을 쳐라!왜 영화인가?수업의 순서스토리언

     

     

    두 번째 수업: 왜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한가?

     

    이터널 선샤인,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감정 소모

    감정이입이해 가능한 인물들그의 입장이 되어카타르시스

     

    이야기는 인생의 은유다

    이야기라는 보조 관념, 삶이라는 원관념두 관념의 비교를 통해 얻는 통찰

     

    죽음에 대한 준비

    여행이란?죽음의 대비 의미와 상상력을 통한 생물학적 죽음의 초월죽음의 경험죽음에 대한 망각

     

    재미란 무엇인가?

    감정의 움직임지혜를 얻는 통찰력(지적 재미)인지적 놀이이야기는 우리를 살게 해준다

     

    세 번째 수업: 이야기란 무엇인가?

     

    들어가며

     

    모닥불 옆의 이야기꾼

    스토리텔링의 정의문화 콘텐츠데이비드 하워드

     

    전달

    말과 문자의 시대회화로망에 대해음악연극영화UCC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정보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

     

    의도

    설명적 의도와 오락적 의도실용적 의도와 오락적 의도의 비율

     

    화자

    전문적인 화자, 아마추어 화자

     

    수용자

    개인적 수용자, 거대 수용자이야기를 파악하는 다섯 가지 개념

     

     

    네 번째 수업: 이야기의 시작

     

    들어가며

     

    1단계 한 줄 스토리 쓰기

    한 줄 스토리로 요약하는 법한 줄 스토리 쓰기로그라인

     

    2단계 주제 정리하기

    주제를 끌어내는 세 가지 방법|「빌리 엘리어트, 굿 윌 헌팅그리고 본 아이덴티티의 주제

     

     

    다섯 번째 수업: 구조의 설계

     

    들어가며

     

    3단계 3장 시놉시스 쓰기

    선인과 악인‘Dran’, 행동하다시작, 중간, 3장 구조

     

    1: 스토리의 세계와 주요 인물 소개

    티저 사건공격점주 긴장의 설정

     

    2: 욕망의 진행

    희망과 공포중간점서브플롯

     

    3: 종결감을 주는 결말

    행복한 상투성여파와 반전마지막 도전과 만족스러운 결말예상과 다르게 만족스러운 결말모든 것은 꿈이었다: 잘못된 결말의 유형들

     

     

    여섯 번째 수업: 시퀀스

     

    4단계 시퀀스 아웃라인 쓰기

    시놉시스를 못 쓰는 작가

    시퀀스

    첫 번째 시퀀스: 일상 세계두 번째 시퀀스: 첫 관문의 통과세 번째 시퀀스: 첫 번째 장애물의 통과네 번째 시퀀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다섯 번째 시퀀스: 캐릭터의 이면 탐구와 서브플롯여섯 번째 시퀀스: 욕망의 결과일곱 번째 시퀀스: 여파와 반전여덟 번째 시퀀스: 마지막 대결과 궁극적 해결

     

    실제 스토리 분석

    굿 윌 헌팅스토리 분석|「노팅 힐스토리 분석

     

     

    일곱 번째 수업: 장면

     

    5단계 장면

     

    장면: 표면성과 장면성

    스텝 아웃라인

     

    하나의 세계로서의 장면

    장면 제목지문커피를 마시는 철수철수, 커피를 마신다대사텍스트와 서브 텍스트장면의 구조, 욕망의 피라미드

     

     

    마지막 수업: 캐릭터를 위한 변명

    캐릭터, 어떻게 그릴 것인가?

