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6일 충남대학교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쇼팽의 곡들은 가을 분위기와 잘 맞았고 건반을 누르는 임동혁의 모습에는 힘과 부드러움이 함께 있었다. 그래, 그는 멋있었다.

공연장 분위기는 솔직히 매끄럽지 못했다. 환절기라 여기저기서 들리는 기침소리와 중간에 터지는 박수소리, 연주 중에 터진 사진 플래쉬, 싸인회 줄 서려고 그랬겠지만 앵콜도 보지 않고 나가려는 사람들... 하지만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어제 했던 생각들... '맞다.피아노 소나타도 3악장으로 되어 있지. 음, 녹턴이 한 곡만 있는게 아니었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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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4-09-17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을날 잘 어울리는 음악이네요. 좋은 곳 갔다 오셨나 봐요. 가을날 음악회에 갔다 올 수 있다니 부러워요. 한참 음악 감상하고 가요.

머털이 2004-09-1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라디오에서 배철수 아저씨가 "문화에 대한 사치는 부려도 좋아요." 라고 한 말을 듣고 가을에 있는 음악회들에 대해 예매를 했습니다. 나중에 카드값 나갈 때 걱정이 되겠지만 ^^;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미네르바 2004-09-17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에 대한 사치는 부려도 좋다' 지금 암송하고 있어요^^
저도 올 가을에는 문화에 대한 사치를 맘껏은 아니어도 일단은 누려보아야겠어요.

머털이 2004-09-17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생각하셨어요. ^^ (근데 제가 왠지 '질러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쪼끔 드네요 ㅎㅎ)

두심이 2004-09-20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의 대화가 즐겁습니다. 오랫만에 실컷 둘러봐야겠어요..