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명저 20 지혜가 드는 창 4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엮음 / 새길아카데미 / 1993년 9월
평점 :
절판


아래 '사회학의 명저20'을 쓴 김에 쓴다. 이 책 또한 새길출판사에서 '사회학의 명저20'과 함께 시리즈(?)로 나온 책이고 나 또한 시리즈로(?)구입했었던 기억이 있거덩.^^ '사회학의 명저20'이 공저자들의 취향(?)에 따라 개성이나 형식이 다소 상이한 데 반해서 이 책은 '주역'정도만 빼고는 모두 같은 형식이다. 마치 공장에서 찍혀나온 상품들처럼.^^

모든 책은 '저자의 생애-책 내용-평가'의 형식으로 소개되는데 이 점은 한편으로는 독자로하여금 굉장히 읽기 편하게 만들어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짧은 지면(이 책 또한 '사회학의 명저20'에서처럼 20권을 300페이지 정도에 소개하고있다.)때문에 몇몇 책들의 설명에 참 '허덕인다'는 느낌을 들게 만드는 단점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사회학의 명저20'에 소개된 책들은 어느정도 관심있는 주제에 관해서는 일반인도 읽을만한 것들이 많지만, 사실 이 책에 소개된 명저는 일반인으로서는 읽기 참 뭣한 것들이 많다.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개인적으론 누군가 나에게'정신현상학','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논리철학논고'뭐 이런거 읽으라고 강요하면 차라리 자살을 택할지도 모르겠다.-_-;;;;;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사회학의 명저20'보다는 요긴한 듯 싶다. '보고싶지 않은 책'의 대략적인 내용이나마 알려주니깐. 설령 그것이 저자에 의해 왜곡되고 굴절된 해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_-;;;;; 아울러, 시대순으로 20권을 소개함에 따라 엉겁결에 서양철학사를 간략하게 개괄해주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장점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선, 그간 괜찮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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