    캐릭터에 관한 이론들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와 구조 중심의 이야기모호한 캐릭터와 명확한 캐릭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자기주장이 강한 현대 여성캐릭터 윈도우당신은 당신의 상처입니다캐릭터를 위한 변명

     

    참고 영화

     

    참고 문헌




    본문 중에서

     

    지난 30년간 거의 매일 이야기를 생각하고 써왔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야기를 쓰는 한 저는 언제나 작가이고 감독이었습니다. 또한 소설과 영화의 충실한 독자, 관객이었고, 학교에서는 청년들에게 이야기 쓰기를 가르쳤어요. 이야기를 창작하고, 소비하고, 가르치고, 연구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선생님에게 맞지 않으려 시작한 이야기가 이제는 나의 삶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살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글, 7

     

    저의 이야기 수업은 그러한 기능을 공부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의 차원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론을 생각해 보는 수업입니다. 천재란 재능이 풍부한 사람이지만 그 천재의 재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기능이라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한 것이지요. 방법론적 연기가 매일매일 공연을 하는 연극 무대에서 일정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창작의 기능이란 매번 쓸 때마다 일정한 수준의 작품을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수업: 오리엔테이션, 27

     

    이야기는 우리 감정을 소비하기 위해서, 삶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야기는 지친 우리의 감정을 위로하고, 난해한 삶을 이해하는 일을 도와주며, 실존적 한계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잊게 해줍니다. (……) 좀 과장해서, 이야기는 우리를 살게 해주는 것이지요.

    두 번째 수업: 왜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한가?, 79-80

     

    , 그러면 이제부터는 이야기의 정의에 사용된 다섯 가지 단어로 다시 이야기를 설명해 볼게요. 이야기는 결국 이 단어들의 분화와 조합에 의해서 구체적인 하나의 이야기로 구현되니까요. 전달(transfer), 정보(information), 화자(teller), 관객(audience), 의도(intention)가 그것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이 각각의 단어들이 빚는 성격의 조합에 의해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수업: 이야기란 무엇인가?, 103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한 줄로 써보세요. 쓰이지 않으면 아직 준비가 안 된 것입니다. 이야기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결말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이정표가 없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등대 없이 밤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을 쓰기 위해서 우리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알아야 하고, 그의 욕망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론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전체 이야기를 설계하는 구조의 출발점들입니다. 구조는 우리가 하나의 이야기를 써가는 데 필요한 이정표입니다. (……) 그 모든 것의 출발점이 한 줄의 줄거리에 있습니다.

    네 번째 수업: 이야기의 시작, 153-154

     

    3장 이론은 누군가 새로 발명해 낸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인류가 모든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시작 단계, 1장에서는 일상 세계 속의 어떤 사람이 어떤 계기로 무언가를 욕망합니다. 그래서 길을 나섭니다. 중간 단계, 2장에서는 그것을 위해 싸우고, 협력자와 방해자를 만납니다. 다가오는 고난들을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가장 힘든 고난을 거쳐 보상을 얻습니다. 그것을 잠정적인 보상이라고 부릅니다. 욕망하던 것을 성취하든지 실패하든지 잠정적인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2장의 끝입니다. 그리고 끝 단계, 3장에서는 다시 어떤 반전이 일어나 궁극적인 결말로 갑니다.

    다섯 번째 수업: 구조의 설계, 197

     

    그 주인의 욕망에 따라서 시작과 중간과 끝, 다시 말하면 시퀀스 안의 1장과 2장과 3장이 만들어집니다. 한 영화도 주인공의 의지에 따라서 처음과 중간과 끝이 있고, 한 시퀀스와 한 장면 역시 주인이 있으며, 그에 따라서 처음과 중간과 끝이 있습니다. 장면이라는 스토리의 최소 단위부터, 연속적인 장면들의 모음인 시퀀스, 그 시퀀스의 모음인 장과 그 장들의 모음인 전체 영화에 이르기까지 스토리의 모든 요소에는 각각 그 안에 자족적인 처음, 중간, 끝이 있습니다. 이것이 능동의 스토리텔링입니다.

    여섯 번째 수업: 시퀀스, 266

     

    장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이고 우주입니다. 장면을 쓸 때마다 하나의 우주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써나가야 합니다. 이 작은 우주를 건설하는 핵심은 주인의 욕망입니다. 우리는 스텝 아웃라인을 통해서 하나의 줄거리가 어떻게 장면화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장면의 제목과 지문, 대사와 구조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실제로 장면을 쓰는 법을 살펴봤습니다. 한 줄의 스토리에서 분화한 장면들을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나가다 보면 우리는 마침내 모든 장면을 가진 완성 시나리오(full script)를 갖게 됩니다.

