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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er Sapiens라... 수영 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ARENA에서 만든 내 수영가방에 써 있는 말이다.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수영을 배운 건 대학교 3학년 때다. 그 땐 방탕했던 --; 생활 로 인해 몸무게가 쫌 나갔었다. 무엇보다 계단을 뛰어 내려갈 때 출렁거리는 살의 느낌이 너무너무 싫었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고 아침엔 조깅과 줄넘기, 오후엔 친구들과 탁구 또는 농구, 저녁엔 수영을 했다. 그 땐 대학원을 체대로 갈까 하는 농담도 했었다. 근데 문제는 저녁에 수영강습 받고 돌아오는 길에 노점상에서 파는 호떡 냄새를 참지 못하고 자주 사먹는 바람에 몸무게는 별로 줄지를 않았었다.

한동안 수영장에 가질 않았는데 (이것도 책 안 읽었던 것과 비슷한 핑계를 대곤 했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는 결국 무슨 일이든 못한다는 생각에 다시 수영장에 등록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것 때문에 등록하러 가는 동안에도 내내 고민했었지만 1주일이 지난 지금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엔 평영을 마무리했고 어제부터 접영을 시작했는데 오늘 했던 연습은 차려 자세처럼 팔을 몸에 붙이고 발차기만 하면서 머리와 허리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꼭 인어공주 --;가 된 듯한 느낌이란... 지금 생각하니 물개 같기도 하다. 내일부터는 팔동작도 같이 한다니 이번달 말 쯤이면 나도 저 사진처럼 멋있는 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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