    일곱 번째 수업: 장면, 373-374

     

    구조가 숲에 난 이정표라면 캐릭터는 그 길을 과연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노래를 부르며, 어떤 걸음걸이와 호흡으로, 마주치는 경치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가는가 하는 것들입니다. 이야기의 차이는 캐릭터가 만듭니다. (……) 이야기 속 캐릭터는 구조의 부속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신과 의사들의 심리 분석 대상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도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존재하고, 관객의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 수업: 캐릭터를 위한 변명,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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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책 소식
    이야기 수업
    영화감독 육상효와 함께하는 시나리오 쓰기
    육상효 지음|416쪽|148*210|무선|2023년 11월 10일
    19,500원|ISBN 979-11-89333-68-3 03680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충무로의 이야기꾼에게 배우는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것!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은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임순례 감독 추천!








     
    - 2 -
    도서 개요
    충무로의 이야기꾼에게 배우는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것!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대학에서 스토리텔링 창작과 영상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
    는 육상효 감독이 자신의 오랜 집필 경험을 녹여낸 시나리오 작법서를 펴냈다. 저자는 영화계
    에 입문하고 30년간 「장미빛 인생」, 「금홍아 금홍아」, 「축제」, 「화장」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달마야, 서울 가자」, 「방가? 방가!」,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나의 특별한 형제」, 「3일의 
    휴가」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으며,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상, 백상예술대
    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이야기꾼’이다. 「3일의 휴가」로 4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앞둔 그가 서점가를 찾았다. 자신의 집필 노하우를 듬뿍 담은 시나리오 작법
    서, 『이야기 수업』과 함께!
    저자는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야기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 항해에 나서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한 줄 스토리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 3장 시놉시스, 시퀀스 아웃라인, 스텝 아웃라인을 
    거쳐 한 편의 풀스크립트로 나아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쌓고 채워가는 자신의 시나리오 집필
    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에 담긴 시나리오 집필법은 미국 유학 시절부터 30년간 시나리
    오를 쓰고 영화를 만들며 저자가 공부하고 체득한 작법이다. 저자는 지금도 새 시나리오를 쓸 
    때면, 이 책 속의 방법대로 쓴다고 말한다. 이 같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의 수
    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느새 한 편의 시나리오로 완성되어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나리오 집필에 대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접근
    시나리오는 소설과 달리 시간에 예속된다. 즉, 시간에 따른 관객의 경험을 조절하고 직조해 
    내야 한다. 영화를 시간의 예술이라 말하는 이유다. 그래서 저자는 영화와 이야기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재빨리 관객의 마음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것을 유지하며, 만족
    스러운 결말로 이끌어가는 구조. 저자는 이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연히 좋은 작품을 
    쓸 수는 있어도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쓰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프로페셔널한 작가는 요행
    에 기대지 않고, 정확한 방법론에 입각해서 작품의 틀을 세운다. 이 틀이 곧 구조이다. 저자는 
    이야기의 구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 집필에 대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먼저 책의 전반부(1-3장)에서 저자는 학생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인 ‘이야기란 도대체 무엇인
    가?’에 답한다.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2장에서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다양한 이유
    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한 후, 3장에서 전달·정보·의도·화자·수용자라는 다섯 가지 개념으로 이
    야기란 무엇인지 파악한다. ‘어떻게 쓸 것인지’를 배우기에 앞서, 이야기와 스토리텔링, 영화 
    - 3 -
    매체 자체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책의 후반부(4-8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이 책의 궁극적 질문에 답한
    다. 3장에서는 시나리오 집필의 1단계인 ‘한 줄 스토리 쓰기’와 2단계인 ‘주제 정리하기’를 다
    룬다. 한 줄 스토리 쓰기는 전체 이야기를 설계하는 구조의 출발점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장
    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제는 구조와 함께 이야기를 끌고 가는 기둥으로, 구조가 
    이야기의 표면을 이룬다면 주제는 이야기의 내면을 이룬다. 저자는 주제를 끌어내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본격적인 구조의 설계, ‘3장 시놉시스 쓰는 법’을 설명한다. 시작
    -중간-끝으로 이어지는 3장 시놉시스의 각 장에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각 장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살핀다. 6장에서는 3장 시놉시스를 8개의 시퀀스로 발전시킨다. 
    각 시퀀스의 내용과 역할을 살피고, 「굿 윌 헌팅」과 「노팅 힐」의 스토리를 8개의 시퀀스로 분
    해하여 분석한다. 7장에서는 마침내 하나하나의 장면을 찍을 준비를 한다. 낱낱의 장면을 촬
    영하기 위한 스텝 아웃라인을 만들며,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8장에서 저자는 캐
    릭터에 관해 이야기한다.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힌트를 제공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수업을 예고한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독자들은 
    어느새 한 줄 스토리에서 발전해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로 완성된 자신의 이야기를 마주할 것
    이다.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임순례 영화감독
    “‘모든 이야기는 누군가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는 일’임을 증명하는 이 책은 그 일을 꿈꾸는 
    이들에겐 더욱 힘이 되는 참고서이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 책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격’을 갖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임이 분명하다.”
    ―유영아 작가
    현직 영화감독, 시나리오·드라마 작가, 영화제작자가 추천하는 작법서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 시나리오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다!
    『이야기 수업』이 특별한 다섯 가지 이유 
    세상에는 이미 여러 작법서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이라
    는 새로운 작법서의 등장을 반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 4 -
    현직 영화감독의 집필 경험을 녹여낸 시나리오 작법
    첫째, 30년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에 매진해 온 저자의 실제 집필 경험과 노하
    우를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는 지금도 새 시나리오를 쓸 때면, 이 책 속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중간점에 이르러 쓸 게 없어 막막할 때 이야기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는 방법부터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지만 결국 관객을 만족시키는 결말을 쓰는 방법까지, 시나리오를 쓰면서 
    갖게 되는 고민을 해소해 줄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한 권에 담아냈다.
    시나리오 쓰기의 A to Z, 수업을 따라 완성되는 나의 이야기
    둘째, 저자는 한 줄 스토리 쓰기부터 시작해 이야기의 구조를 만들고, 낱낱의 장면으로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한 단계씩 수업 형식으로 소개한다. 미국 유학 시절의 공부, 실제 집필 경험
    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며 자연스레 정리된 시나리오 집필의 핵심들을 고스란히 담은 
    저자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목적지에 도달하듯 가뿐히 한 편의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명작들의 구체적인 스토리 분석
    셋째, 저자는 「이터널 선샤인」, 「굿 윌 헌팅」, 「빌리 엘리어트」, 「노팅 힐」, 「그녀」, 「살인의 
    추억」, 「기생충」 등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받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들을 사례로 상세한 스
    토리 분석을 선보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에 대한 친절한 분석은 흔히 이론서가 
    갖기 쉬운 지루함을 탈피하며, 이론만으로는 아리송한 ‘좋은 시나리오’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
    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로버트 맥키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론
    넷째, 30년간 영화를 만들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스토리텔링을 가르쳐 온 저자가 되새김질
    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론들을 접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고전 『시학』을 쓴 아리스토텔레
    스부터 할리우드의 스토리텔링 대가 로버트 맥키, 저자가 미국 유학 시절 수학한 데이비드 하
    워드까지, 영화 스토리텔링을 공부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들의 스토리텔링 이론을 저자의 
    해설을 통해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모든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
    다섯째, 저자의 ‘이야기 수업’은 모든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다룬다.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시작-중간-끝’의 구조, 도입·반전·여파·결말 등 스토리텔링의 핵심 요
    소들에 관한 저자의 친절한 수업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든, 드라마 각본을 쓰든, 혹은 다른 어
    떤 이야기를 쓰든, 이야기꾼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스토리텔링에 관한 통찰을 제
    공한다.
    - 5 -
    추천사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은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면 훨씬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갈 수 있듯이 차분한 수업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가뿐하게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초심자에게나 경력자에게나 차별 없이 유용한 책.
    —임순례(영화감독,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30년 가까이 영화제작자로서 5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지만 지금도 나는 영화 만들기가 어
    렵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최우선의 숙제 앞에서 매번 헤맨다. 영화 현장과 
    대학을 오가며 성실하게 그 숙제를 해온 저자의 이 다정하고 친절한 수업을 듣다보니 다시금 
    ‘시각적 스토리텔링’인 영화 만들기가, 시나리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이야
    기에 한 방이 없어”라고 막연하게 훈수를 두었던 사람에게도 그 막연한 지적을 마음에 품은 
    채 ‘골방이나 카페 구석에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며’ 결국 이야기를 완성해 내는 작가들에
    게도 매우 유용한 수업이다. “모든 이야기는 누군가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는 일”임을 증명하
    는 이 책은 그 일을 꿈꾸는 이들에겐 더욱 힘이 되는 참고서이다.
    —심재명(영화제작자, 명필름 대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지망생들을 꽤 많이 만난다. 그러나 막상 그들의 글은 아직 어수선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 같다. 이야기를 쓰고 싶은 것은 감정과 정서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지는 막막하다. 이 책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왜 우리는 ‘이야기’와 
    밀접하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것부터 이해하게 만든다. 기자 출신이며 연출가인 저자
    의 시선이 ‘이야기’라는 것을 파헤쳤을 때 기대되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수
    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격’을 갖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임이 분명하다. 
    —유영아(시나리오·드라마 작가, 「82년생 김지영」, 「신성한, 이혼」)
    - 6 -
    저자 소개
    저자 육상효
    1963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대전에서 자랐다. 1982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와서 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광고 회사와 신문사를 다니다 1993년
    부터 영화계에 들어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1998년 삼성 맴피스트 예술 인재 육성사업
    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 가서 USC 영화과 시나리오 석사과정을 다녔다. 2002년 귀국한 
    이래로 영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인하대학교 문과대학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기자 시절 『사랑의 가객 김현식』을 펴냈다. 영화계에 들어와서는 「장미빛 인생」, 「금홍아 금
    홍아」, 「축제」, 「화장」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아이언팜」, 「달마야, 서울 가자」, 「방
    가? 방가!」,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나의 특별한 형제」, 「3일의 휴가」의 시나리오를 쓰
    고, 연출했다.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각본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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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들어가는 글 • 내 이야기의 역사
    첫 번째 수업: 오리엔테이션
    어떤 식물도 스프링클러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천재란 무엇인가?|심심하면 소금을 쳐라!|
    왜 영화인가?|수업의 순서|스토리언
    두 번째 수업: 왜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
    한가?
    「이터널 선샤인」,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감정 소모
    감정이입|이해 가능한 인물들|그의 입장이 
    되어|카타르시스
    이야기는 인생의 은유다
    이야기라는 보조 관념, 삶이라는 원관념|두 
    관념의 비교를 통해 얻는 통찰
    죽음에 대한 준비
    여행이란?|죽음의 대비 ∷의미와 상상력을 
    통한 생물학적 죽음의 초월|죽음의 경험|
    죽음에 대한 망각
    재미란 무엇인가?
    감정의 움직임|지혜를 얻는 통찰력(지적 재
    미)|인지적 놀이|이야기는 우리를 살게 해
    준다
    세 번째 수업: 이야기란 무엇인가?
    들어가며
    모닥불 옆의 이야기꾼
    스토리텔링의 정의|문화 콘텐츠|데이비드 
    하워드
    전달
    말과 문자의 시대|회화|로망에 대해|음악
    |연극|영화|UCC|변화를 두려워하지 말
    정보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
    의도
    설명적 의도와 오락적 의도|실용적 의도와 
    오락적 의도의 비율
    화자
    전문적인 화자, 아마추어 화자
    수용자
    개인적 수용자, 거대 수용자|이야기를 파악
    하는 다섯 가지 개념
    네 번째 수업: 이야기의 시작
    들어가며
    1단계 한 줄 스토리 쓰기
    한 줄 스토리로 요약하는 법|한 줄 스토리 
    쓰기|로그라인
    - 8 -
    2단계 주제 정리하기
    주제를 끌어내는 세 가지 방법|「빌리 엘리
    어트」, 「굿 윌 헌팅」 그리고 「본 아이덴티
    티」의 주제
    다섯 번째 수업: 구조의 설계
    들어가며
    3단계 3장 시놉시스 쓰기
    선인과 악인|‘Dran’, 행동하다|시작, 중간, 
    끝|3장 구조
    1장: 스토리의 세계와 주요 인물 소개
    티저 사건|공격점|주 긴장의 설정
    2장: 욕망의 진행
    희망과 공포|중간점|서브플롯
    3장: 종결감을 주는 결말
    행복한 상투성|여파와 반전|마지막 도전과 
    만족스러운 결말|예상과 다르게 만족스러운 
    결말|모든 것은 꿈이었다: 잘못된 결말의 
    유형들
    여섯 번째 수업: 시퀀스
    4단계 시퀀스 아웃라인 쓰기
    시놉시스를 못 쓰는 작가
    시퀀스
    첫 번째 시퀀스: 일상 세계|두 번째 시퀀
    스: 첫 관문의 통과|세 번째 시퀀스: 첫 번
    째 장애물의 통과|네 번째 시퀀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다섯 번째 시퀀스: 
    캐릭터의 이면 탐구와 서브플롯|여섯 번째 
    시퀀스: 욕망의 결과|일곱 번째 시퀀스: 여
    파와 반전|여덟 번째 시퀀스: 마지막 대결
    과 궁극적 해결
    실제 스토리 분석
    「굿 윌 헌팅」 스토리 분석|「노팅 힐」 스토
    리 분석
    일곱 번째 수업: 장면
    5단계 장면
    장면: 표면성과 장면성
    스텝 아웃라인
    하나의 세계로서의 장면
    장면 제목|지문|‘커피를 마시는 철수’와 
    ‘철수, 커피를 마신다’|대사|텍스트와 서브 
    텍스트|장면의 구조, 욕망의 피라미드
    마지막 수업: 캐릭터를 위한 변명
    캐릭터, 어떻게 그릴 것인가?
    캐릭터에 관한 이론들|캐릭터 중심의 이야
    기와 구조 중심의 이야기|모호한 캐릭터와 
    명확한 캐릭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자기주장이 강한 현대 여성|캐릭터 윈도우
    |당신은 당신의 상처입니다|캐릭터를 위한 
    변명
    참고 영화
    참고 문헌
    - 9 -
    본문 중에서
    지난 30년간 거의 매일 이야기를 생각하고 써왔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
    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야기를 쓰는 한 저는 언제나 작가이고 감독이었습니다. 또한 소설
    과 영화의 충실한 독자, 관객이었고, 학교에서는 청년들에게 이야기 쓰기를 가르쳤어요. 이야
    기를 창작하고, 소비하고, 가르치고, 연구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선생님에게 맞지 않
    으려 시작한 이야기가 이제는 나의 삶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살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글, 7쪽
    저의 이야기 수업은 그러한 기능을 공부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의 차
    원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론을 생각해 보는 수업입니다. 천재란 재능이 풍부한 사람이지만 
    그 천재의 재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기능이라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한 것이지요. 방법론적 
    연기가 매일매일 공연을 하는 연극 무대에서 일정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창작
    의 기능이란 매번 쓸 때마다 일정한 수준의 작품을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 첫 번째 수업: 오리엔테이션, 27쪽
    이야기는 우리 감정을 소비하기 위해서, 삶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
    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야기는 지친 우리의 감정을 위로하고, 난해한 삶을 이해하
    는 일을 도와주며, 실존적 한계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잊게 해줍니다. (……) 좀 과장해서, 이
    야기는 우리를 살게 해주는 것이지요.
    ⏤ 두 번째 수업: 왜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한가?, 79-80쪽
    자, 그러면 이제부터는 이야기의 정의에 사용된 다섯 가지 단어로 다시 이야기를 설명해 볼게
    요. 이야기는 결국 이 단어들의 분화와 조합에 의해서 구체적인 하나의 이야기로 구현되니까
    요. 전달(transfer), 정보(information), 화자(teller), 관객(audience), 의도(intention)가 그것
    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이 각각의 단어들이 빚는 성격의 조합에 의해서 정의될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수업: 이야기란 무엇인가?, 103쪽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한 줄로 써보세요. 쓰이지 않으면 아직 준비가 안 된 것입니다. 
    이야기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결말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이정표가 없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등대 없이 밤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을 쓰기 위해서 우리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알아야 하고, 그의 욕망을 알아야 합니다. 그
    리고 그 결론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전체 이야기를 설계하는 구조의 출발점들입니다. 구조
    는 우리가 하나의 이야기를 써가는 데 필요한 이정표입니다. (……) 그 모든 것의 출발점이 한 
    줄의 줄거리에 있습니다.
    ⏤ 네 번째 수업: 이야기의 시작, 153-154쪽
    - 10 -
    3장 이론은 누군가 새로 발명해 낸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인류가 모든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시작 단계, 1장에서는 일상 세계 속의 어떤 사람이 어떤 계기로 무언가를 욕망합
    니다. 그래서 길을 나섭니다. 중간 단계, 2장에서는 그것을 위해 싸우고, 협력자와 방해자를 
    만납니다. 다가오는 고난들을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가장 힘든 고난을 거쳐 보상을 얻습니다. 
    그것을 잠정적인 보상이라고 부릅니다. 욕망하던 것을 성취하든지 실패하든지 잠정적인 결론
    이 나오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2장의 끝입니다. 그리고 끝 단계, 3장에서는 다시 어떤 반전이 
    일어나 궁극적인 결말로 갑니다.
    ⏤ 다섯 번째 수업: 구조의 설계, 197쪽
    그 주인의 욕망에 따라서 시작과 중간과 끝, 다시 말하면 시퀀스 안의 1장과 2장과 3장이 만
    들어집니다. 한 영화도 주인공의 의지에 따라서 처음과 중간과 끝이 있고, 한 시퀀스와 한 장
    면 역시 주인이 있으며, 그에 따라서 처음과 중간과 끝이 있습니다. 장면이라는 스토리의 최
    소 단위부터, 연속적인 장면들의 모음인 시퀀스, 그 시퀀스의 모음인 장과 그 장들의 모음인 
    전체 영화에 이르기까지 스토리의 모든 요소에는 각각 그 안에 자족적인 처음, 중간, 끝이 있
    습니다. 이것이 능동의 스토리텔링입니다.
    ⏤ 여섯 번째 수업: 시퀀스, 266쪽
    장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이고 우주입니다. 장면을 쓸 때마다 하나의 우주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써나가야 합니다. 이 작은 우주를 건설하는 핵심은 주인의 욕망입니다. 우리는 스텝 
    아웃라인을 통해서 하나의 줄거리가 어떻게 장면화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장면의 제
    목과 지문, 대사와 구조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실제로 장면을 쓰는 법을 살펴봤습니다. 한 줄
    의 스토리에서 분화한 장면들을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나가다 보면 우리는 마침내 모든 장면을 
    가진 완성 시나리오(full script)를 갖게 됩니다.
    ⏤ 일곱 번째 수업: 장면, 373-374쪽
    구조가 숲에 난 이정표라면 캐릭터는 그 길을 과연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노래를 부르며, 어
    떤 걸음걸이와 호흡으로, 마주치는 경치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어떤 사람들과 함
    께 가는가 하는 것들입니다. 이야기의 차이는 캐릭터가 만듭니다. (……) 이야기 속 캐릭터는 
    구조의 부속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신과 의사들의 심리 분석 대상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도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존재하고, 관객의 공감과 이해를 끌어
    내는 사람들입니다.
    ⏤ 마지막 수업: 캐릭터를 위한 변명, 4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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